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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유전적 '맞춤형' 약물시대 도래

  • 윤의경
  • 2002-11-25 17:28:57
  • 요약
  • 저비용 타겟 치료약물 개발에 승산

제약업계는 앞으로 블록버스터 약물 개발에서 초점을 돌려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저비용으로 개발해야 승산이 있다는 미국 일부 증권가의 분석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제약업계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Lipitor) 같은 블록버스터형 약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 그러나 향후 가능성은 타겟 치료약물 개발에 있다는 것이다.

의사들이 어떤 질병에 대해 동일한 약물을 모든 동일 질환자에 투여하기보다는 유전적 특성에 적합한 특정 환자에게 타겟 약물을 처방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환자들은 유전적 다양성에 따라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온 사실.

최근 바이오테크놀로지업계와 제약업계는 이런 유전적 다양성 정보를 통합한 "맞춤형" 약물 개발 바람을 거세게 타고 있다.

동일한 유전적 특성을 갖는 환자군의 규모가 커서 유전적 맞춤형 약물의 시장성이 상당한 경우도 종종 있다.

유전적 특성이 고려된 대표적인 타겟 치료제의 일례는 유방암 치료제 헤르셉틴(Herceptin).

헤르셉틴은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효과적이지 않고 HER2라는 특정 단백질을 과생성하는 유전자를 가진 여성 환자에게만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제 미국에서는 컴퓨터업계까지 제약회사와 바이오테크회사로 관심을 돌렸다.

바이오테크는 고속성장 잠재력이 있을 뿐 아니라 현대 유전자 연구는 자료 분석과 저장을 위해 엄청난 컴퓨터 작업이 필요해 컴퓨업계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작년 FDA가 승인한 신약은 24종. 제약회사의 연구개발투자는 1997년 이후 2배로 증가했으나 시판된 신약은 재작년보다 적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제약업계가 단기적으로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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