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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사규내 접대금지 학회지원 확산

  • 이지명
  • 2002-11-06 12:15:50
  • 요약
  • 접대시 사규위반 간주, 학회지원·환자강좌 선호 늘어

제약업계에 공정경쟁규약 준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외자사들 사이에서는 의사 대상 술, 골프 접대를 자제하고, 학회 및 학술세미나에 초점을 둔 멀티 컴퍼니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검찰, 경찰 등 사정 당국의 수사과정에 제약회사의 과도한 해외 학회지원 등의 행위가 뇌물공여, 배임증죄로 비춰지면서, 외자사들이 자체 사규에 골프, 접대 등을 전면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계속되는 약가인하의 걸림돌과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사전신고제 도입에 따른 여러 가지 제약요건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중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그 동안 샘플링 제공을 비롯해 골프, 스키, 술 접대 등 학회를 빙자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이뤄져온 것이 사실이지만,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게 중론이다.

특히 의사들에게 포커스를 맞춰 추진되던 영업정책 개념이 의학상,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업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화이자, MSD, GSK 등을 주축으로 요즘들어 환자들의 건강강좌를 통한 마케팅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외자사들 사이에서는 골프 접대는 물론 화환 제공 등도 사규 위반으로 간주할 만큼 엄격히 대처하고 있으며, 사규위반시 이를 뇌물로 간주해 해고하는 사례도 간혹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사들 사이에서는 리베이트가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외자사들 사이에서는 일부 마이너급 업체들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들이 리베이트가 아닌 학회지원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도 "학회지원 및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운영 이후, 국내사들보다 외자사들 사이에서 이를 준수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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