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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보호단체, '메리디아' 철수 탄원

  • 윤의경
  • 2002-03-22 20:56:00
  • 요약
  • 이태리 시판금지 이후 전세계 일파만파 영향

애보트 래보러토리社의 체중감량제 '메리디아(Meridia)'의 안전성 문제가 유럽에서 대두된 이후 그 여파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소비자보호단체인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이 미국 FDA에 메리디아를 시판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블릭 시티즌은 메리디아를 위험한 약물이라고 주장하면서 1998년 초 미국에서 시판된 이래 29건의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인용했다.

29건의 사망 중 19건은 메리디아를 복용했던 사람들에서 발생한 심혈관계 부작용으로 인한 것이었다.

한편 이에 대해 애보트社측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았으나, 이전에 이미 메리디아와 사망 발생 간에 관련성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론해왔다.

애보트社는 메리디아의 성분인 시부트라민(sibutramine)이 함유된 약물을 약 9백만명이 복용해왔으며 이들의 사망률은 1%로, 심질환이나 당뇨병이 대개 나타나는 비만인의 일반적인 사망률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메리디아는 작년 애보트社가 놀(Knoll) 제약회사를 인수하면서 애보트社로 판권이 넘어온 약물이다.

퍼블릭 시티즌은 1997년 놀社가 메리디아의 FDA 승인을 받을 당시에 FDA 의학담당관이 혈압과 심박동을 상승시킬 수 있어 위험 대비 혜택이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했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메리디아 사건은 이태리 보건당국이 시부트라민에 대한 50건의 부작용 보고가 들어온 이후 전격 시장철수를 지시한 이래 유럽전역으로 문제가 확산되기 시작한 것.

영국 보건당국도 시부트라민과 관련하여 두 건의 사망과 212건의 의심이 가는 부작용 보고에 대해 모니터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도 99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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