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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릭업체, 고가약억제책 상대적 호기

  • 이지명
  • 2002-04-18 07:07:00
  • 요약
  • LG투자증권 황호성씨, 산업보고서 통해 전망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정부의 고가약 억제정책이 제너릭 업체들에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최근 LG투자증권 황호성 애널리스트는 '제너릭의약품 업체에 대한 재인식 필요'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정부의 고가약 억제정책은 외자 제품의 도입 및 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에겐 타격이 예상되지만, 제너릭의약품 개발업체들에겐 오히려 수요기반이 확충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증진대책은 고가약 사용억제의 일환으로 제너릭의약품으로의 대체조제를 허용하는 것은 물론, 절감된 약감의 30%를 되돌려주는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너릭업체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참조가격제의 실시는 경제적 여유가 적은 저소득층의 고가약 사용이 어렵게 되므로, 결국 의사들이 고가약 처방빈도를 줄이는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의 약가산정제도는 경쟁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실거래가만 준수한다면 추가적인 약가인하 우려가 없는 점도 제너릭 업체들에겐 유리한 면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첫 번째 제너릭 제품을 출시한 선발 업체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 근거가 되는 것은 물론, 후발 업체들도 선발품의 최고 80% 수준에서 약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 애널리스트는 제너릭시장의 성장기반은 국내에서 해외제약사의 신약매출이 증가하는 것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리지널 품목의 시장이 작다면 그 품목의 제너릭 시장이 커지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라는 것.

황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국내 제너릭의약품은 카피제품으로 비하돼 왔으나, 제너릭업체는 더 이상 카피품을 무자격 양산하는 업체가 아니다"고 말했다.

더불어 "87년 특허제도 정비이후 국내 환경도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그 동안 저평가 돼 온 제너릭업체 가운데 기술력을 축적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새로운 가치평가와 재인식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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