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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제약사 신규 인력채용 규모 축소

  • 정시욱
  • 2002-12-05 12:37:27
  • 요약
  • 경기악화 반영 일부사 감원도...약사지원은 증가

전반적인 제약산업의 침체와 내년 불투명한 전망이 겹치면서 다국적제약사의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현저히 줄었다.

반면 좁은 제약사 취업문에도 불구하고 약대출신 지원자 수는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MSD, GSK, 한국얀센 등 10여개 제약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가 전반적 경기침제와 맞물려 수시모집을 통해 충원을 하거나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신규 채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예년에 비해 약대출신 지원자 수가 현저히 늘어 제약사에 대한 약사의 인식이 변하고 있는 추세다.

KRPIA 소속 외자사 중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한 한국MSD는 총 100명(약사출신 8명, 의사 1명 포함)의 직원을 채용해 꾸준한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다.

GSK도 영업분야(MR) 5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면접을 진행중이며, 지원자의 약 20%가 약사출신 지원자로 나타나 지난해 56명의 합격자 중 1명이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GSK 관계자는 "약사출신의 경우 사회생활을 약국에서 바로 시작하는 것보다 많은 경험과 연봉보장이 가능한 제약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이런 추세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채용에 있어 약사 출신 지원자에게 가산점 등을 부여하고는 있지만 그보다 부서별 업무에 적합한 인력을 뽑는데 약사·비약사의 구분을 두지는 않는다는 것이 인사담당자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한편 한국베링거잉겔하임은 5명의 신규채용 공고 결과 400여명이 몰리는 고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릴리와 한국얀센의 경우도 현재 면접을 진행중이거나 채용공고를 한 상태며 연말 취업시즌과 맞물려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신데라보는 지난해 많은 인원을 채용한 것과는 달리 올해 10명 내외를 뽑을 예정이다.

채용을 담당하는 외자사 모 간부는 "전반적으로 제약계 경기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수 인력 확보라는 면에서 신중하게 채용을 하고 있다"며 "분명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의 연말 분위기"라고 피력했다.

한국화이자는 정규모집보다는 인원 충원이 필요할 경우 수시모집을 통해 적합한 인력을 수급하고 경우.

반면 다른 다국적제약사들은 제약경기 침체 혹은 자체규정에 따라 신입사원 모집을 실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일부 제약사는 구조조정을 통해 인원을 감축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마시아코리아는 한국화이자와의 합병 여파로 일부 직원의 자발적 퇴사가 이어지는 등 회사별로 대조적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파마시아 관계자는 내년 초로 예정된 화이자 합병으로 인해 약 70%의 인원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임을 자인했다.

외자사에 입사원서를 제출한 약대출신 지원자 윤모씨는 "졸업 후 제약사에서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은 뒤 개국을 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 요즘 보편적 추세"라며 "하지만 올해는 특히 제약사에 들어가는 문이 좁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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