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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응급실 1∼3명 근무-태부족

  • 김상기
  • 2002-10-28 12:04:29
  • 요약
  • 응급의학 전문의 배출 미흡…"인력수급 방안 절실"

지난 96년 이후부터 국내에서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인증이 신설됐지만 전공의 지원부족으로 인해 충분한 수의 전문의가 배출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대한응급의학회지 11월호에 게재된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근무 형태와 만족도'라는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말까지 각 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총 185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학병원급에서는 1∼3명의 전문의들이, 병원급에서는 1∼2명의 전문의들이 1년 내내 24시간 응급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문의 1인으로 구성된 교육 수련병원이 전체의 약 15∼20%를 차지하고 있어 전공의 교육 수련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평균 의사수가 18∼20여명에 달하고 레지던트도 30여명 안팎의 인력이 배치돼, 평균 8시간에서 12시간을 근무하는 미국의 응급의료센터와 비교할 때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처럼 응급의학과 이직이 심각한 수준이었으나 전공의 수련 실태조사 등의 실사를 통해 자구책을 강구, 현재 응급의료센터 인력 수급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각 임상과 중 선호도가 4위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응급의학과 의료진의 인력수급과 관련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는 최근 서울, 경인 지역의 일부 응급의학과 교수들과 '소수의 응급의학과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바람직한 근무형태와 수련 방안'을 주제로 자유토론 행사를 가졌다.

이번 토론에서는 응급의학과 의사의 근무형태 및 인력수급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근무형태와 관련 "응급의학과 의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볼 때 인력 확충을 전제하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충원시켜나가야 한다"며 "응급의학과 의사의 역할을 한시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간호인력 및 응급구조사등의 보조인력을 최대한 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배출하는 것이 급선무인 점을 감안해 인력수급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 참가자들은 "현재 학회에서 추진중인 수련 병원 지정 요건을 현재의 전문의 1인에서 전문의 2인이상 된 병원에서 N-0방식으로 전공의 선발권을 준다면 수련과정의 결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교육프로그램의 표준화를 학회에서 제시하고 이를 수시로 점검해 전체적인 전공의 수준이 상향 표준화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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