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뒤늦게 공시정보 확대...정부보조금 등 공개
- 천승현
- 2018-06-18 06:30:2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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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중외 등 20여곳, 금감원 지적에 사업보고서 정정...연구개발 실적 등 정보 공개 추가
- 바디텍메드·신라젠·레고켐바이오·바이오리더스 등 연 10억원 이상 정부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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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사업보고서 정정을 통해 회사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부실 기재 지적에 따라 뒤늦게 연구개발비 정부보조금, 연구개발 실적과 계획, 임원의 학력정보 등의 추가 정보 공개에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JW중외제약, 신라젠, 경동제약, 신풍제약, 대한약품, 녹십자셀, 랩지노믹스 등 제약·바이오기업 20여곳이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 정정 공시를 통해 기업 활동 공개 정보를 대폭 확대했다.
금융당국의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활동 및 경영상 주요사항의 경우 점검 대상 163곳 중 95.1%에 달하는 155곳이 기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비 중 정부보조금을 구분하지 않거나 신약개발 연구프로젝트의 향후 계획을 기재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기존에 제출한 사업보고서 등에 연구개발 실적과 계획을 비롯해 정부보조금 연구개발비 등의 세부정보를 추가하는 정정 공시를 냈다.

JW중외제약은 CW291, CWL080061, URC102, FR-1345 등 주요 임상과제의 연구개발 현황과 계획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주요 임원들의 학력과 경력에 대한 세부내용도 사업보고서 정정을 통해 공개했다.
신라젠은 사업보고서 정정을 통해 연구개발비용 중 정부보조금 항목을 신설했다. 신라젠은 2015년 5억1500만원, 2016년 34억5400만원, 지난해 16억5300만원 등 지난 3년간 정부로부터 총 56억2200만원의 연구개발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젠의 사례처럼 바이오기업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연구개발 보조금 내용을 공개하는 업체들이 많았다.
진단기기업체 바디텍메드는 지난 12일 사업보고서 정정 공시를 내고 지난 3년 동안 총 62억4450만원의 정부보조금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2015년 16억1083만원, 2016년 19억7153만원, 지난해 26억7615만원 등 매년 10억원 이상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지난해에는 전체 연구개발 비용(113억원)의 23.7%를 정부보조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업체 레고켐바이오와 바이오리더스는 연 평균 10억원 이상의 정부보조금을 연구개발에 사용했다는 내용을 사업보고서 정정 공시를 통해 알렸다.
레고켐바이오는 2015년 6억8745만원, 2016년 6억8412만원, 2017년 19억694만원의 정부보조금을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지난 3년 동안 총 32억7115원(2015년 5억1786만원, 2016년 17억4205만원, 2017년 10억1124만원)의 정부보조금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전체 연구개발 비용 중 정부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8.2%, 27.0%에 달할 정도로 정부보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씨엘은 2015년부터 3년 동안 26억9180만원의 정부보조금을 연구개발에 썼고, 신풍제약과 랩지노믹스는 각각 19억7500만원, 16억3968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정부로부터 보조받았다는 내용을 사업보고서에 기재했다. 경동제약과 녹십자셀은 연구개발비에서 정부보조금은 0원이라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대한약품, 바이오제네틱스, 알리코제약, 경남제약, 바이오톡스텍, 씨티씨바이오 등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주요 연구개발 실적과 계획, 임원 학력 정보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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