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서도 정호영 후보자 '자진 사퇴론' 부상
- 이정환
- 2022-04-18 11: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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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최고위원 "국민 눈높이서 볼 때 납득 어려워"
- 하태경 의원 "위법 아니어도 정무적 판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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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장관은 정무직인 만큼 위법이 없었더라도 국민이 윤석열 당선인과 차기 정부에 기대하는 공정성을 훼손했다면 자진 사퇴를 고려해야 한다는 기류다.
18일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정호영 후보자께서는 거취에 대해 직접 결단해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자신이 경북대병원장 시절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 편입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아들의 병역 4급 판정 의혹 등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정 후보자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의혹 해명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낳으며 특혜 의혹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정 후보자와 윤석열 당선인을 향한 비판 수위를 연일 높이는 상황인데,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정 후보자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셈이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적극적 불법행위를 하진 않았더라도, 자녀 편입 과정과 정 후보자의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국민의 일반적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쉽게 납득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정 후보자는 이해충돌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위법행위가 없었다는 점에서 정 후보자는 억울할 수 있다"면서도 "품격과 도덕성이 필수인 고위 공직자 후보자에게 이해충돌 논란이 벌어진 것 자체만으로 공정을 바랐던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조국 사태를 떠올리게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훼손되지 않고, 많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정호영 장관 후보자께서는 거취에 대해 직접 결단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공개적으로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한 것은 김 최고위원이 처음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후보자 논란은 법리적 판단이 아니라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며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을 수도 있고 본인이 굉장히 억울할 수도 있지만 억울하더라도 자진 사퇴 해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편입 절차상 불법적인 요소가 없을 수가 있지만 문제는 딸이 구술면접 만점 받았다는 것"이라며 "정 후보자의 사회적 자산이 작용했을 수가 있고 이는 국민 눈높이에서 불공정하다. 자진 사퇴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해서 결백을 입증하는 게 명예회복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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