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 시장방어적 라이센싱 '드라이브'
- 이지명
- 2002-09-26 23:35:4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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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회수 비판적 시각속 생존 경쟁 무시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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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품목 회수에 따른 상실감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국내 제약사와 외자제약사간의 라이센싱 제휴사업이 다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 동안 4개의 대형 오리지널 품목을 MSD에 회수당한 중외제약, 맨소래담사의 맨소래담 재계약에 실패한 보령제약 등 일부 상장제약사들의 사례를 통해, 국내 제약들은 매출적 타격보다 외자사들의 독점품목화로 인한 제약산업 전체가 흔들릴 위험성이 있음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26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아직까지도 이같은 비판적 시각을 배제할 순 없지만 시장에 대한 생존 방어적 개념으로 라이센싱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A라는 국내 제약사가 라이센싱을 거절하더라도 또 다른 B사에게 라이센싱 기회가 돌아갈 것이며, 결국 누가 되든지 간에 국내 제약사와 제휴를 맺을 것이 자명한 현실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래도 예전과 다른 양상은 라이센싱을 받아들이고 있는 상장 제약사들이 단순한 매출증대 차원이 아닌, 신약파이프라인 출시전 공백기간 동안 부족한 영업 마케팅 라인을 재정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미흡한 제품군 구색맞추기 선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들이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동아제약이다. 올들어 가장 다양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동아제약은 최근 한국쉐링의 호르몬대체요법제 '누벨 정'을 통해 내달 여성호르몬시장에 본격 진입함으로써, 내과영역의 우수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산부인과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달 한국BMS제약과 우울증치료제 '설존 정'에 대한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정신신경계 제품군을 보강하고, 니세틸 정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과의 치열한 물밑접촉 끝에 일본 토야마화학이 개발한 새로운 만성 류마티스성 관절염치료제 '콜벳'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것은 물론, 한국후지사와약품의 아토피성 피부염치료제 '프로토픽 연고'에 대한 코마케팅 계약도 성사시켰다.
대웅제약 또한 치열한 라이센싱 경쟁을 통해 일본 산쿄주식회사의 고혈압치료제 '올메살탄' 독점 판매계약을 따냄으로써,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외자사들이 독주하고 있는 고혈압치료제시장에 가세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미약품은 일본 가켄사의 세계 최초 스프레이 형태 피부재생촉진제 '피브라스트', 제일약품은 일본 타이호약품의 경구암치료제 '티에스원(TS-1)', 대원제약은 일본 시세이도메디컬사의 피부질환용 토털헬스케어 제품을 도입하는 등 각각 차별화된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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