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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가톨릭, 17일 끝내 병원폐업 결정

  • 김현정
  • 2002-09-12 12:03:27
  • 요약
  • 10일 이사회서 확정-재정위기 봉착

파업 100 여일을 맞은 목포가톨릭병원이 오는 17일 17시 30분부로 폐업하기로 결정, 병원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목포가톨릭병원 폐업은 치명적인 경영위기가 그 원인이지만 결정적으로는 장기 파업으로 인한 가톨릭교구 및 병원 이미지 훼손 등이 맞물려 결정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목포가톨릭병원 의사결정기구인 학교법인 골롬반학원이사회는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IMF이후 3년간의 적자누적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구조조정을 단행하려 했으나 노조 반대로 무산, 더 이상 회생 능력이 없다는 판단하에 폐업결정을 내렸다.

병원은 11일 공고문을 통해 "IMF로 이후 무분별한 의료정책이 중소병원의 경영환경을 극도로 악화시켰으며 계속된 적자 누적으로 인해 최악의 경영위기상황에 봉착했다"며 현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병원은 구조조정을 반대한 100여일을 넘어선 노조파업과 이에 따른 많은 소속 의사들의 이탈 등이 폐업의 원인이라고 노조파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병원은 앞으로 폐업과 관련한 모든 현안문제는 법인내에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입원중인 환자나 외래 고객들은 폐업 전에 타병원 이동과 투약처방 등을 상담해 폐업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하라는 점을 당부했다.

병원은 "의료환경이 열악했던 이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만큼 가슴 아프다"며 "그러나 어쩔수 없는 뼈아픈 결정임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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