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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젊은 경영마인드로 중견제약 꼬리표 뗄터"

  • 이지명
  • 2002-11-10 23:27:07
  • 요약
  • 김영중 사장(건일제약 대표이사)

최근 2세 경영자 대열에 합류하며 업계로부터 잔잔히 주목받고 있는 젊은 CEO가 있다.

지난 10월 건일제약 부사장에서 CEO로 승진한 김영중(34세)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

97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그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건일제약 감사를 거쳐, 미국 MBA수료 후 99년 건일제약 부사장으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2세 경영을 위한 수업을 받아왔다.

분업 특수가 사라지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힌 김 사장.

이 때문일까? 요즘 그는 페니실린 공장 준공식은 물론 회사 리모델링, 조직체계 정비 등으로 발걸음이 매우 분주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의 가장 큰 고민이자 과제는 제약업계의 불문율인 500억원대의 고비를 넘기고 제2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는 것.

앞으로 건일제약의 미래를 이끌어갈 김영중 사장을 만나 신임 CEO로서의 그의 각오와 향후 사업전략 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 올해 예상 경영성과와 내년 목표는

2000년도 370억, 2001년도 500억의 매출 목표를 시현한데 이어 올해는 약 600억원대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내년도에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긴 하나, 의약품 부문에서 750억원과 자회사 펜믹스를 통한 OEM 수출 등의 부대사업으로 50억원을 시현해 약 800억원대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 페니실린 전용공장 '펜믹스' 설립배경은

사실 지난 2000년부터 일본지역에 페니실린제제 및 세파제를 수출해 왔으나, 다른 회사에 비해 수출부문이 많이 취약했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향후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14개월간의 긴 준비기간 끝에 천안공장을 준공하게 됐다.

- 펜믹스 공장의 특징과 향후 사업추진 계획은

EU 및 FDA GMP 실사에 대비해 설계된 페니실린 공장은 대지 10,000여평에 연건평 1,500여평 규모로, 정제 및 캅셀제, 건조시럽, 분말주사제, 동결조건 주사제, 동결건조 앰플 등 거의 전 제형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연간 정제의 경우 1억6,000만정, 캅셀제의 경우 7,200만 캅셀, 건조시럽의 경우 3,400만병, 동결건조주사제의 경우 600만 바이알, 동결건조 앰플의 경우 300만 앰플, 분말주사제의 경우 1,000만 바이알의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최대의 규모.

따라서 1단계 사업으로 2005년까지 90% 이상의 가동을 목표로 현재 일본의 여러 제약사들과 활발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2단계 사업으로 향후 생산설비를 증설해 1단계의 2배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 신제품 발매 계획이 있다면

현재 자사는 아모크라, 비오플, 로딘 등 일부 주력제품군에 편중돼 있어 사실 ETC와 OTC의 비중이 9.5대 0.5의 비율일 만큼 OTC 비중이 취약하다.

따라서 내년도에는 바슈롬사와의 라이센싱 제휴를 통해 안과영역에 새롭게 진출, 5월경 ETC 제품 출시 후 3/4분기쯤 약국영업을 겨냥한 눈영양제 '오큐바이트'를 주력 브랜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올해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에 들어갈 예정인 정맥마취 개량신약도 2004년쯤 출시가 예상되는 주력제품중 하나다.

- 기업 PR을 위한 향후 계획은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제약그룹이지만, OTC쪽 주력품목이 없다보니 소비자 대상 기업PR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내년도 본격적인 약국시장 진출과 펜믹스 사업 성공을 통해 2년내 상장계획이 시현되면 보다 적극적인 기업 PR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신임 CEO이자 2세 경영자로서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중견제약에서 상위제약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로에서 이같은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국내 중소제약사가 갖고 있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한 전문영역별 주력제품 육성에 승부수를 걸어나갈 것이며, 경영의 눈높이 타깃을 국내 랭킹순위에 머무는 것이 아닌 세계화에 맞춰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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