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代 할머니,15억 전재산 가톨릭학원 기부
- 김현정
- 2002-11-04 12:28:0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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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소한 생활로 재산 모아…건물 장학금으로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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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 김경임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에 쾌척,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사진]
김경임 할머니는 최근 가톨릭학원 사무국서 열린 봉헌식에서 가톨릭학원(이사장 정진석 대주교) 상임이사 이한택 주교에게 시가 15억 여원의 건물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전남 고흥 태생인 김 할머니는 30대 중반 친구를 따라 단돈 200원을 가지고 서울에 상경, 파출부, 시장 심부름꾼 등 온갖 궂은 일을 하며 돈을 모았으며 이후 서울 신촌 대학가에서 10여년이 넘도록 하숙집을 운영해 재산을 늘려갔다.
그러나 김 할머니는 항상 검소하게 생활, 하숙집을 팔고 사들였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소재 건물의 시가가 꾸준히 올라 현재의 재산 15억원에 이르게 됐다.
김 할머니는 "어렸을 적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며 "막상 재산을 기부하고 나니 마음이 얼마나 가벼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 뜻을 이해하고 적극 지지해준 큰 아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가톨릭학원은 김 할머니의 뜻을 받들어 이 재산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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