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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 못 잡겠네" 엇나간 코로나 예측에 약국도 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한 풀 꺾인 건가요? 아니면 처방이 줄어들면서 체감 정도가 낮아진 건가요?"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주춤해지면서 약국에서 때아닌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달 말 최대 35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던 정부 예상과 달리 코로나 환자가 '줄어든 것 처럼' 보이면서 갈피를 잡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확진환자 수요 예측 실패에 따른 치료제 부족 등 초동대응 미흡에 이어 환자 예측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질책도 제기되고 있다. ◆증가추이, 일단은 '둔화'= 눈 여겨 볼 만한 지표는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부분이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33주차(8/11~17)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464명으로, 전 주 1366명 대비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유행은 지난 코로나19 유행이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유사한 시기에 시작했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과 새로이 출현한 KP.3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환기 부족과 휴가철 이동량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한 수요 예측과 초기 대응을 놓고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현장에서는 코로나 치료제 처방이 늘어나면서 태부족 현상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제 부족 현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서면서 도리어 화를 불렀다는 반응이다. 질병청은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부족이 발생할 수 있으나,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의 재고가 동이 났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뒤늦게 사과에 나섰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2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코로나 치료제 담당약국을 방문해 "약사분들의 협조 덕분에 코로나19 치료제가 현장에서 고위험군에게 잘 사용될 수 있게 큰 도움을 주신 데 감사를 전한다"며 "7월말부터 신속하게 추가확보를 추진해 7월 14일부터 추가 도입된 물량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8월 26일 17만7000명분이 도입될 예정이므로 공급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주부터 일부 약국에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재고가 풀리고는 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있고, 아직까지 공급 대비 수요가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지역 A약사는 "팍스로비드는 25일 재고가 떨어졌고, 라게브리오는 26일 오전 재고가 0이 됐다. (우리지역의 경우에는) 실시간 재고 정보가 의료기관과 어느 정도 공유가 돼 재고가 없어지면 처방 역시 줄어들기는 하나 아직까지 공급이 원활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늘(27일) 결정되는 약국별 공급량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B약사는 서울 지역 약국으로부터 전배를 받았다. B약사는 "지자체별로 공급에 편차가 있는 것 같다"며 "서울의 경우 공급량이 좀 더 많은 것 같아 다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배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치료제 처방 감소? 분리처방 늘어나=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 치료제 처방 역시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A약사와 같이 실시간 재고 정보가 공유되면서 처방을 조정하는가 하면, 치료제 부족으로 인해 질병청이 '6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만 처방'할 것과 '코로나19 전담병의원이 아닌 경우 치료제를 처방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 지침이 늦게나마 효과가 있었다는 반응도 있다. C약사는 "코로나 치료제 처방이 감기 처방과 분리되면서 혼란이 일부 줄어든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 치료제와 기침, 가래약 등이 함께 처방되면서 약국에서의 혼란이 가중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약사회는 보건소 측에 '분리처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의사단체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일부 지역 의사회의 경우 공문을 통해 회원 의료기관에 분리처방에 대한 내용을 공문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약사는 "환자가 줄어든 것인지, 처방이 줄어든 것인지 확인이 어렵지만 8월 초 대비 혼란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코로나19 대책반 상황총괄단장은 "현재 하루 사용량은 5000명 내외로, 지금 지역에는 5만명분 이상이 공급됐으며 갈수록 공급이 더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26만2000명 분량이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중이며 26일부터는 17만7000명분이 입고돼 전국 약국에 배포되게 된다는 것이다. ◆키트·일반약 수요 증가세도 '뚝'= 약국 자가검사키트와 일반약 수요 역시 둔화되는 모습이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6월 말, 7월 초부터 증가해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더블링을 보이던 키트와 상비약 매출 역시 주춤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키트 판매 추이의 경우 ▲27주차(6/30~7/6) 429개 ▲28주차(7/7~13) 625개 ▲29주차(7/14~20) 1249개 ▲30주차(7/21~27) 2223개 ▲31주차(7/28~8/3) 5850개 ▲32주차(8/4~10) 1만7216개 ▲33주차(8/11~17) 1만7748개 ▲34주차(8/18~24) 1만9008개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32주차 판매량이 전 주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점과 비교할 때 33, 34주차 판매량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키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키트 수요가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승승장구를 보이던 상비약 판매 역시 주춤해졌다. 가장 크게 수요가 증가한 시점은 31주차와 32주차로 기침감기약은 평균 12.3%, 인후질병치료제는 12.8%, 해열진통제는 9.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어인사이트 측은 "8월 18일부터 24일 조제건수는 전 주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는 감소세를 보였다"며 "특히 인후질병치료제의 경우 전 주 대비 판매량이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D약사는 "지난 주와 동일하게 월요일만 환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월요일인 19일 감기 처방이 몰렸다가 20일부터 잦아들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 역시 26일 반짝 환자가 늘었다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키트 수요 역시 일일 20개 이상 판매되던 것이 5~6개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B약사는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것인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키트나 상비약 수요 예측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칫 한 발 늦은 뒷북대응으로 상황이 유야무야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정부가 뒷수습식 늦장 대응 보다는 정확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해 보건의료인은 물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2024-08-26 17:43:16강혜경 -
한약사 이슈 국회청원 자진철회...녹록지 않은 법 개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사 약국 개설을 제한해달라는 취지의 국회청원이 열흘 만에 자진 철회로 종료됐다. 청원인은 논리를 보완해 재청원한다고 철회 사유를 밝혔다. 지난 2020년 약국 개설자의 면허범위 내 일반약 판매를 촉구하는 국회청원도 한 차례 철회 후 재청원 된 바 있다. 당시에는 법률자문 후 내용 변경이 자진철회 사유였다. 별도의 기한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재청원 시점이나 여부는 미지수다. 약사회와 재야 약사단체들도 청원을 이어받을 계획은 아직 없다. 국회를 사전 설득하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제기되는 청원으로는 법 개정 문턱을 넘기 쉽지 않다는 평가들 때문이다. 다만,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를 두드리는 약사단체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약사회는 약사법 개정이 근본적인 한약사 해결 방안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23일에는 회원 문자를 발송해 약사법 신설 조항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약사회는 앞서 약 5만여 명의 서명운동 결과를 들고 복지부 면담을 진행했는데, 다음은 법안 발의를 위한 국회 설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희 회장은 회원들에게 “약사법 개정 없이는 한약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국민들도 동의했다. 앞으로도 끈질기게 해나가겠다”면서 “약사법 신설 조항을 마련해 약국, 한약국 명칭을 구분해 법인약국 개설 허용 우려를 피해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법 개정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대한약사회는 한약사 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 의지를 촉구하기 위해 오는 1일 전국 임원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약사회관에는 지부장과 분회장 등 전국에서 약 250~300명의 임원들이 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결의대회에서는 한약사 문제를 둘러싼 법률적 쟁점부터 향후 대응방안 등을 공유하고 결의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이번 결의대회를 분기점으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문약 취급 한약사에 대한 처분 결과를 앞두고 있어 약사사회 이목은 더욱 집중돼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분회장 포함 전국 약사회 임원들이 250명 이상 모인다. 결의대회 이후 대응에 대해서는 시도지부 의견을 들으며 함께 결정하겠다”며 후속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2024-08-26 17:17:18정흥준 -
경기도약, 자선기금 마련 골프대회...용인시약 단체전 우승[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25일 여주CC에서 '경기도약사회장배 골프대회'를 열고 마약퇴치 및 사회공헌기금을 모금했다. 대회 결과 단체전 우승은 용인시약사회(구자영, 김광식, 심우원, 연제덕)가 개인전 우승은 수원시약사회 정창인 회원이, 평택시약사회 박수길 회원은 메달리스트를 차지해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했다. 회원과 내빈, 협력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골프대회는 사회공헌기금 마련이라는 취지에 맞게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권영희 서울지부장, 차용일 대전지부장, 박정훈 울산지부장, 전국시도지부 여약사부지부장, 경기도 의약단체, 제약, 유통사 등 160여명이 참가했다. 박영달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국에 기꺼이 사회공헌기금 마련이라는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해줘 감사하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기금은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 나누면 배가 되는 기쁨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도 "고향에 오면 참 기분이 좋다. 오늘 만큼은 일상을 잊고 즐거운 하루가 되기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고 연제덕 대회준비위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사회공헌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행사를 빛내기 위해 함께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전날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전국시도지부 여약사부지부장 워크숍에 참가한 황혜영(경남) 협의회장을 비롯한 부지부장들이 골프대회에 참가해 대회를 더욱 빛냈다. 단체전 우승은 용인시분회(구자영, 김광식, 심우원, 연제덕)가 개인전은 수원시분회 정창인 회원이 우승을, 그리고 평택시분회 박수길 회원이 메달리스트를 차지해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했다. [골프대회 결과] ○ 단체전 - 우 승 : 용인시분회 (구자영, 김광식, 심우원, 연제덕) - 준우승 : 수원시분회 (김현태, 이규헌, 정창인, 정혜정) - 3 위 : 성남시분회 (김서연, 김진웅, 이강옥, 이용나) ○ 개인전 - 개인전 우승 : 정창인 (수원) - 메달리스트 : 박수길 (평택) - 개인전 준우승 : 김인수 (고양) - 개인전 3위 : 최용철 (구리)2024-08-26 14:03:52강신국 -
울산마퇴, 중독자 재활사업 추진 박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울산마약퇴치운동본부(지부장 이재경)가 중독자 재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4일 개소식을 연 울산마퇴는 24일과 25일 예방·재활강사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복귀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24일에는 부산교도소 회복이음프로그램과 마약류 중독재활수용동 소개를 시작으로 회복경험담, 강의교수법, 실전 강의 등이 진행됐으며 25일에는 마약류치료보호기관인 대구대동병원 권도훈 정신과전문의의 '마약 약물학 강의' 초청강연과 '울산마약퇴치운동본부의 미래' 분임토의가 이어졌다. 교육은 경주교원드림센터에서 양일간 이어졌으며, 마퇴본부 측은 "청소년과 시민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과 재활상담 및 서비스 제공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2024-08-26 13:05:13강혜경 -
보건노조파업 61개병원 참여...외래 축소시 약국도 영향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2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간호사 인력 공백으로 외래 축소 시 약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7월 노조 총파업 때에도 일부 대학병원은 외래진료 축소와 환자 퇴원을 공지한 바 있다. 아직 외래 축소를 환자들에게 안내한 병원은 없지만 파업 현실화에 따라 후폭풍이 예상된다. 노조는 지난 19~23일 61개 사업장 조합원 2만970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2만2101명이 찬성하며 오는 29일 오전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 측에서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6.4% 임금 인상 ▲주4일제 시범사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 대부분이 간호사이기 때문에 전공의 파업에 따른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으며, 파업 시행 시 응급과 중환자 등 필수 업무 인력만 남길 예정이다. 수술과 외래진료에 과부하가 생기면서 후속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참여 병원은 공공 31곳과 민간 30곳으로 총 61곳이다. 사립병원으로는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고대의료원, 노원을지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이화의료원, 조선대병원, 중앙대의료원, 춘천성심병원, 한림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등 19곳이 포함됐다. 소위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은 제외됐다. 병원 약제부와 약국가에 따르면 아직 환자 안내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었다. 진료 축소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참여병원 중 한 약제부 A관계자는 “진료 조정은 아직 원내에서 결정되거나 전달받은 것이 없다. 약사들 중 노조 소속 여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파업 참여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약제부 B관계자도 “파업을 하더라도 진료를 줄이거나 약제부에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전 약국들도 이번 파업으로 환자 감소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파업 기간이 길어질 경우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파업 참여병원 인근 C약사는 “아직 환자한테 따로 안내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간호사들이 파업을 하면 진료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당장 안내하기보다는 과부하가 되면 진료를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C약사는 “다만 병원 운영진들이 파업에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명단에 들어가 있는 병원이라고 하더라도 파업 참여율은 저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노조 파업 때에도 큰 영향은 없었다”고 전했다.2024-08-26 11:44:02정흥준 -
박영달 회장, 약국 민심탐방..."품절약 문제 공론화 성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이 지난 7월부터 시작한 회원약국 민생탐방 여정이 최근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 약국가의 공통 고충인 '품절약 현상'에 대해 대중매체의 조명을 받는 계기가 됐다. 이에 경기도약사회는 품절약 문제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국민적 여론으로 확산되는 성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24일 현재 1500여개에 달하는 회원약국을 방문한 박영달 회장은 5500여 회원약국 전체를 대상으로 고충 상담 및 하반기 회무 정책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장 방문에서 나온 가장 큰 과제는 '의약품 품절'을 꼽았다. 특히 박 회장은 "지난 9일 MBC 뉴스데스크 팀과 동행한 현장 방문에서 약국의 심각한 품절약 문제를 현장에서 기자들이 실감나는 취재를 하게 함으로써 약사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우리 사회에 알리고 품절약으로 인해 약국 방문 과정에 발을 동동 구르게 될 국민적 이해를 구했다"며 "회원약국 현장 탐방 성과였다"고 언급했다 지난 22일 질병관리청장이 재확산 중인 코로나19 관련 품절약 사태를 확인하기 위해 약국 현장을 방문하는 상황을 이끌어 냈다는 점과 23일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재한 제17차 수급불안정 의약품 긴급회의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한편 박 회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뚫고 하루 약국 80~100곳 이상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무릅쓰며 약국 현장에서 회원 개개인이 함께 느끼거나, 또는 지역별-상권별 특성에 따라 달리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개별 약국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한편, 회원 권익신장에 도움이 될 만 한 일선 회원들의 의견을 일일이 귀담아듣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회원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며 수렴한 고충 사항을 통해 약사회의 나아갈 길에 대한 명확한 진로를 새롭게 고심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약사 정책에 대한 공감의 폭과 임원들조차 생각 못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민초 약사들로 부터 얻는 등 매우 뜻깊고 값진 시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와 동행 취재한 언론 등을 통해서 중지를 모으고 국민 보건을 위해서 정부와 더 나은 협의를 이루기 위해 더욱 회세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며 "특히 요즘 회원약국의 최대 고충이자 국민의 고통인 품절약 사태의 본질을 정부가 명확히 인식케 하는 한편, 코로나 확산에 따른 환절기 품절약 수급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분명한 해결책을 이루어내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주어진 시간이 허락하는 한, 회원 한 분 한 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하반기 회무에 중점적으로 반영할 사항을 체크하는 동시에 법과 제도로 건강한 약사회를 만드는 훌륭한 자원으로 활용하고, 특히 당면한 현안으로 추진 중인 DUR 대체조제 간소화 법과 한약사관련 약사법 개정에 더욱 진력하겠다"고 밝혔다.2024-08-26 11:38:40강신국 -
약국 문여니 조사관 우르르…세무조사 이래서 받는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평소처럼 약국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려던 찰라, 세무조사관 8명이 약국으로 들이닥쳐 약국 PC를 확인하겠다고 하면 어떨까. 26일 인천시약사회가 진행한 ‘팜페어’에서 임현수 팜태스 대표(공인회계사)는 ‘세무조사 사례분석을 통한 약국세무 중점관리 사항’에 대해 강의했다. 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간 약국 세무를 대리해 오면서 겪었던 주요 세무조사 사례를 소개하고, 약국이 평소 대비할 부분을 설명했다. 임 대표에 따르면 세무조사는 정기, 수시 조사가 있으며 정기조사의 경우 사전에 통보가 있으며 통보 후 한 달이 경과된 뒤에 조사가 진행된다. 반면 수시조사는 사전 통보 없이 조사관이 방문하는 방식이며 세무조사가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별다른 설명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자리에서 임 대표는 크게 약국 세무조사 유형으로 ▲매출 누락 ▲포인트 누락 ▲경비 적정성 확인 ▲가족의 인건비 조사 ▲권리금 조사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약국 매출 누락 사례=현금영수증 발행 누락이 세무조사로 이어진 케이스도 있다. 지역의 한 약국은 별다른 통보도 없이 오전 출근 시간에 세무조사가 진행됐는데 추후 확인해 보니 고객이 국세청으로 현금영수증 미발급 신고를 한 것이 세무조사로까지 연결된 건이었다. 매출 대비 소득세 신고 금액이 지나치게 적다는 의심에서였다. 이 약국의 경우 매출이 200억대였지만 조제 매출이 대부분이었고, 청구 프로그램에 기록된 대로 세무신고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조사관은 청구 프로그램 자료를 조작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이후 이 약국은 심평원으로부터 자료를 우편으로 받아 제출해 소명했다. 임 대표는 “약국이 현금영수증 자진 발급 대상이 되면서 최근에는 세무조사가 나오면 대부분이 현금영수증 미발급 사례가 있는지부터 따지는 경향이 있다”며 “비급여 약의 경우 현금영수증 자진 발급을 하지 않았을 시 미발급 금액의 20%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약사가 가족에게 송금한 것이 차명계좌로 의심돼 세무조사 대상이 된 케이스도 있다. 지역의 또 다른 약국은 일반약을 판매하면서 판매 대금을 배우자 명의 계좌로 수취했는데, 송금한 고객이 차명계좌가 의심된다며 신고해 조사가 진행된 건이다. 이런 경우 조사 시 약국 사업용 계좌와 현금 입금, 계좌이체 내역 등이 모두 조사 대상이 된다. 이 대표에 따르면 차명계좌 의심 건의 경우 신고 시 포상금 지급 제도가 있어 신고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배우자 명의 계좌에 송금한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송금한 금액이 생활비 등으로 사용되면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이렇게 이체된 금액으로 배우자가 건물 등을 취득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사업용 계좌 사용 시 가급적 그 계좌에서 배우자나 특정 가족으로 계속 송금이 이뤄지는 상황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비 적정성 확인 사례=약국과 거주지가 다른 약사가 주말에 마트에서 지속적으로 약국 물품을 구입했다면 이는 문제 소지가 있을까. 정답부터 말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마트나 쿠팡, 홈쇼핑 등에서 약국 물품을 구입하고 이 내역에 대한 확인이 불가하다면 이것 역시 세무조사 시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다. 임 대표는 “평소 약국 물품 구입 등의 경비 지출 내역을 기록해 둘 필요가 있다”며 “팜택스 신용카드 사용내역 적용란에 구입한 내역을 입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가족 인건비·권리금 확인 사례=약국에서 약국장의 가족을 고용했을 경우, 그 가족이 실제로 근무했는지, 급여가 적정했는지 등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지역의 한 약국은 약사의 남동생이 약국에서 근무를 했는데 급여가 과도하다는 이유로 조사 대상이 돼 실제 근무 여부 등에 대해 입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약국에서는 남동생이 매일 약국을 출퇴근하면서의 고속도로 통행 기록을 제출해 입증하기도 했다. 약국 권리금으로 인해 세무조사 대상이 된 케이스도 있다. 한 약국은 건물주가 건물 전체 점포를 비우면서 약국에도 양도할 것을 요구했고, 약사는 건물주로부터 일정 부분 권리금을 받고 약국 자리를 양도했다. 이후 이 건물주가 세무조사 대상이 되면서 약사의 권리금 수수 사실이 확인됐고, 약사는 이미 약국을 폐업한 상태에서 세무조사 대사이 된 케이스다. 임 대표는 “오늘 설명을 듣다보면 이렇게 까지 대비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문제를 삼았을 때 문제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사전에 너무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문제가 됐을 때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합리적 근거 마련을 고려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2024-08-26 10:58:25김지은 -
서울시약, 청년약사 위한 숏폼 영상 제작법 강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청년약사위원회(부회장 장은숙, 위원장 김은교·박현숙)는 지난 25일 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청년 약사들을 위한 숏폼 콘텐츠 제작 강의인 ‘100만 인플루언서 너도 될 수 있어’를 실시했다. 이번 강의는 인스타그램 코치 및 퍼스널 브랜딩 전략가인 ‘조은책방’의 조은 강사가 진행했다. 약 3시간 동안 숏폼 콘텐츠 관련 이론과 동영상 제작 실습이 이뤄졌다. 교육내용은 ▲알고리즘이 밀어주는 계정의 비밀:계정 세팅 및 벤치마킹 활용 방법 ▲인스타그램이 밀어주는 콘텐츠의 비밀:스토리와 릴스 활용방법 ▲콘텐츠 제작: 영상편집 실습 및 게시물 업로드 ▲Q&A시간 등으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성분명처방,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법 개정의 필요성, 2024 건강서울페스티벌 홍보 등 약사회 현안 3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영상을 제작했다. 그 중 우수 영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서울시약사회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게시할 예정이다. 권영희 회장은 “최근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를 타깃으로 하는 숏폼 콘텐츠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청년 약사들이 온라인 시장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영상 제작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강의였다” 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더 나은 강의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현숙 청년약사이사는 “이번 세미나는 청년약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도전과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릴스 활용법, 영상 편집 기술을 배우고 활용해 약사로서의 브랜딩 역량을 강화하는 첫 걸음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2024-08-26 09:02:11정흥준 -
최광훈 회장이 공개한 한약사들의 전문약 취급 이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문의약품을 취급한 한약사 개설 약국들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다수의 약국이 소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회는 소명하지 못한 약국에 대해서는 ‘무자격’ 혐의를 적용해 처벌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25일 인천 송도에서 진행한 팜페어 개회식 중 축사에 나서 최근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한약사 개설 약국의 전문약 취급 실태 조사에 대한 경과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 사건에 관련된 한약사 약국에 대한 소명 절차가 마무리 됐으며 조만간 복지부의 발표와 더불어 소명되지 않은 약국에 대한 처분 등이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은 소명 대상이 된 200여개 한약사 개설 약국 중 다수가 소명을 했으며, 이중에는 약사, 한약사를 교차 고용한 곳과 더불어 개설자인 한약사가 직접 복용했거나, 전문약을 버렸다는 등의 소명도 있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대응을 하던 중 한약사가 전문약을 취급한다는 정보를 수집해 복지부와 이야기를 했고, 800여개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200여개 약국이 전문약을 취급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를 통해 복지부가 관련 약국에 대한 소명을 받았고, 소명 절차는 끝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소명 중에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이번 과정에서 약사를 교차 고용한 한약사 개설 약국이 많이 소명해 빠져나간 것으로 안다. 약사를 교차고용한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조제까지 하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약사회가 해결해나갈 부분”이라고 했다. 약사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복지부에 소명이 안된 약국에 대해서는 무자격자 조제 혐의를 적용해 처벌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약사회는 복지부에 전문약을 취급한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해서는 해당 한약사를 무면허 행위로 처벌할 것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결과가 관철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사 문제에 대해 약사회는 여러 행정 절차를 마련해 나가고 있으며, 최종 단계는 한약사 업무범위, 처벌조항이 담긴 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회원 약사님들의 힘이 필요하다. 오는 9월 1일 약사회는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2024-08-25 16:38:07김지은 -
약 드론 배송에 약사회 대응…정책홍보 영상서 삭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드론 배송 실증사업에서 일부 지자체가 의약품을 배송 물품에 포함한 것으로 홍보한데 대해 시정 조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KTV국민방송에서는 정책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국토교통부가 시행 중인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을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지번 사업에 참여 중인 지자체 중 한곳이 공주시가 사업을 소개하면서 드론 배송 물품 중 의약품을 포함시켜 소개해 논란이 일었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관련 사실이 확인된 즉시 공주시 측에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쳤고, 이 과정에서 공주시 요청으로 관련 영상에서 드론 배송 물품에 대한 부분은 삭제 조치가 진행됐다. 실제 해당 영상에서는 공주시 측이 이번 사업에서 기존 의약품 등을 포함한 드론 배송 대상 물품과 관련 부분이 삭제된 상태다. 약사회는 또 공주시를 통해 현재 의약품이 드론으로 배송되지 않고 있으며, 담당자의 실수로 영상에 대상 물품으로 소개된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9월부터 이번 사업 시행 주체인 국토교통부를 통해 배송 물품으로 구급함이 전달될 예정이지만, 구급함에 포함될 물품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관련 영상이 확인되고 바로 공주시 담당자 측에 사실을 확인한 결과 약사법상 의약품 배송이 불법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고, 담당자 실수로 영상 내용 중 의약품이 포함됐다는 답을 들었다”며 “8월부터 관련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약국에서 일반약이나 처방약을 구매 대행해 드론으로 배송하는 사업은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실증사업 시행 주체인 국토부는 지자체를 통해 이번 사업을 시행하면서 심장충격기, 구급함을 제공 범위에 포함시켰고, 9월 중 관련 물품이 전달될 것으로 안다는 답도 들었다”면서 “현재로서는 지자체도 구급함에 포함될 물품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2024-08-25 16:09:3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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