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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약국, 소규모 그룹화 현상 확산

  • 주경준
  • 2002-12-04 12:05:48
  • 요약
  • 처방약품 정보 등 공유...경쟁보다는 상부상조

인근의 2~4개 의원과 이들 처방전을 수용하는 주변약국가가 소규모 형태로 경영그룹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4일 개국가에 따르면 분업으로 인한 의-약간의 갈등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처방을 발행하는 인근의원가와 주변 약국 등 약 10여개 요양기관이 약품정보를 교환-공유하는 등 그룹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의원가는 처방약 변경이 이를 주변 약국간에 정보를 공유토록하고 재고유무를 파악, 처방변경시점 등을 조율하는 등 지역별 처방약 목록제출이 유명무실한 가운데 소규모 형태로 나마 약품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것.

또 처방전 확보경쟁도 약국간 수용량이 사실상 고정되면서 인근약국간 협력체계 구축의 기틀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K지역의 한 약사는 “주변 의원과 약국간 매달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 상호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며 “주변약국간 서먹했던 부분도 많이 해소돼 긴급한 경우 약도 나눠쓰고 있다” 고 밝혔다.

이같은 의원-약국간의 소규모 그룹화현상에 대해 개국가는 의약간 담합이 아닌 의약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분업 정착이라는데 긍정적 현상으로 판단했다.

강남의 한 약사는 “그룹화된 모임에서 주변의 주택가 약국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는 등 부정적 요소를 제거해 나간다면 이같은 현상은 매우 긍정적이다” 며 “자발적인 의약협업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S병원앞 문전약국의 약사는 “병원급 문전의 경우 반목이 심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인근약국간 친목모임 등이 활성화돼 있다” 며 “이같은 구도는 의원급, 동네약국 등으로 점진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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