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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7%·의원 4%, 환자에 특정약국 유도

  • 김태형
  • 2002-10-29 17:07:59
  • 요약
  • 건강연대 조사결과, 동네의원 22% 재방문 권유

병원과 동네의원 100곳중 7곳과 4곳은 외래환자에게 특정 약국 방문을 유도, 담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연대는 29일 "서울소재 의원 131곳과 병원 68곳을 대상으로 진료행태, 환자 알권리, 처방행태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3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정 약국에 처방전을 유도하는 병원과 의원의 비율은 각각 7.4%와 3.8%로,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 의혹이 큰 기관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의원은 2001년도에 비해 6.1% 낮아져 긍정적인 변화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처방전 2매와 관련, 환자가 요구할 경우 발행한 의원은 지난해 47.3%에서 61.8%로 증가했으며, 병원은 94.1%가 처방전 2매를 발행했다.

이에 반해 환자에게 재진을 권유한 의원은 22.1%로 지난해 13.8%보다 증가했는데 이는 올 3월 수가인하 조치이후 수입 감소를 의식해 환자 수를 늘리려는 변화로 해석됐다.

또한 병원 54.4%와 의원 63.4%가 환자에게 주사제를 권유, 지난해 8월 의약분업에서 주사제를 원내조제로 전환된 이후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영수증 발급 현황을 보면 병의원 95%가 환자가 요구하면 영수증을 발급했으며, 자발적으로 발급하는 병원도 66.2%에 달했다. 병원의 75%가 진료비 신용카드 결재가 가능한 반면, 나머지 25%는 카드 결재를 거부했다.

한편, 처방전 분석결과 병원의 처방 약품수는 평균 5.09품목, 의원은 4.92품목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평균 약제비는 병원과 의원이 각각 7,992원과 6,223원으로 규모가 큰 의료기관의 고가약 처방비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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