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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약국, 경영다각화도 병원 눈치보기

  • 주경준
  • 2002-11-15 11:56:31
  • 요약
  • "끼워팔기 아니냐" 압력에 숍인숍 철수 다반사

문전약국들이 조제만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경영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병원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압력으로 인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15일 문전약국가에 따르면 약국 수익성 강화를 위해 건식-비타민 등 ‘Shop in shop’ 입점 등을 적극 추진했으나 병원의 부정적 시각을 이기지 못해 포기하거나 철수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Y병원, S병원 앞 2곳의 문전약국 관계자는 건식관련 숍인숍을 도입한 직후 병원측이 조제환자에게 제품을 끼워팔기하는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아예 철수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병원 한곳에서 발행되는 처방에 의한 조제 수익이 전부인 약국으로서는 병원의 부정적 시각이 경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을 수 있는 만큼 병원측 입장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특히 종합병원급 문전약국이 이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압력에 대한 부담을 더 느끼고 있으며 일반의약품이나 의약외품 진열시에도 판매중심 진열보다는 병원입장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는 것.

한 문전약국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지 않더라도 문전약국은 막강한 약 구매력를 갖추고 있지만 이를 활용한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며 “실제 위드팜의 의료기기 숍인숍도 이같은 문전약국의 현실을 반영한 모델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결국 문전약국은 이번 수가조정관련 대응책은 전면적인 구조조정밖에 없다” 며 “규모에 맞게 문전약국에 실질적인 경영개념이 도입되지 않을 경우 퇴출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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