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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비아그라 '활개'-화이자 대책 고심

  • 안순범
  • 2002-10-17 12:04:06
  • 요약
  • 추방 캠페인 전개..."국민 건강 위해 가능성"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비례해 가짜 비아그라 등 밀수 의약품의 불법유통도 갈수록 확산돼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불법 유통중인 의약품의 상당수가 성기능과 연관되고 이중 유사 비아그라가 최대 품목이어서 화이자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유무형적인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시장에서의 거래뿐 아니라 밀수된 가짜 비아그라가 도매 및 약국에서도 유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피해도 누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병원을 찾는 일부 환자들이 복용한 비아그라가 효능이 없다는 지적을 제기하는 경우가 잦아 그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화이자에도 비슷한 사례의 민원 전화가 적지 않아 구입처를 물으면 당사자가 흐지부지 말을 맺곤 해 이들이 시중에서 불법 유통된 비아그라를 구입, 복용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

화이자는 가짜 비아그라 등 불법 의약품의 유통이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가짜 비아그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광고 및 추방 캠페인 등을 마련, 추진중이다.

하지만 근원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의 대책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검찰과 경찰 및 세관의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경희의료원 이충현 교수는 "불법 유통된 비아그라 등을 먹고 부작용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최근에는 환자들중 일부가 약을 많이 처방해 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안태영 교수는 "부작용이 있어 병원에 올 정도는 아니지만 당장에는 부작용이 없다고 해도 장기적으로는 환자들한테 어떤 위해를 가하게 될지 모른다"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현재 비아그라 등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500억원대 이상으로 추정되며 불법 유통 시장은 이보다 최소 2배이상 커 거듭된 단속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이와 관련, 비아그라 정품은 한 포장에 2개씩 4캅셀이 들어있지만 불법 유통 의약품은 플라스틱 병에 들어 있는 만큼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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