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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대형병원 선택진료 연 2,543억 수입

  • 김태형
  • 2002-09-30 17:29:03
  • 요약
  • 김성순의원, 진료비의 7%...이대목동병원 비율 높아

500병상이상의 대형병원 36곳에서 환자에게 선택진료비를 추가로 징수 연간 2,543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보건복지부가 민주당 김성순 의원에게 제출한 '500병상이상 의료기관 총 진료비 대비 선택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 36곳의 선택진료에 따른 추가수입은 지난해 총 진료비 1조8,914억원의 6.9%인 2,543억9,601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병원 37곳(분당 재생병원은 2002년 5월1일부터 선택진료 시행) 올 6월까지 추가 징수한 선택진료비는 총진료비 1조8,914억8,360만원의 6.9%인 1,303억원으로 집계됐다.

병원별로는 이대목동병원이 지난해 일년 동안 총진료비 925억1,687만원의 10.6%인 97억6,768만원을 선택진료비로 환자들에게 추가 부담시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고대 안암병원은 총진료비 1,064억4,526만원의 9.7%인 102억9,347만원으로 2위를, 강남성모병원이 1,189억5,130만원 가운데 8.8%인 104억8,189만원을 선택진료비로 받아 3위에 랭크됐다.

삼성서울병원 230억3,251억(총진료비 2,924억1,533만원), 서울대병원 243억4,798만원(총진료비 3,096억2,928만원), 신촌세브란스병원 245억8,827만원(총진료비 3,137억1,331만원) 등의 순으로 추가비용 징수비율이 높았다.

반면 충북 청주성모병원은 지난해 총진료비 112억2,546만원 가운데 선택진료비율은 0.5%인 6,036만원에 불과했으며, 지압공사 강남병원도 총진료비 308억7,979억원의 0.7%인 2억2,084만원에 그쳤다.

광주기독병원 4억7,644만원(총진료비 454억1,271만원), 전북 예수병원 7억5,512만원(총진료비 499억7,807만원), 조선대병원 15억7,668만원(총진료비 563억4,390만원) 등으로 선택진료비 추가징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병원으로 분류됐다.

또 올 상반기를 보면 고대안암병원이 총진료비의 10.3%로 가장 높았으며 이대목동병원 9.7%, 신촌세브란스병원 8.6%, 고대안산병원 8.4%, 한강성심병원 8.4%, 영동세브란스병원 8.2%, 경희대병원 7.6%, 부산백병원 7.6%, 동아대병원 6.3%, 울산대병원 6.5%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순 의원은 "선택진료제도는 60년대 중반부터 국립병원에서 의료진의 낮은 임금을 보전해주기 위해 시행했던 특진제에 뿌리를 둔 제도로 의료소비자 입장이 아닌 의료공급자 입장에서 도입됐다"며 "의료법에 선택진료를 담당할 수 있는 의사를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국민들의 추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혀, 개선대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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