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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노조가 아닌 약국 노조"

  • 강신국
  • 2002-10-06 23:47:40
  • 요약
  • 약국노조준비모임 김선기 위원장 인터뷰

약국노조준비모임(이하 약국노조)은 고용약사와 약국 근무인력의 권익을 대변 할 목표로 작년 2월 출범했다.

약국노조는 의약분업 이후 근무약사를 비롯한 전산직원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약국환경의 변화와 함께 고용 불안정 등에 따른 문제가 가시화되자 근무약사를 비롯한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회원 일부를 중심으로 준비모임이 발족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근 약사로만 이뤄진 법인에 대해 약국 개설 혀용과 맞물려 약사노조 설립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데일리 팜은 약국노조 출범을 위해 분주히 활동 중인 약국노조준비 모임 위원장인 김선기 약사를 만났다.

▲현재 추진 사항은 어떻습니까

1주일에 한번씩 각 실무추진위 모임을 갖고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첼에서 시작한 인터넷 동호회 모임도 진보넷으로 서버를 옮기고 100여명의 회원이 내년 3월 정식 출범을 목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약국노조 출범의 최대 걸림돌은 뭡니까

강조하지만 저희는 약사노조가 아니라 약국노조 입니다. 고용약사와 전산직, 사무직 등 약국 내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력을 포함해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공감대 형성이 부족합니다. 전산직과 사무직 그리고 약사들은 하는 일도, 임금도 모든게 천차만별입니다.

이런 다양한 의견들을 아울러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조 조직화가 힘듭니다. 하지만 지금 운영중인 전산직, 사무직, 약사 소모임 등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문제점을 하나 둘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만약 정식 노조가 출범한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약국은 중소사업장과 비슷합니다. 대형 문전약국도 평균 10명 정도의 인력이 고용됩니다.

근무 외적인 환경은 다른 중소사업장 들에 비해서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근무환경은 너무 열악합니다.

아직도 가부장적인 관계로 움직이고 있고,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퇴직금, 휴가 등이 갖춰진 곳도 많치 않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출범한다면 노사가 공식적으로 대화 할 채널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부터 노조원들의 보이지 않은 근무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노조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집중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약사 참여 법인약국 개설이 가능해져 노조 추진에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있는데...

분명 노조의 필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약사법인 허용결정은 저희 모임의 입장에서는 반길만한 사안은 아닙니다.

노조 준비는 예정된 수순을 밟아 내년 3월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할 뿐입니다.

하지만 향후 의약계에 완전 법인화와 이뤄진다면 약국 고용 인력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조의 역할은 막중해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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