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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지역 내원환자 50% 피부질환자"

  • 박지호
  • 2002-08-08 11:54:00
  • 요약
  • 서울대병원 은희철교수, 오염된 물 접촉 '주의' 당부

급작스런 호우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수해를 입은 국민들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시름에 잠겨 있는 수재민들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국민적 관심뿐 아니라, 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계의 노력 또한 강조되는 시기다.

특히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수인성 전염병·식중독 등의 질환과 함께 피부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통계자료가 제시된 바 있어 수재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은희철 교수는 8일 "지난 98년 동두천 수해지역 진료현황 분석 결과 내원환자의 57%가 피부질환자라는 통계가 나왔다"며 "주로 자극성 접촉피부염, 무좀, 감염창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은교수에 따르면 98년 동두천 수해지역 내원환자중 자극성 접촉피부염을 앓은 환자가 32%로 가장 많았고, 무좀(26%)·감염창(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다리부위 피부질환이 전체의 47%를 차지해 오염된 물과 접촉하는 부위에 피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은교수는 "장시간 오염된 물에 접촉할 경우 피부 자체의 방어기능이 약화돼 피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축분뇨·생활하수 등이 피부 자극 △복구작업중 입는 찰과상 오염된 물에 노출 △장기간 물접촉으로 곰팡이 질환 증가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은교수는 피부질환 예방을 위해 △가급적 오염된 물에 장기간 노출을 피할 것 △고무장갑·장화 등 보호장구 착용할 것 △상처가 생길 경우 적절한 소독과 치료를 바로 시행할 것 △작업후나 중간중간에 손발을 잘 씻고 말려줄 것 등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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