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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 점당 64.4원 첫 제시-공단 '50원'

  • 김태형
  • 2002-11-12 07:38:48
  • 요약
  • "20% 인상"-"7% 인하" 맞서...14.4원 격차 과제

의약단체는 건강보험공단의 7% 인하안에 맞서 20% 인상안을 제시, 내년 수가협상을 둘러싸고 양단체간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의약 5단체로 구성된 요양급여비용협의회와 건강보험공단은 11일 수가계약 만료시한인 5일을 앞두고 첫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날 실무협의에서는 의약계가 점당 64.4원을 주장한 반면, 보험공단은 점당 50원을 제시, 앞으로 14.4원이라는 간극을 좁혀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의약단체의 64.4원은 원가분석환산지수 62.56원에 물가인상 3%를 적용,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단일안이다.

의약단체와 공단은 그러나 수가계약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상룡 공단 이사장과 정재규(치협) 요양급여협의회장이 처음으로 만나는 13일 이전까지 실무접촉을 벌여, 양측의 주장을 조율키로 결정했다.

양측은 또한 13일 결론 도출에 실패할 경우 15일 다시 만나 장시간의 토론을 벌여서라도 수가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을 벌이기로 약속하는 등 예년과 다른 성숙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가협상의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약계 한 관계자는 "올해안에는 수가계약을 성사시켜야 하지 않겠느냐"며 "서로 양보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처음으로 수가계약을 이룰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공단도 "내년 수가에 대한 시각차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수가계약을 못하더라도 2∼3년 지나면 협상을 통해 계약하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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