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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약사면허 소지자 채용수요 증대

  • 오은석
  • 2002-03-26 12:48:00
  • 요약
  • 연구부문 저임금 심각, 기획·마케팅부터 수요 기대

국내 바이오벤처(BT)업계에서 약사면허증 소지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낮은 임금수준이 최대 장애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약사와 협력이 증대되면서 제약업종 경험자나 특히 연구·개발 부문내에서 활동한 경력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BT업계의 임금수준은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대체로 낮은 편이며 심지어 대덕 인근 BT업체의 경우 석·박사급 임금수준이 2천만원대를 하회하는 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수익모델 강화를 위해 의약품부문에 부쩍 관심을 늘면서 약대 출신자나 제약업종 경력자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대되고 있지만 아직 채용실적은 미미하다는 것.

현재 가장 많은 약사를 채용하고 있는 BT업체는 씨트리(대표 김완주). 100명의 임직원중 7명의 약사가 연구개발부문에 종사하고 있으며 특히 제약사업부에는 다수의 제약사 출신 직원들이 영업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이 회사 김완주 사장은 지난 95년부터 3년간 한미약품 연구총괄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었다.

당뇨병치료제를 개발중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엔 현재 2명의 박사급 약대졸업자가 연구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약사로부터 물질탐색단계를 아웃소싱받고 있는 업무 특성상 연구경력자 중심으로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특히 제약사를 경험할 경우 1차적인 채용대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의약품시장에 신규가세한 대덕벨리 소재 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은 대전 생명공학연구원 출신들이 주로 포진해 있으며 최근 마케팅을 보강하기 위해 제일제당 출신 배경준팀장을 영입하는 등 제약출신 인력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올들어 매출확대에 사활을 걸겠다고 선언한 마크로젠(대표 서정선)도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해 제약출신 경력자가 지원할 경우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서정선 사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를 역임했었다.

대덕넷 전용기 팀장은 "국내 BT업체의 경우 자생력확보를 위해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 부문의 수익모델 확립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약품 중심업체의 경우 일정정도 규모를 마련한 이후 제약사 특히 약대 졸업자를 집중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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