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러시아 여성에 무료수술
- 박지호
- 2002-03-2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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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용직 노동자 타마라씨, 엉덩이뼈 골절 수술경과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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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탁 러시아 일용직 여성 노동자가 심한 엉덩이뼈 골절상을 입은 뒤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소식을 접한 한 대학병원이 무료수술 시행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28일 "최근 러시아여성 오균린스키흐 타마라씨에게 대퇴골 골절상 수술을 시행했다"며 "수술결과는 양호하며, 현재 운동치료를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의료원에 따르면 타마라씨는 작년 6월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블라디보스톡에서 입국했지만, 일하던 공장이 폐쇄되고 친오빠마저 사라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마산에서 일용직으로 제품포장 일을 하던 중 넘어져 엉덩이뼈 골절상을 입었지만, 한국어를 못할뿐 아니라 국내에 연고가 없다는 점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간신히 경남 외국인노동자 사무소과 연결됐으나, 입원한 개인병원에서 비용 문제로 강제퇴원당한 뒤, 모 대학병원에서도 치료를 거절해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노동자 사무소가 급히 로타리클럽에 연락을 취한 결과 클럽회원인 유명철 의료원장에게 연결, 유원장의 집도하에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운동치료를 받고 있는 타마라씨는 "의료진의 도움으로 몸이 건강해져 무척 기쁘다"며 "퇴원하면 그동안 못한 일까지 열심히 할 작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우리말은 물론 영어도 전혀 못하는 타마라씨를 위해 통역 겸 간병인을 로타리클럽 라파엘클리닉에서 지원해주고 있으며, 퇴원 이후의 거취를 노동자 사무소에서 준비중이다.
수술을 직접 집도한 유원장은 "수술결과는 아주 양호하며, 경과 또한 만족할만하다"며 "약 1주일 정도 경과후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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