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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레사 임상결과, 동종 항암신약 여파 커

  • 윤의경
  • 2002-08-22 09:17:00
  • 요약
  • EGFR 타겟 신약, 전반적 효과 의문 불러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신약 아이레사(Iressa)의 실망스러운 임상결과가 미국 증권가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레사를 표준 항암치료법과 병용했을 때, 예상과는 달리 생존률 개선이 없었다는 임상결과가 발표되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가 떨어진 것은 물론 아이레사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가진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다른 제약회사 주가의 연쇄적으로 하락했다.

아이레사가 올해 5월 다른 항암요법으로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 폐암(NSCLC) 환자에게 투여됐을 때 종양을 10% 이상 감소시켰다는 결과가 나왔을 때는 차기 대표적 항암신약으로 각광받았었다.

그러나 이번 임상결과로 최근 가뜩이나 민감한 FDA가 아이레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승인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이레사가 오는 4사분기쯤 FDA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갈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기존의 화학요법과 병용했을 때 큰 효과가 없다면 아이레사의 판로 역시 좁아지게 되는 것도 문제다.

아이레사 외에 개발되고 있는 항암 신약은 임클론(ImClone)의 얼비툭스(Erbitux), OSI의 타세바(Tarceva).

이들 약물은 암세포에서 과다하게 발현된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공격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여 효과는 우수하면서 부작용은 적은 소위 ‘타겟’ 신약으로 기대되어왔다.

그러나 얼비툭스는 FDA 승인이 좌절됐고, 아이레사의 임상결과는 기대에 못 미쳐 EGFR에 작용하는 항암 신약의 전반적 유효성이 의심되는 지경에 이른 것.

이런 의구심에 대해 종양내과 전문가들은 아이레사에 대한 임상 결과 1건으로 다른 약물에 대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으며, 암세포의 신호전달기전은 복잡하기 때문에 유전자나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다른 치료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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