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지각변동 예고-제약참여 관건
- 이정석
- 2002-08-28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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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업계 관심 증폭...협력도매간 투명거래질서 확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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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초대형도매 '지오영'의 출범과 과제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사상 처음으로 15개 대형도매가 주주로 참여해 초대형 유통망을 갖춘 '지오영(공동대표 조선혜, 장원덕)의 탄생으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지오영 창립총회에는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30여개 제약사 총수 및 외자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약사 영업본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국적 의약품 유통회사인 쥴릭의 국내 의약품시장 진출로 인한 시장의 독점화와 분업이후 군소도매업소의 난립으로 갈수록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형도매가 태동됐기 때문이다.
지오영은 도매업계의 대명사로 통하는 도매협회 이희구 회장의 동부약품을 비롯 성창약품, 그리고 부산지역의 대형도매인 복산약품, 삼원약품 등 15개 도매업소의 참여로 그 무게를 더해 주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을 표방한 국내 굴지의 그룹 SK글로벌이 '지오영'의 쌍두마차로 나섰기 때문에 도매업계는 물론 제약업계가 예사롭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물론 지오영이 대형도매라는 이유로 군소도매업소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유통에서 수금까지 물류전체를 컨트롤하는 쥴릭과는 다른 형태라는 점에서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창립행사에 참여했던 제약사의 한 영업본부장은 "국내 유수의 대형도매가 탄생한 것은 놀라운 일이며 도매업계의 지각변동을 가져다 줄것이 틀림없다" 면서 "다만 제약사에 어떤 이익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제공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평했다.
또다른 영업본부장은 "외자 유통업계의 독점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메머드급 대형도매의 탄생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며 "도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오영같은 형태의 도매가 계속 이어져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물류, 공동사입'을 내건 지오영은 2,000여평의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2시간, 나머지 지역은 24시간 배송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지오영이 초대형 도매로서 빠른시간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제약사의 참여와 거점도매와의 관계 구축, 투명한 거래질서, 약국 서비스 등.
뚜렷한 유통비용 절감대책이 없는한 약국영업조직을 탄탄히 갖춘 국내 제약사의 참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영업조직이 없는 외자사에게는 쥴릭파마이상의 기업신뢰도와 한층 발전된 서비스망을 형성해야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계열사가 아닌 참여도매업소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가격질서를 얼마나 지켜나갈 수 있을지도 흥망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최종소비자인 약국에 대한 서비스망을 구축해야만 쥴릭 등 외자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날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대해 지오영측은 "선진화된 물류시스템으로 물류비용을 현격히 줄일 복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의 참여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약국에 대한 토탈서비스 제공에 역량을 집중시켜 나간다면 쥴릭이상의 파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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