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보너스는 없습니다"...제약 영업사원들 '낙담'
- 어윤호
- 2017-11-24 06:14:5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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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악화·주가하락 등 원인...중견 제약사 5곳 이상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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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기로 한 제약사들이 많아 업계 종사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데일리팜의 확인 결과, 약 5~10곳 가량의 중견 제약사들이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이유로 비용절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보너스 미지급의 이유다.
해당 제약사들은 대부분 전년대비 실적이 하락한 곳들이다. 소식을 접한 직원들, 특히 영업사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소득이 감소하는 탓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그간 김영란법 등 규제 강화로 인해 소홀했던 의사들 관리, 또 다가오는 신년 명절 선물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영업 밑천이 사라지는 것이다.
대부분 업체들의 컴플라이언스(CP) 규정이 강화됐고 또 명절 선물의 경우 쌍벌제 하위법령 상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이른바 '라포(rapport)'가 쌓인, 즉 인간적으로 친한 고객들에게는 소정의 성의를 표시해 왔던 것이다.
한 제약사 영업사원은 "관리 차원이 아니라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은 거래처가 보통 10곳 정도 된다. 보너스도 없으니, 사비를 털어서 명절 선물을 구입해야 할 듯 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단지 일 문제를 떠나서 보너스를 염두에 두고 세워 둔 사적인 계획도 많다. 아무리 실적이 하락했다지만 1년 간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아무런 격려가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현상은 비단 제약업계만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모 취업포털 사이트가 국내 33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63.4%가 올해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10곳 중 3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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