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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 덕용포장 알약 숫자 틀리다”

  • 주경준
  • 2002-10-21 13:47:49
  • 요약
  • 약국은 약사감시 대비 재고 향정 숫자 맞추기

1,000T가 정량이 덕용포장 향정약을 개봉해 숫자를 세보니 998T, 처방조제로 100T를 사용한 약국의 재고 향정약 숫자는?

초등한교 1학년 산수문제라면 898T가 정답이겠지만 약국의 현실에서는 900T가 처벌을 받지 않는 기준이다.

역으로 1,002T가 든 덕용포장을 받은 약국은 2알을 몰래 버리든 자연손실분을 보충하든 900T를 맞춰야 한다.

아예 출하당시부터 정량초과나 부족 문제와 함께 조제시 절단실수, 자연파손, 바닥에 떨어진 향정약 등 손실분까지 포함한다면 과연 향정약 숫자가 정확히 맞을 수 있다고는 도저히 상상하기 힘들지만 약국은 정확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약사감시의 단골메뉴인 ‘향정약 숫자맞추기’를 대비는 약국이 자체 생산하지 않고서는 부족한 2T를 도대체 어떻게 구비할 수 있을까.

21일 약사회는 자연 손실분마저 인정하지 않고 있는 향정의약품 보관관련 제도정비에 앞서 우선 향정 덕용포장단위의 정량 출하여부부터 조사해줄 것을 정부에 재차 촉구키로 했다.

수많은 약국에 맞지도 않을 향정약 숫자를 세서 행정처분을 내리기보다는 먼저 약국사입용 향정약품에 대한 정량출하여부부터 확인하는게 약사감시의 순서가 아니겠느냐는 주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자연손실이 전혀 없더라도 생산단계에서 알약숫자가 틀린상황에서 향정약 숫자가 정확하게 맞는 약국이 더 이상한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약국의 숫자맞추기는 해당제약사에서 자연유실분 추가 지원, 주변약국간 약교환 등 불법을 조장하고 있는 셈” 이라며 “현실에 맞지 않은 향정의약품 보관과 관련 제도개선은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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