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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찰료 인하說…의료계 여론 촉각

  • 안순범
  • 2002-10-20 22:36:14
  • 요약
  • 대정부투쟁 재연 우려-27일 집회 예상보다 커질듯

의료계가 오는 27일 과천서 전국 규모의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진찰료를 일부 인하할 것으로 알려져 의료계 불만이 다시 비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협은 이와 관련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정부가 수가 인하를 강행할 경우 대정부 투쟁의 고삐를 다시금 조이겠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진행을 지켜봐야 하지만 복지부 초진 2000원, 재진 1000원 등 진찰료를 20%정도 인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전언이다.

의협 관계자는 "진찰료를 인하하고 병원의 입원료를 인상하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진찰료의 경우 차등수가제 등 간접적으로 여러차례 내렸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강행하면 의료계의 커다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도 "정부가 다시 의료계를 자극하고 있다"며 "수가 인하설이 공식확인 되면 개원가 정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서울 25개구 의사회장은 모임을 갖고 27일 궐기대회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대 규모의 집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 뿐만 아니라 가족, 직원 및 의료관계 종사자 모두가 참여토록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주 16개 시도 및 수도권 지역 총무이사 연석회의를 열러 최근의 의료계 현황과 이번 궐기대회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전 회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전공의협의회도 당초 회의적인 반응에서 긍정적인 참여로 방향을 선회해 27일 집회는 예상보다 규모가 크게 치러질 것으로 보여 12월 대선을 앞둔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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