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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팜 허준영사장 제자 금메달획득 화제

  • 정시욱
  • 2002-10-08 21:31:37
  • 요약
  • 부산아시안게임 레슬링 강경일선수와 사제지간

부산아시안게임 레슬링 금메달리스트가 국내 제약회사 사장과 사제지간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서 금메달을 딴 강경일(26. 삼성생명)선수와 한국마이팜제약 허준영사장(33).

두 사람의 인연은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 사장은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 레슬링 에서 금메달을 딴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강화훈련 도중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매트를 떠난 인물.

이후 레슬링 지도자로 변신한 허 사장은 천안상고 레슬링부 창단감독으로 부임해 1년생이던 강경일을 설득하여 레슬링부로 끌어 들였다.

허 감독의 속성 하드트레이닝을 충실히 따른 강경일은 레슬링 입문 채 1년도 못돼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일약 한국레슬링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강산이 한 번 바뀐 2002년 10월 4일 강경일은 금메달 획득 직후 부산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첫 스승 허 사장과 감격스런 포옹을 나누게 된 것.

강경일은 "뼈를 깎고 살을 찢는 듯 고통스러운 훈련과 체중감량에 시달려오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레슬링을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면서 "그 때마다 선생님(허사장)에게 전화를 했고, 선생님의 위로와 타이름을 듣고 결국 숙소로 다시 발길을 돌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허 사장은 "경일이는 분신과도 같은 나의 수제자" 라며 "경일이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꼭 금메달을 캐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그동안 '물심 양면'으로 강경일을 후원해온 허 사장은 '강경일 후원회'를 결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때까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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