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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한국화이자사와 대화중단 선언

  • 주경준
  • 2002-10-28 18:51:15
  • 요약
  • 혼입관련 법정소송 불사...유통문제도 강력 대응

대한약사회는 청문을 거부하고 있는 화이자를 포함 제조-유통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제약사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펼치기로했다.

28일 약사회 정명진 약국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침약과 고혈압약을 혼입한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전혀 사과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 더 이상의 대화를 중단하고 강력한 대응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진 위원장은 “문제가된 고혈압약은 저혈압환자나 12세이하 소아에게 사용해서는 안되며 처음 1mg부터 시작해 서서히 용량을 증가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등 신중한 투여가 필요한 약물” 이라며 혼입시 심각한 부작용 발생의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기침약 대신 고혈압약을 복용할 경우 기립성저혈압증이나 어지러움증같은 부작용 발생에도 불구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환자 스스로 복용을 중단할 가능성이 많다고 응답하는 화이자 측에 무성의를 비난했다.

또한 약사회가 요구한 대국민-대회원 사과광고 요구를 거부하고 2차 간담회까지 지연시키는 것은 사과의지가 전혀없는 것이라며 더 이상 대화를 중단하고 강력한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진 위원장은 “법적인 공방이 벌어지는 한이 있어도 화이자 제품의 처방조제거부 등 강력한 수단을 동원할 것” 이라며 “오는 11월 9일 전후 지부장 회의 등을 통해 대응방침이 최종 결정되는 수순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글락소웰컴의 간염치료제 제픽스의 경우 보험급여기간이 평생 365일을 초과할 수 없고 3개월마다 검사를 받아 급여기준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함에도 불구 이같은 정보가 약국에 전달되지 않은데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밖에 보험약가 이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11개 제약사(15품목)에 대한 청문, 고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정 위원장은 “다국적 제약을 비롯 일부제약사들이 불량의약품 처리과정에서 보여준 미온적인 태도와 의약품 유통과정에서 제품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약사의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약사회가 반드시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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