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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복용여성 10명중 6명꼴 치료중단

  • 전미현
  • 2002-12-02 11:40:57
  • 요약
  • 한국여성 호르몬복용조사, 부작용 우려 높아

우리나라 중년 여성 10명중 4명이 호르몬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으며, 복용자 10명 중 6명이 부작용 우려로 중단한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여성호르몬제를 장기복용할 경우 유방암, 심혈관질환에 걸린 위험도가 높아진다 경고한 이후, 우리나라 여성들의 호르몬제 복용실태 조사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의학계에서 조차 호르몬제의 사용을 두고 찬반 양론이 나뉘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의 입장에서 여성호르몬제를 왜 복용하는지, 왜 중단하는지, 어떻게 인식하는지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진 것.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26명 중 37.8%가 여성호르몬제 복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복용여성 중 74%가 호르몬제를 중단한 적이 있으며, 이 중 63.4%가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여성호르몬제 복용 이유는 골다공증 치료가 38%로 가장 높았으며, 폐경증상 치료 37.6%, 피부노화 방지 10.8%, 갱년기 우울증 치료 9.7%, 심혈관질환 치료 1.5% 순이었다.

또한 호르몬제 복용 중단 이유로는 부작용 우려 외에 효과가 없어서 9%, 가격 부담이 8% 였다.

호르몬제 복용기간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38.5%가 1년 미만 복용경험이 있으며, 1년∼2년 미만 18.5%, 2년∼3년 미만 13.8%, 3년∼4년 미만 8.2%, 4년∼5년 미만 3.6%, 5년 이상 복용자가 17.4%로 나타났다.

대한골다공증학회 회장 김정구 교수(서울의대 산부인과)는 “골다공증과 여성호르몬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짐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에 여성호르몬제가 적극 사용되어 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지난 7월 미 국립보건원이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틴의 복합약제 중 하나인 프렘프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유방암,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경고한 바 있어 환자들이 복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구 교수는 “여성호르몬제의 부작용이 우려되어 호르몬 치료를 중단할 경우 골소실이 가속화되어 골다공증이 심화될 수 있다”며, “이러한 부작용이 없는 약제도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해 꾸준히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골다공증학회와 대한골대사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골다공증무료진단 캠페인에 참가한 환자들을 대상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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