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등 20여곳 레지오넬라균 검출
- 박지호
- 2002-08-13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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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원, 430곳 조사-폐렴형은 치사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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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시설의 오염된 물 등을 통해 감염되기 쉬운 레지오넬라균이 병원 등 대형건물에서 대량으로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13일 "최근 2개월간 전국 대형건물 및 분수대 등 총 3,149개 시설물을 집중 검사한 결과 114개소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며 "레지오넬라증 집단발병이 우려되는 병원·호텔 등 대형건물에 냉각탑수 점검 및 소독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일부 백화점·병원 등 대형건물의 경우 살균소독 및 세정 등 대책마련이 필요한 검사기준인 100ml당 1,000마리 이상의 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30곳을 조사한 병원의 경우에도 강북삼성병원 등 총 20곳에서 균이 검출됐다.
보건원에 따르면 강북삼성병원의 경우 100ml당 2,000마리의 균이 검출돼 시정지시를 받았으며, 부산자모병원은 100ml당 1,300마리가 발견됐으나 소독 후 재검사 결과 적합판정을 받았다.
현대병원의 경우 100ml당 3,200마리가 검출돼 살균 청소후 재검 중이며, 동마산병원은 1,410마리로 시정조치를, 전남대병원은 200마리가 발견돼 살균 청소후 재검 중이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수, 샤워기, 중증호흡치료기기, 분수대 등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인체에 흡입돼 전파되는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갑작스런 오한과 발열이 특징이다.
독감형의 경우 2∼5일후 별다른 치료없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주로 노인·만성폐질환자 등 면역력이 낮은 그룹에게 발병하는 폐렴형의 경우 높은 치사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9년과 2000년 각각 23명과 22명의 양성자가 발견됐으며, 작년에 2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올해들어 양성자가 보고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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