약국, 병원 행사까지 찬조...담합 '신풍속'
- 주경준
- 2003-01-12 23:59:4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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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적 관행서 노골화...약국들간 현금갹출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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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을 많이 받는 약국에서 인근 의료기관 체육대회 등 행사에 찬조하고 나서는 등 담합행위가 교묘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12일 개국가에 따르면 분업이후 의료기관의 행사가 진행될 경우 주변약국가가 협찬과 찬조형식을 통해 물품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처방전 유치경쟁으로 인한 약국간 반목이 줄어들면서 분업초 인근약국이 병원행사에 찬조 하는지 눈치를 보면서 음성적으로 지원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노골화돼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Y병원과 S병원 인근 약국들은 체육행사와 송년모임때 행사비용를 찬조한것으로 드러났다.
중소병원인 S병원 인근약국의 한 약사는 “일년에 1~2차례 정도 주변약국들이 병원행사에 찬조하고 있다” 며 “분업이후 약사간 상호 조율을 통해 규모를 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찬조와 협찬 등은 반강제적인 모습이 강해 담합행위로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약사회 관계자는 “일부 소문만 나돌뿐 약국가에서 이같은 문제를 공론화하기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며 "담합의 정기적 상납고리와 함께 이같은 반강제적 찬조형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문전약국의 약사는 "대형병원의 경우 찬조가 논란을 일으킬 수 있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소형병원의 경우 이같은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개국가도 실제 찬조나 협찬이 의-약 화합 분위기를 마련하는 하나의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일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또 약국간 경쟁으로 병원에 무의미한 지원을 진행해 주변약국으로부터 눈총을 받는 사례가 수도권 일원에서 발생하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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