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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가격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 주경준
  • 2002-10-11 13:02:40
  • 요약
  • 개국가, OTC 조제환자 유인위한 난매 전쟁중

일부 문전약국이 일반의약품 취급을 확대, 마진을 포기한 채 판매하는 등 가격 경쟁에 나서면서 OTC 가격질서가 와해되고 있다.

11일 개국가에 따르면 분업이후 조제 전문이던 문전약국들이 일반약 판매를 확대하면서 난매지역이 대형약국에서 문전약국으로 전이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전약국의 경우 최소 1~2억대의 전문약 구매력을 바탕으로 일반약을 저가 공급받는데다 마진을 고려하지 않은채 조제환자 유인품목으로 일반약을 판매하면서 가격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문전약국인 M 약국 관계자는 사입가가 워낙 낮아 某드링크 제품의 경우 동네약국의 도매사입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조제 환자외 일반의약품 구입 고객도 상당수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약 비중확대로 분업초기 매출기준 10%미만이던 일반약 판매규모가 30%대에 육박하고 있지만 판매 수익률은 마진이 적어 10%를 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약사 입장에서도 OTC 판매가 증가된다는 측면과 제품회전율, 결제부분에서 문전약국의 일반약 확대는 내심 반갑기만 한다.

결국 문전약국의 매약시장 가세로 결국 동네약국은 치열한 일반약 가격경쟁까지 치러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동작구의 S약사는 “도매에서 일반약을 구입하는 것보다 문전약국에서 약을 사다 파는데 더 싸다는 우스게 소리까지 들린다” 며 “조제수익만으로 운영불가능한 동네약국의 일반약 판매시장 마저 왜곡되고 있어 경영악화가 더 심화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판매자가격표시제도 하에서 가격부착 및 사입가 미만 판매사항을 위반하지 않는한 현 문전약국의 판매방식에 대한 법적인 하자는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가격질서의 혼란에 대해 스스로의 자정이 요구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의 마진 축소는 결국 조제수익에 의존하는 약국을 계속 양산해 나갈 것” 이라며 “이는 결국 동네약국의 몰락과 보험재정의 악화와 연계된 문제인 만큼 일반약 시장의 적정마진 보장을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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