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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전성기 회복 가능한가(상)

  • 윤의경
  • 2002-09-02 22:20:24
  • 요약
  • 푸로작 특허만료, 제조공정 문제로 난항

블록버스터 항우울제인 푸로작(Prozac)의 특허가 만료되면 몇 년간 상당한 시련의 세월을 겪어야 할 것이라는 사실을 일라이 릴리도 자각하고 있었다.

뼈저린 현실은 릴리의 예상보다 더 가혹한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1월 이후 릴리의 주가는 29% 떨어져 8월 29일 58불로 마감한 것.

연간 25억불을 수익을 올렸던 푸로작의 손실은 재난의 시작에 불과했다.

올해 초 FDA는 릴리의 본사가 소재한 인디애나폴리스 근방의 제조기지에 대해 제조공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제조공정 문제가 시정될 때까지 신제품 승인은 보류됐다.

게다가 패혈증 치료제 신제품인 자이그리스(Xigris)마저 기대를 저버려 악재는 거듭된다.

릴리는 금년 2사분기에 수익이 20% 감소할 것이라고 게시한 이후 2003년 회계 전망을 취소시키는 이례적인 절차를 밟았다.

물론 미국 제약업계에서 난국에 봉착한 제약회사는 비단 릴리 뿐은 아니다.

주요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고 FDA의 신제품 시판허가가 녹록치 않자 미국 제약회사의 종합주가지수인 아멕스(Amex) 제약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24%가 하락했다.

FDA 신약승인 여부의 불확실성은 제약업계의 앞날을 예측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

하지만 릴리가 가장 강력한 신약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제약회사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감안,일단 제조공정상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다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은 한줄기 희망을 던져준다.

현재 FDA에 계류 중인 신제품이 승인되면 향후 수년간 릴리의 연간 수익성장률은 12%로, 일반적인 제약업계의 연간 수익성장률 6-8%에 비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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