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 OTC 줄이고 에치칼 늘린다
- 오은석
- 2002-02-26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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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급감 원인, 일부에선 성과보다 부작용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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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OTC 주력업체들이 OTC품목을 줄이고 에치칼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까지 OTC 중심의 제품라인을 유지해오던 중소제약사들이 큰폭의 매출감소를 기록하게 되자 올해부터 생존차원에서 에치칼 품목의 마케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제품을 취급해온 약국가에선 일부 품목의 수급차질이 우려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같은 방식을 추진중인 업체중에는 최근 영업사원 폭언문제로 물의를 일으켰던 I사도 포함돼 있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 99년에 16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재작년에 40억으로 급성장했으나 분업 이후에도 OTC 주력방침을 고수하면서 작년에 20억원까지 매출액이 급감하자, 최근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영업진영을 재편성하고 에치칼 주력으로 방향전환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보험급여품목에 등재된 100여종의 제품중 그동안 생산중단중이던 일부 품목들을 되살려 중소 병·의원시장을 적극 공략중이다.
이 회사 외에도 C사, K사 등도 최근 잇따라 에치칼 강화방침을 밝혔었다.
하지만 이같은 변신노력에도 불구, 최근 경쟁이 격화된 에치칼시장에서 이들의 제품경쟁력이 낮아 당초 기대했던 성과는 지지부진하고 대신 OTC품목들에 대한 관리가 부실해져 약국가에서 심심찮게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중소OTC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생산중단상태였던 제네릭 에치칼품목들의 제품경쟁력이 낮아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기존 OTC품목들도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커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이들의 변신노력에 적잖은 걸림돌이 발견되자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예상되는 제약산업 구조개편에서 이들을 우선적으로 퇴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는 등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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