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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인수 후폭풍'...한국다케다, 심혈관사업 매각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지난해 샤이어와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하고 법인통합 절차를 진행 중인 한국다케다제약이 사업부 매각설에 휩싸였다. 아시아지역 프라이머리케어사업부(PC BU) 매각 추진 여파로 한국법인도 심혈관·당뇨병 파이프라인 정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다케다제약은 샤이어 인수로 인한 부채절감을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PC 사업 판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자이드라', '타코실' 등 특정 브랜드를 매각한 데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담당하는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파이프라인 판권 전체를 매각하는 방안을 놓고 일부 글로벌제약사들과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관련 부서 직원이 함께 이적하는 안부터 당뇨병 또는 심혈관 품목만 매각하는 안까지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이 아시아지역 당뇨·순환기 매출의 60~70%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한국법인을 빼면 매각 논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국법인을 가진 글로벌제약사 몇 곳이 관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케다는 글로벌 조직을 일본(Japan Pharma BU)과 미국(U.S. BU), 유럽캐나다(EUCAN BU), 성장&이머징시장(GEM BU) 등 4개 법인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브라질, 중국, 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같은 GEM BU 소속이다. 이번에 매각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당뇨·순환기 품목에는 '액토스'와 '네시나', '이달비' 등 한국다케다제약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품목이 포함된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가 집계한 올 상반기 액토스의 원외처방액은 95억원이었다. 네시나(68억원)와 네시나액트(52억원), 네시나메트(40억원) 3종을 합친 '네시나패밀리'의 상반기 원외처방액은 160억원을 넘는다. 매각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내부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국다케다제약 PC 사업부에는 영업사원 50명, 지점장 등 관리자급과 마케팅부서까지 합칠 경우 약 70~8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샤이어코리아 직원들이 아닌 한국다케다제약 소속 직원들이 M&A 후폭풍 영향권에 접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다케다는 샤이어와 70조원 규모의 M&A 계약을 체결한 이후 공공연하게 자산매각을 추진해 왔다. 막대한 부채부담을 줄이면서 현금을 확보하려는 취지에서다. 크리스토프 웨버(Christophe Weber) 다케다 최고경영자(CEO)는 무리한 M&A를 반대하는 주주들을 향해 "인수합병 절차가 완료되고 나면 연간 14억달러씩 3년간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직원의 6~7%를 감원하고, 100억달러 상당의 자산을 매각하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다케다는 소화기질환과 희귀질환, 암, 신경과학, 혈장유래치료(PDT) 등 5가지 영역을 주력분야로 선포하고, 비주력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5월 노바티스에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를 매각했다. 그 과정에서 미국과 캐나다지역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 400명가량이 노바티스에 합류한 바 있다. 지혈에 사용되는 수술용 패치 '타코실'도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에티콘에 매각했다. 업계에서는 자이드라와 타코실 외에도 부갑상선기능저하제 '나트파라' 매각 가능성이 강도높게 제기된다. 남미법인 전체와 유럽 법인 일반의약품(OTC) 또는 전문의약품 사업부 등의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도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코스타 사루코스(Costa Saroukos) 다케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IR에서 "자이드라 매각을 비롯해 자산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2021년 말까지 연 20억달러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자산매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다케다제약은 관련 소문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본사 차원에서 비주력자산 매각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한국법인에 공식 전달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다케다제약 관계자는 "본사에서 현금확보를 위해 비주력자산 매각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 소화기질환과 희귀질환, 암, 신경계질환 등을 주력분야로 선포하면서 PC 사업부가 제외됐지만, 구체적으로 지침이 내려온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2019-08-12 06:20:15안경진 -
공동생동규제 시행시기 감감...제약, 사업계획 '눈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동생동 규제 강화가 개정안 행정예고 이후 100일이 지나도록 시행시기가 확정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규제심사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유에서다. 제약업계에서는 과거 규제개혁위원회가 제도 폐지를 지시했다는 점에서 규제 강화 백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제도 시행시기가 예정보다 미뤄지면서 추가 제네릭 허가를 위한 시간을 확보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4월15일 위탁(공동)생동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일부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고시 시행 1년 후에 원 제조사 1개에 위탁제조사 3개까지만 허가받을 수 있도록 규제가 강화된다. 생동성시험 1건당 제네릭 4개까지 허가를 내준다는 뜻이다. 이후 3년이 지나면 위탁생동이 전면 금지된다. 고시 시행 4년 뒤에는 1건의 생동성시험으로 1개의 제네릭만 허가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개정안 공개 이후 지난 6월14일까지 의견 수렴을 마쳤다. 하지만 행정예고 이후 4달 가량 지났는데도 아직 고시 시행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직 국무총리실의 규제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라면서 “조만간 규제심사가 종료되면 시행일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구체적인 개정안 공포와 시행시기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공동생동 규제 강화는 식약처가 지난 2월 제약업계 CEO 간담회에서 전격 예고한 내용이다. 당시 식약처는 3월 초 ‘의약품 등의 품목허가 규정’ 개정 고시를 행정예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 중 공동생동 규제 강화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소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셈이다. 공동생동 규제 심사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업계 일각에서는 규제 강화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한다. 공동생동 규제가 과거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의 폐지 권고로 삭제됐다는 이유에서다. 공동 생동 규제는 국내 제네릭 의약품의 불신으로 한시적으로 시행한 제도다. 지난 2006년 생동성시험 데이터가 무더기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총 307개 품목의 허가가 취소됐다. 식약처(당시 식약청)는 제네릭 난립도 생동조작의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 생동성시험을 진행할 때 참여 업체 수를 2개로 제한하는 공동생동 제한 규제를 2007년 5월부터 시행했다. 그러나 규개위의 개선 권고에 식약처는 시행 5년 만인 2011년 11월 공동생동 규제 조항을 삭제했다. 지난 2010년 10월 규개위가 공동생동 제한 규정의 1년 후 폐지를 결정한 회의에서는 이 규정을 유지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당시 회의록을 보면 “비과학적이고 논리적 이유가 없는 규제는 폐지돼야 한다”라며 공동생동제한의 불합리성을 꼬집었다. “과당경쟁문제 등으로 규제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며, 안전성 문제와는 별개로 시장개입까지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는 지적도 나왔다. “안전성문제와는 별개로 주변상황 등 다른 요소를 고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공동생동 규제의 불필요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 식약처는 공동생동 규제 폐지 당시에 비해 제네릭 난립 등의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점에서 규제 심사 과정에서 반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견해다. 식약처는 규제영향분석서를 통해 공동생동 규제 강화의 도입목표와 기대효과를 ‘전면 허용된 공동생동 제도의 단계적 폐지로 무분별한 제네릭 허가를 억제해 품질 강화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 수출경쟁력 강화 및 불공정거래 근절 등 유통질서 확립’이라고 명시했다. 제약업계에서는 공동생동 규제 강화 시행일이 예상보다 지연되자 제네릭 허가 계획의 수정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강화 이전에 최대한 많은 제네릭을 허가받을 계획이었지만 일정 지연으로 시간적으로 다소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새 제네릭 약가제도 적용 시기도 1년 뒤로 예고돼 위탁제네릭 허가와 약가등재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확보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일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을 모두 충족해야만 현행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53.55% 상한가를 유지할 수 있는 내용이 핵심이다. 1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2가지 요건 중 1개를 만족하면 45.53%, 만족요건이 없으면 38.69%로 상한가가 낮아진다. 새로운 제네릭 약가제도는 2020년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사실상 1년 유예기간을 부여된 셈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당초 규제 강화 내용 발표 때에 비해 시행시기가 늦어지면서 제약사 입장에선 위탁제네릭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면서 “다만 공동생동 시행 여부와 시기 등 명확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사업 계획 마련에 다소 혼선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2019-08-12 06:20:12천승현 -
'연구비 확대' 대화제약, 치매약 3상 등 임상 진전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매출 감소에도 연구비를 늘린 대화제약이 치매약 3상 진입 등 임상 진전 성과를 앞두고 있다. 대화제약 대표 신약인 위암치료제 '리포락셀액'은 유방암 적응증 확대를 위해 글로벌 임상에 나서고 있다. 대화제약이 8일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2017년부터 매출액 대비 10%에 육박하는 금액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 있다. 2017년 107억원으로 첫 연간 연구개발비 1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도 100억원을 집행했다. 2017년과 2018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각각 8.74%, 8.32%다. 올 상반기도 39억원을 사용했다. 2015년(52억원)과 2016년(76억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각각 4.51%, 5.34%에 불과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줄었다. 2016년 1423억원으로 고점을 찍은후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222억원, 1101억원에 그쳤다. 올 상반기도 573억원이다. 매출액은 줄었지만 연구개발비는 늘린 셈이다. 천연물 소재 치매치료제 DHP1401은 한국 2상을 마치고 데이터 분석 중이다. 하반기 3상 IND 신청을 하고 2020년부터 2024년까지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5년 품목승인이 목표다. 천연물 유래 치매치료제 개발 국내 제약사는 일동제약(ID1201, 2상 완료) 메디포럼(PM012, 2상 완료), 메디헬프라인(WIN-1001X, 2상 진행중) 등이다. 국내 위암 치료제로 승인 받은 리포락셀액(DHP107)은 적응증 확대를 위해 글로벌 임상 진행중이다. 라포락셀액은 대표 항암제 탁솔을 경구투여로 개선한 신제형 항암제다. 탁솔 적응증은 유방암, 폐암, 난소암, 위암 등이다. 리포락셀액은 현재 국내 한정 위암 치료에만 쓸 수 있지만 향후 탁솔처럼 적응증을 늘릴 계획이다. 위암은 2018년부터 중국 3상, 유방암은 2017년부터 한국과 중국 3상, 미국 2상을 진행중이다. 이외도 혈압조절 적응증 'DHP1501'은 올 7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개별 인정 승인을 국내서 취득했다. 염변경 개량신약 시타비앙정, 시타비앙듀오정, 시타비앙듀오XR정 등 당뇨병치료제도 하반기 승인이 점쳐진다.2019-08-12 06:15:23이석준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국민들께 사죄...경영 사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회사 경영에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직원들에게 막말이 담긴 영상을 소개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자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회장은 11일 서울 내곡동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윤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경영 사퇴를 발표했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윤동한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한국 대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상영한 한 영상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은 극보수 성향 유투버가 문재인 정부의 대일본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는 등 문제의 발언과 함께 속어와 비어가 난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거다”라며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콜마는 지난 9일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라면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한국콜마 불매운동 등 반발 기류가 확산하자 윤 회장이 직접 사과를 하고 경영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주셨던 소비자 및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린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저의 잘못에 대해 주신 모든 말씀을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속 깊이 간직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라고 말햇다. 다음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윤동한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이런 일로 모시게 되어 송구합니다. 지난 7일 회사 내부 조회시 참고자료로 활용했던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주셨던 소비자 및 국민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립니다.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그 동안 불철주야 회사를 위해 일해오신 임직원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이번 일로 많은 심려와 상처를 드린 저의 과오는 꾸짖어 주시되 현업에서 땀흘리는임직원과 회사에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저의 잘못에 대해 주신 모든 말씀을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속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2019-08-11 14:57:33천승현 -
대웅제약, 글로벌 전초기지 8곳...캐시카우 될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해외법인 설립 15주년을 맞아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국내 제약사 중에서 가장 많은 해외 법인(8곳)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중국·인도·미국·인도네시아 등에 연구소를 설립해 현지화 기반을 다져왔다. 2017년 전체 매출액(8668억원) 대비 11% 상당인 1038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두며 1억달러 무역탑에 안착했다. 수출 비중 또한 2013년 2.2%에서 2017년 12%, 2018년 11.4%로 6배에 달하는 증가 추이를 보였다. 대웅제약의 수출액은 2014년 261억원, 2015년 662억원, 2016년 955억원 2017년 1038억원 2018년 967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58%에 달하는 높은 수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지난 5월에는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 4월에는 유럽 CHMP 허가승인 권고를 받아 유럽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제약·바이오 분야는 국가별로 규제가 엄격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웅제약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현지 진출에 나서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2020 VISION'이라는 슬로건으로 각 진출국가에서 로컬제약사와 외국계 제약사를 포함해 10위 안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웅제약은 신흥시장을 철저히 연구해 현지 니즈에 맞는 제품개발로 신흥국시장을 석권하는 ‘현지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현지화 전략은 각 나라 별로 서로 다른 전략을 사용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른 회사들이 기술수출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한다면, 대웅제약은 라이선스 인허가 이외에도 법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실례로 인도네시아는 조인트 벤처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대웅인피온은 2012년 합자회사로 시작, 대웅제약의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연구, 개발, 생산 기지로 운영하고 있다. 현지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설립하며 이슬람 문화권 내 바이오의약품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대웅인피온에서 생산하는 에포디온은 적혈구생성인자(Erythropoietin, EPO) 제제로,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으로 발매 6개월만에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대웅인피온은 현재 EPO 제품 세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할랄 인증은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인증 시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이슬람 국가로의 진출을 더 확고히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대웅인피온은 에포디온에 이어 이지에프 허가를 진행 중이며 지속적으로 바이오제품을 추가해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10대 제약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분 투자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자국의 제약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현지 생산 입찰 우선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어, 이러한 현지 사정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택했다. 대웅제약은 베트남 현지 TOP2 제약회사 '트라파코' 라는 회사에 지분투자를 통해 이사회 멤버로 들어가 경영권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 트라파코 회사 내에 대웅제약 전담 영업 마케팅 조직도 구축해 현지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2006년 처음 진출한 중국은 M&A 합작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13년에 중국에 액제공장 요녕대웅제약을 설립, 2014년 연구소를 설립해 중국시장의 특성에 맞는 개량신약 등 현지화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국 내에도 벤처가 많기 때문에 C&D (Connection & Development) 강화로 현지 벤처와의 관계를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요녕 심양약대의 학생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현지 우수 인재들을 채용해 협력하고 있다. 전승호 사장은 "제약산업은 법인 설립 이후 인허가 입찰의 호흡이 길기 때문에 단기적인 이익을 쫓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며 "현지화 모델은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대웅제약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Global Vision 2020 달성을 위한 필수요소"라고 말했다.2019-08-10 06:20:08노병철 -
길리어드 '데스코비', 에이즈 예방요법 승인 권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길리어드의 HIV복합제 '데스코비'가 에이즈 예방을 위해 처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FDA 소속 향균제 자문위원회는 데스코비(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를 기존 HIV 치료 외 예방요법(PrEP, Pre-exposure prophylaxis)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PrEP는 HIV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이 사전에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하거나 HIV-1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바이러스의 세포 내 증식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이다. 또 PrEP는 미국질병관리본부(CDC),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대한에이즈학회에서도 HIV 검진 및 조기 치료, 노출 후 예방요법, 남성포피 제거술, 콘돔 사용 등과 함께 권고되고 있다. 이번 권고는 데스코비의 3상 DISCOVER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DISCOVER는 남성과 성관계를 통해 에이즈 감염 위험도가 높은 남성과 트랜스젠더 여성에서 기존 치료제인 트루바다(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와 비교해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데스코비 복용군은 트루바다 투여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한편 트루바다의 TDF 성분을 TAF로 교체한 데스코비는 빠르게 처방교체에 성공했다. 지난해 데스코비 매출은 전년대비 11배 증가한 44억원이다. 2017년 91억원에서 2018년 37억원으로 줄어든 트루바다의 매출 공백을 고스란히 흡수했다.2019-08-10 06:19:17어윤호 -
스톡옵션 이어 스톡그랜트 도입...제약, 인센티브 다변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임직원 동기 부여를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일부 국내제약사들이 관심을 모은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스톡옵션은 물론 자사주를 해당 직원 계좌에 대체입고해 즉시 현금화 가능한 스톡그랜트 방식도 등장했다. 유유제약은 8월 1일 자사주상여금을 임직원 계좌로 넣어줬다. 1만1240주로 규모는 1억1296만2000원(주당 1만50원)이다. 주식은 회사 주요 임원 7인(등기임원 1명, 미등기임원 6명)에게 돌아갔다. 최인석 사장(경영 총괄, 2422주), 백태곤 전무(연구, 1786주), 하백진 상무(영업, 1038주), 박노영 이사(경영관리본부, 492주), 천경석 이사(마케팅, 644주), 장재원 이사(개발, 298주) 등이다. 개인당 상여금 규모는 주식수에 8월 1일 종가 1만50원을 적용했다. 유유제약의 스톡그랜트는 2017년 7월 31일 처음 시행됐다. 당시 규모는 3513만2900원(3362주*1만450원)다. 이후 2017년 12월 29일 6032만1100원(5069주*1만1900원), 2018년 7월 31일 1억838만100원(8058주*1만3450원), 2018년 12월 28일 8096만4750원(7899주*10만250원), 2019년 7월 31일 1억1296만2000원(1만1240주*1만50주) 등 6개월 간격으로 스톡그랜트를 단행했다. 한독은 7월 12일 일정기간이 일정기간 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 '스톡옵션'을 부여를 결정했다. 6650주로 행사가격은 2만6150원이다. 행사기간은 2014년 7월 11일부터 2029년 7월 10일까지다. 신주교부, 자기주식교부, 차액보상 등 방식으로 부여한다. 한독은 이번까지 합쳐 총 19만5550주 스톡옵션을 부여한 상태다. 대상자는 고급관리자 3명(곽영희, 김용배, 오필종), 관리자(임성재, 전인탁, 이정훈, 김장환, 김기욱, 이보영, 이동민) 7명 등 10명이다. 300주에서 2000주로 다양하다. 국제약품은 업계 최초로 이익금 분배제도(MPS)를 운영중이다. MPS제도는 잘하는 영업사원에 연봉이 더 가는 시스템이다. s,a,b,c,d 등급 중 S등급 영업사원을 계속 데리고 있기 위한 조치다. 신입사원에서 대리, 대리에서 과장을 2년으로 줄이는 등 승진 기간도 단축시켰다. 국제약품은 2017년 9월 자사주 1만5946주를 6314만6160원에 처분하고 임직원 13명에 나눠줬다. 주당 3960원이다.2019-08-10 06:15:57이석준 -
엘러간 "한국 보톡스 균주공방, 내년 10월 조사 종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미국에서 진행 중인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독소제제 도용 공방이 내년말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엘러간은 8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의 '영업비밀(trade secrets)' 항목에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증거개시(Discovery)가 7월 19일 완료됐다. 지난달 24일 ITC 행정판사가 증거심리 일정을 2020년 2월 4~7일로 재조정했다"며 "조사완료 목표일이 2020년 10월 6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지난 2월 메디톡스 전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보툴리눔독소제제의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해 대웅제약에 제공했다는 내용으로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ITC에 제소했다. ITC는 3월부터 관련 기업들을 상대로 증거개시 절차에 따른 공식조사를 진행해 왔다. ITC는 대웅제약에 지난 5월 주보(나보타의 미국상품명) 균주 관련 서류·정보를 메디톡스가 지정한 전문가들에게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ITC는 지난달 엘러간에게 배치기록(batch record)과 특성보고서(characterization report), 허가신청서(BLA)를 비롯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엘러간의 보톡스 제조공정을 보여주는 자료, 엘러간의 홀 A 하이퍼(Hall-A hyper)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자료를 포자형성 실험 결과와 함께 제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메디톡스를 향해 "대웅제약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엘러간과 메디톡스가 '보톡스' 경쟁제품의 미국 시장진입을 막기 위한 방어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5월 '주보'를 보톡스보다 20~30%가량한 가격에 출시하고,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 6일(현지시각) 엘러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보톡스의 미용적응증 매출성장세가 둔화했다. 보톡스의 올 2분기 미국 미용적응증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7% 오른 2억5240만달러다. 1분기 매출성장률 16.7%였지만, 경쟁제품 출시 직후 분기성장률이 큰 폭으로 저하된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는 "보톡스의 2분기 미용적응증 매출성장률이 1분기보다 크게 감소했다. 엘러간이 성장세 둔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주보 출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보톡스 매출성장률은 엘러간과 애브비의 M&A 계약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엘러간이 ITC 제소를 통해 경쟁제품 주보의 시장진입을 방해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2019-08-09 12:15:03안경진 -
야즈 등 사전피임약 일시품절…9월부터 정상유통[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여름 휴가철 처방량이 많은 사전피임약이 잇따라 수급 불균형을 겪고 있다. 특히 피임약을 대거 보유한 바이엘의 대표 품목 '야즈'·'야스민'·'클래라'가 동시에 일시적인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바이엘코리아는 최근 거래 유통업체에 '야즈', '야스민', '클래라'의 식약처 허가사항 변경 지시로 재포장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제품 출하가 정지된다고 전달했다. 식약처는 최근 복합경구피임제의 혈전증 등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35세 이상 흡연자는 이 약을 투여해서는 안된다'는 경고 문구를 추가하도록 지시했다. 또 '선천성 또는 후천성 과응고병증 환자에 투여하지 말 것'과 이상반응에 '유방압통, 유방분비물, 설사, 기분변화, 과민반응' 등을 추가했다. 식약처의 변경 지시는 8월 15일부터 적용되며, 바이엘은 14일부터 8월 말까지는 새로운 포장을 도입하느라 제품 출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히 '클래라' 주문이 급증, 14일이 되기도 전인 8월 초 이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일시 품절 현상이 일어났다. 세 제품 모두 9월 1일부터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다. 4세대 피임약 중 드로스피레논 계열의 '야스민', '야즈'와 디에노게스트 계열의 '클래라'는 바이엘의 대표 경구피임약이다. 4세대 피임약은 부작용이 적고 생리불순과 월경과다 증상에도 처방된다. 바이엘은 최근 몇년 사이 이들 품목의 가격을 2~3년 주기로 계속 인상해 환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피임약 소비가 많은 여름 휴가철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약국 불편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클래라는 물량이 달려 8월에 들어서면서 주문이 어려워졌다. 현재도 주요 온라인몰에서 모두 품절 상태"라며 "야즈와 야스민도 점차 재고가 줄어들고 구할 수 있는 도매업체가 거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2019-08-09 11:45:52정혜진 -
'막말 영상 논란' 콜마 "국민들께 사과...여성비하 없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직원들에게 막말이 담긴 영상을 소개해 구설수에 오른 한국콜마 측이 “국민들게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콜마는 9일 보도자료를 내어 “최근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투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콜마는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윤동한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한국 대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상영한 한 영상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은 극보수 성향 유투버가 문재인 정부의 대일본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는 등 문제의 발언과 함께 속어와 비어가 난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거다”라며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국콜마 측은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다”면서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문제의 영상을 소개한 취지에 대해 한국콜마 측은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라면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이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은 일본으로 유출됐던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역사적 인물인 문익점 선생과 관련된 책을 출간했다”라고 소개했다. 한국콜마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분들께 다가갈 것이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2019-08-09 10:03:20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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