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파는 제약바이오 오너일가…'숨은 의도' 주목
- 이석준
- 2019-04-22 06:15:5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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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 4월 16일 보유지분 34% 매도
-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 일가, 개인회사 통해 지분 감소
- 김용수 바이로메드 전 대표, 퇴사 후 주식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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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파는 제약바이오 오너일가 관계자들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누구보다 회사 속사정을 잘 아는 이들의 지분 매도에 업계는 차익 실현 등 숨은 의도 파악에 분주하다.

특수관계인 이상준 대표(이한구 회장 장남)와 (주)아트엠플러스가 합계 80만주를 장내매도했기 때문이다.
이중 현대약품 유력 후계자 이상준 대표가 70만주를 장내에서 팔았다. 4월 16일 70만주를 5711원에 장내매도했다. 40억원 어치로 보유주식의 34.11%다. 이 대표의 지분율은 6.41%에서 4.22%로 떨어졌다.
아트엠플러스는 이상준 대표 개인회사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이상준 대표가 80만주를 장내매도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상준 대표는 사실상 현대약품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 2017년 11월 신규사업 및 연구개발(R&D) 부문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통상 경영승계 과정이 임박할수록 후계자들이 지분 확보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이상준 대표의 주식 매도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 일가는 한올홀딩스를 통해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한올홀딩스는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이자 전 회장인 김병태씨(2대 주주, 지분율 16%)와 그 부인 이순주씨(1대 주주, 지분율 30%)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15만원, 영업손실은 14억원이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올 1월 공시를 보면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 외 특수관계자 3인의 회사 지분은 2018년 5월 24일 375만5067주(7.19%)에서 2019년 1월 14일 302만7217만주(5.79%)로 72만7850주 줄었다. 보유 주식의 19.4%가 감소했다.
특별관계자 한올홀딩스의 장내매도 등 때문이다. 한올홀딩스는 2018년 4월 3일에서 2019년 1월10일까지 27차례 장내매도와 8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72만7850주를 처분했다.
한올홀딩스는 한올바이오파마 주식을 처분하면서 109억원의 차익(처분액-취득액)을 만들어냈다. 152억원에 사들인 주식을 261억원에 처분했다. 남은 주식 가치도 100억원 안팎이다.
한올홀딩스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은 2017년 9월 25일 크게 늘었다.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은 그날 17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했고 이중 100만주를 한올홀딩스(당시 한올컨설팅)가 받았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의 블록딜은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에 피인수된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지분 변화였다.
김용수 전 바이로메드 대표, 250억 어치 주식 처분
퇴사 후 지분 매도에 나선 사례도 존재한다.
바이로메드는 2월 공시에서 김용수 전 바이오메드 대표 주식수가 2019년 1월 29일 기준 31만323주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퇴사 당시 44만323주보다 13만주가 감소했다. 약 250억원 어치다.
김용수씨는 지난해 8월 1일 바이로메드 대표직을 내려놓고 회사를 떠났다. 김용수씨는 현 바이로메드 김선영 대표와 친인척 관계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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