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협회장선거 에치칼 후보단일화 논란
- 최봉선
- 2003-01-05 23:08:2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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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치칼-OTC 갈등구도 지적…"동의할 수 없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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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매협회 차기 회장선거가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도 3년 전과 같이 OTC와 에치칼 업계간의 양자 구도로 빠져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시도협 산하 병원분회(회장 황치엽)가 내일(7일) 예정된 총회에서 분회원인 남상규 남신약품 대표와 황치엽 대신약품 대표 등 2명의 출마자를 표결을 통해 단일후보를 내겠다는 결정에서 비롯되고 있다.
병원분회의 이같은 결정은 수적 분산을 막기위해 1명으로 단일화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는 것이 도매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사조직도 아닌 협회의 공식모임인 병원 분회가 중재역할보다는 OTC 업체로 분류된 임맹호 보덕메디칼 대표와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병원분회 한 운영위원은 이에 대해 "2명의 후보를 1명으로 줄여 놓고, 임맹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면서 "아직 공개할 수 없으나 절대 양자 구도로 몰아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위원회의 구상대로 진행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3자 구도를 양자 구도로 좁혀 놓고, 대화를 통해 단독후보를 만든다는 것인데 결국 쉽지 않아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런 방안이 실패할 경우 자칫 에치칼과 OTC 도매업체간 갈등은 더욱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사자 중 하나인 남상규 사장은 "2명의 후보 중 본인만 참석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위원회가 일방적으로 마련한 단일화방안(투표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분회원간 갈등마저 야기되고 있다.
또한 에치칼업계의 일반적인 정서가 수적으로 많은 에치칼업계에서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3년 전 선거처럼 에치칼과 OTC로 대별되는 수적 대결로 나간다면 서울시도협은 사분오열(四分五裂)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업계는 이미 쥴릭파마 문제로 심한 갈등을 겪은 바 있고, 아직도 적지 않은 에치칼 도매상들은 "쥴릭협력도매는 시도협 회무에서 떠나야 한다"는 인식을 같고 있다.
이런 정서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임맹호 후보와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선거양상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후보단일화 문제는 분회보다는 화합을 전제로 시도협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
특히 후보자 모두 '화합'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이상 대결국면으로 간다면 화합은 그만큼 멀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에치칼 쪽에서 회장을 했으니 이번에는 OTC 쪽에서 회장을 하는 방안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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