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류 진료비 1조원대...병원계 비상
- 김태형
- 2002-02-28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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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청구액 3개월치...한곳당 종합병원 72억-병원 2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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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액을 상환하지 못해 금융기관, 제약사 등으로부터 진료비 가압류 조치를 당한 병원이 264곳에 이르며 가압류액도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계 진료비 청구액이 월 3,208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압류금액은 전체 병원의 3개월치에 해당, 병원경영난의 심각성을 반증한다.
28일 병원협회(회장 라석찬)는 1월말 현재 병원 941곳중 28%에 달하는 264곳에서 9,670억원의 진료비를 가압류 당한 것으로 건강보험공단이 집계했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209곳에서 5,607억4,900만원으로, 병원당 27억2,600만원의 진료비가 묶여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국 병원 663곳의 31.5%에 해당, 중소병원은 의사 구인란과 경영난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병원 또한 전체 278곳중 19.8%인 278곳에서 3,973억1,600만원으로 한 곳당 72억2,400만원의 진료비를 압류조치 당했다.
이와 관련 병협은 "지난해 중소병원 도산율이 12.1%로 두자리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게다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수가를 2.9% 인하하기로 결정해 병원들의 도산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밝혀, 의료공급체계가 와해 위기에 직면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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