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노동자 6명 직업성천식 발생 '파문'
- 이지명
- 2002-03-10 23:51: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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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 한올제약 역학조사결과 및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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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처음으로 제약회사 노동자들의 직업성 천식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정부를 상대로 제약회사 노동자들의 직업병 예방을 위한 특단 조치를 촉구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국노총 산하 한올제약 여성노동자가 천식증세로 작업도중 쓰러져 대학병원에 입원해 진단을 받은 결과, 직업성 천식으로 판명돼 산재로 인정받으면서 문제가 시발됐다.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자 해당 노동조합에서는 한국노총과 화학노련에 직업병 역학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응한 한국노총과 화학노련은 한국산업안전공단 직업병 연구센터와 함께 지난해 9월 직업성 천식 직업병에 대한 본격적인 역학조사를 착수하게 됐다.
지난 6개월간 진행된 한올제약 직업성 천식에 대한 정밀 건강검진 실시 결과, 검사 받은 조합원 33명중 무려 6명이 직업병 판정, 11명이 직업성 천식 위험군 요관찰자 판명, 2명이 직업성 천식으로 의심된다는 결과보고를 얻을 수 있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노총은 이는 집단적 직업병 발생에 대해 정부 및 사업주의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입증해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회사의 일차적인 잘못뿐만이 아니라 그 동안 제약회사에 대한 정확한 작업환경측정과 철저한 건강검진이 이뤄지지 않은 결과라고 꼬집었다.
특히 노동부가 제약회사 노동자에 대한 직업병 예방교육 및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이 무엇보다도 크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국노총은 노동부는 550여개 제약회사 3만여 노동자들의 직업성 천식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직업성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에 대한 작업환경측정, 특수건강검진시 폐기능 검사, 일초간 노력성 폐활량이 80% 이하이면 비특이성 유발검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약회사 노동자들의 건강검진제도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줄 것을 주장했다.
특히 노동부가 제약회사 사업주의 작업환경측정 및 건강검진에 대한 이행여부를 철저히 감독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제약회사들이 노동자에게 직업병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조치함으로써,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보건관리감독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한국노총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노동계와 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제약회사 노동자들의 직업병 예방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제의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향후 산업재해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직업병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성명서를 통해 시사했다.
더불어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경우의 직업병 발생에 대해서도 전조직적인 역량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자료실] 한올제약 근로자의 직업성 천식에 대한 역학조사(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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