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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복약지도를" 수화 교실 열린다

  • 전미현
  • 2002-06-21 12:27:00
  • 요약
  • 강남구약, 18시간 투자로 청각장애자들 의사소통 길 터

강남구약사회(회장 민병림)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교실을 열어 '복약지도' 부문에서도 어김없이 한발 앞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화제.

일반적 지역약사회는 복약지도의 시행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대부분 구호에 그치고 있거나 회원각자에 일임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강남구는 '복약지도'를 약사회 주요사업으로 지정하고 여러 가지 실행과제와 행동강령를 꾸준히 양산하는 등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다.

복약지도 사업의 일환으로 20일부터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복약지도' 강좌를 개설한 것은 장애인들에게까지 복약지도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주민에 봉사하는 약사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화교실은 '복약지도를 수화(手話)로'라는 캐치플레이즈를 내걸고 강남구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서정숙, 위원장 임연빈)주최로 3개월 과정으로 열린다.

임연빈 위원장은 "청각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몸소 겪으면서 장애인들에게 복약지도 및 건강상담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이 수화교실을 열었다"며 뜻있는 약사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이번 강좌는 강남구 회원뿐만 아니라 인근 분회나 뜻있는 약사가족들에게도 개방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강의. 석달간 총 18시간 투자로 평생 약국을 방문하는 청각장애인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는 셈.

교재는 무료배포하며 강의료는 3개월간 3만원. 이 금액은 전부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성금으로 사용된다.

한편 강남구약사회는 지난달부터 12주 일정의 '실전 복약지도 가이드라인'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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