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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해외매출 신기록 페이스..'실적 피로회복제'동아제약의 자양강장제 ‘박카스’의 해외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3분기 누계 535억원어치 팔리며 수출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31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박카스의 수출실적은 190억원으로 전년동기(160억원)보다 18.5% 증가했다. 분기 수출액 190억원은 2016년 1분기 208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박카스는 동아제약이 생산해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데 해외 사업은 베트남을 제외하고 동아에스티가 맡는다. 박카스의 올해 3분기 누계 수출실적은 5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7.2% 늘었다.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 세운 연간 수출실적 신기록 653억원을 1년 만에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는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등에 캔박카스를 수출하고 있는데 박카스의 핵심 수출국 캄보디아의 판매가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캄보디아의 경우 경제성장과 함께 총선에 따른 선거효과가 발생했고 우기(2·3분기)임에도 날씨가 좋아 수요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0년 캄보디아를 동남아 전초기지로 세우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캄보디아 최초로 음료수 옥외광고를 시도했고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킥복싱 대회도 꾸준히 후원하는 등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 박카스의 수출 호조는 실적 고전을 면치 못하는 다른 사업부와 비교하면 고무적인 실적 흐름으로 평가된다. 동아에스티의 3분기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6% 줄었고 매출액은 1408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주력사업인 전문의약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779억 원을 기록했다. 박카스를 포함한 해외사업은 359억원으로 1.0% 늘었다. 박카스의 수출실적 개선이 전문의약품과 다른 해외사업의 부진을 상당부분 만회한 셈이다.2018-10-31 12:15:59천승현 -
주식 시장 패닉 속 제약사 오너들, 잇단 자사주 매입주식 시장 급락세와 맞물려 제약사 오너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고 있다. 주가 방어, 주주가치 제고, 지분 확대 등 다양한 포석이 깔린 움직임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 시장은 최근 패닉에 빠졌다. 미국 금리상승,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로 연일 급락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코스피 42개, 코스닥 75개 기업, 총 117개)도 한달새(9월28일~10월26일 기준) 시가총액이 36조원 증발했다. 이런 현상과 더불어 제약사 오너들의 자사주 매입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오너 3세)는 30일과 31일 두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4만6684주를 사들였다. 30일 취득단가 3970원에 2만주, 31일 3702원에 2만6684주를 확보했다. 총 투입비용은 1억7818만원(7940만원+9878만원)이다. 30일 종가 기준 국제약품 주당 가격은 3760원이다. 52주 신저가 3410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9월 28일 6040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남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용으로 분석된다. 남 대표의 지분 확대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남 대표는 사실상 경영 승계를 받았지만 지분율은 낮다. 이번 장내매수로 남 대표의 회사 지분율은 최초로 2%대(2.04%)로 올라섰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6일 휴온스글로벌 주식 2649주를 장내 매입했다. 윤 부회장을 포함한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은 56.51%에서 0.05% 증가한 56.56%가 됐다. 주주 경영 신뢰를 강화하고, 저평가된 주가 안정 도모를 위해서다. 윤 부회장은 "현재 주가가 내재 가치 및 미래 성장 가치 보다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주주가치 제고 및 경영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도 지난 11일 메디톡스 주식 205주를 주당 53만5055원에 장내 매수했다. 정 대표가 이번 장내 매수에 총 투자한 금액은 1억1000만원 규모다. 정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두 번째다. 그는 8월 21일에도 메디톡스 주식 318주를 장내서 사들였다. 주당 취득 단가는 62만9977원으로 총 투자 금액은 약 2억원이다. 메디톡스 주가는 하락세다. 30일 종가 48만2700원이다. 8월 3일 75만2500원과 비교해서 55.89% 떨어졌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제약바이오주 하락세와 맞물려 제약사 대표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고 있다"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2018-10-31 12:15:47이석준 -
'바이오시밀러 효과'...화이자, 미국·유럽 매출 '희비'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영향력 확대로 화이자의 주력 제품 성적표도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육성정책에 힘입어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의 미국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유럽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경쟁 여파로 엔브렐 매출부진을 지속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화이자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상품명)는 미국에서 7100만달러(약 810억원)의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3400만달러(약 388억원) 대비 108.8%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은 1억8900만달러(약 2155억원)로 지난해 7400만달러(약 844억원)보다 155% 늘었다. 인플렉트라는 2016년 12월 미국 시장 론칭 이후 분기매출이 꾸준히 성장세다. 올해 들어서는 2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 1억1800만달러를 달성했다. 여전히 오리지널의 시장점유율이 월등히 높지만 레미케이드 시장점유율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셀트리온·화이자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MSD의 렌플렉시스 2종이 출시된 이후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존슨앤드존슨(J&J)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9억8700만달러(약 1조1241억원)로 전년 동기 12억600만달러(약 1조3735억원) 대비 18.2% 감소했다. 누적매출은 지난해 34억5200만달러(약 3조9294억원)보다 18.3% 줄어든 28억2100만달러(약 3조2111억원)에 그쳤다. J&J측은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과 할인율 및 리베이트가 증가한 여파로 면역질환 분야 레미케이드 매출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당분간 인플렉트라의 미국 매출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 정부가 의약품 가격인하에 대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고, 7월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 액션 플랜(Biosimilars Action Plan)을 공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돌아섰다. 미국 CMS(The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의 정책변화로 미국 최대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가 내년부터 바이오의약품 비용통제를 위한 단계적 치료(step therapy) 도입을 예고한 것도 바이오시밀러 시장확대에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반면 유럽 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 화이자의 대표 품목 중 하나였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은 바이오시밀러 출시 이후 매출부진에 빠졌다. 화이자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를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엔브렐의 3분기 매출은 5억3100만달러(약 6044억원)로 집계된다. 전년동기 6억1300만달러(약 6975억원)보다 13.4% 감소했다. 누적매출은 15억8900만달러(약 1조8088억원)로 지난해 18억1800만달러(약 2조692억원) 대비 12.6% 감소했다. 유럽 시장에 엔브렐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데 따른 여파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3분기에 1억2340만달러(약 14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했다. 베네팔리는 2016년 발매 이후 분기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흐름이다. 올해 2분기 들어 전 분기보다 매출이 4.4% 줄면서 처음으로 매출 하락을 경험했지만, 3분기에는 전분기보다 6.7% 오르면서 반등흐름을 나타냈다. 베네팔리의 3분기 누적매출은 전년동기 2억5320만달러(약2881억원) 대비 42.1% 오른 3억5990만달러(약 4093억원)로 집계됐다. 화이자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부의 분기 매출이 46% 증가했다. 미국 내 인플렉트라의 매출증가분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유럽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경쟁 여파로 엔브렐 매출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2018-10-31 12:15:16안경진 -
부광 투자사 에이서테라퓨틱스, FDA에 NDA 신청부광약품이 4대주주(약 6.5% 지분)로 있는 나스닥 상장사 에이서테라퓨틱스(Nasdaq: ACER)가 혈관엘러스단로스증후군(vEDS) 치료를 위한 에드시보(Edsivo)의 신약 허가 신청(NDA)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이서는 NDA신청과 함께 신약 허가 우선 심사권(Priority Review)을 요청했으며, 받아들여지게 되면 6개월의 검토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우선 심사권은 치료에서 상당한 개선을 제공하거나 만족할만한 대체 요법이 없는 경우 치료를 제공하는 약물에 부여한다. 혈관엘러스단로스증후군은 유전적 결함으로 콜라겐 형성의 이상에 의한 것으로, 혈관파열과 사망으로 이르게 하는 혈관 결합조직의 희귀한 유전적인 질환으로 현재는 치료법이 없다. 에드시보는 혈관엘러스단로스증후군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가지고 FDA에 신약허가 신청을 하게 됐다. 이 약물은 2015년에는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가 있다. 에이서 테라퓨틱스는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매우 희귀한 질환에 대한 약제를 개발하는 회사이며 현재 개발 진행중인 다른 약제로 희귀한 대사질환인 단풍시럽뇨병 및 요소회로질환을 치료하는 Acer-001이 있으며 이 약제 또한 내년에는 NDA를 기대하고 있다고 부광약품은 설명했다.2018-10-31 11:26:01이탁순 -
크리스탈, 800억 자금조달...유증·CB·BW 총동원크리스탈지노믹스가 8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진행한다. 신약개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다. 크리스탈은 지난 30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211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7700원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BNK투자증권, 신한-에스티 신기술조합 제일호, 중소기업은행, 김상수 씨 등 기관 및 개인투자자다. 같은날 크리스탈은 497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도 결정했다. 한양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CB 발행 대상이다. 이와 함께 크리스탈은 92억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도 결정했다. BW 발행 대상자는 한양증권, KB증권 등이다. 유상증자, CB, BW 등 3가지 자금조달 방식을 통해 총 800억원을 모집하는 셈이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의 투자 선호도에 따른 것이다. CB와 BW는 채권 보유자에 따른 이자수입을 얻거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성격을 갖는다. 다만 BW는 약정된 가격으로만 전환할 수 있고 CB는 전환 당시 주가에 따라 주식전환 가격이 다르다. 크리스탈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신약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유증, BW, CB 등으로 모집한 자금 중 400억원은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비용, 연구개발비, 운영비용, 시설개선 등에 쓰인다. CB로 확보한 자금 중 400억원은 조인트벤처와 자회사 R&D목적 자본금에 투자할 계획이다.2018-10-31 09:43:03천승현 -
한미약품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FDA 희귀약 지정한미약품은 31일 개발 중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HM43239)이 최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HM43239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을 유발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 돌연변이를 억제하면서도 기존 FLT3 저해제의 약물 내성을 극복한 물질로 평가받는다. 조만간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한미약품의 신약 후보물질의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이번이 세번째다. 올해 2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LAPSGlucagon Analog(HM15136)', 4월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Oraxol)'이 혈관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편, FLT3은 조혈모세포 및 조혈전구세포의 생존, 증식, 분화, 세포자멸사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다. FLT3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하위 신호 전달이 과활성화되면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백혈병이 발병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약 30%가 FLT3 돌연변이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018-10-31 08:51:31이석준 -
R&D비용 집중 투입한 대형제약사, 수익성 '적신호'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 대형제약사들이 모두 수익성이 악화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의 증가와 고정 수익창출원(캐시카우)역할을 담당한 사업이 부진했다. 매출 성장세도 더뎠다. 상당수 업체들은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며 주력제품의 세대교체를 꾀하는 모습이다. ◆유한양행, R&D비용 증가 등 이익률 뚝...자체개발 복합제 선전 유한양행은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4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8% 줄었다. 매출액은 1조1047억원으로 1.8% 늘었다. 수익성은 크게 악화했고 매출 성장세는 예년에 비해 더딘 모습이다. 3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2%에 그쳤다.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은 R&D비용 증가다. 유한양행의 3분기 R&D비용은 298억원으로 전년동기(243억원)보다 22.9% 늘었다. 올해 3분기 누계 R&D비용은 7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6% 늘었다. 연구인력도 대거 충원했고 건강기능식품 사업 론칭에 따른 인력채용 등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주력 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리며 매출은 정체를 나타냈다. 품목별 매출을 보면 자체개발 의약품의 선전이 돋보인다.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미브’는 3분기 누계 283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보다 84.7% 성장했다. 2016년 출시된 로수바미브는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로 구성된 복합제다. 로수바미브는 유한양행의 강력한 영업력을 앞세워 출시 3년째 연 매출 300억원 돌파를 예약했다.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은 3분기까지 131억원어치 팔리며 회사 간판 의약품으로 떠오를 태세다. 지난 2015년 출시된 듀오웰은 고혈압치료제 ‘텔미사르탄’과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이 결합된 약물로 유한양행이 자체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 지난 몇 년간 유한양행의 외형 확대를 견인한 도입신약 제품들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다.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1164억원), 당뇨치료제 ‘트라젠타’(849억원),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603억원), HIV치료제 ‘젠보야’(364억원), 당뇨치료제 ‘자디앙’(180억원) 등 길리어드, 베링거인겔하임 등으로부터 도입한 신약 5종이 3분기 누계 매출 3160억원을 합작했다. 그러나 해외 시장 실적이 부진했다. 유한양행은 자회사 유한화학이 생산한 원료의약품을 다국적제약사에 수출한다. 올해 3분기 누계 수출 실적은 1574억원으로 전년동기 2000억원보다 21.3% 감소했다. 사실 원료의약품 수출 실적은 유한양행의 역량과는 밀접한 관계가 없다는 평가다. 다국적제약사가 판매하는 C형간염치료제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출물량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비처방(OTC) 의약품 부문에서는 3분기 누계 매출 835억원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했는데 종합비타민 ‘삐콤씨’와 ‘메가트루’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23.9%, 8.7% 줄었다. ◆GC녹십자, 도입 백신 부진으로 실적 악화...제품매출 선전 GC녹십자는 상품매출의 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GC녹십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3% 줄었다. 매출액은 3523억원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3분기 누계 매출액은 9882억원으로 2.8% 신장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38.1% 역신장했다. 3분기 실적을 보면 회사의 주력 사업 영역인 백신 사업이 지난해 929억원에서 743억원으로 20.0% 감소했다. GC녹십자가 자체개발한 독감백신은 441억원에서 461억원으로 증가하며 선전했지만, 도입제품 ‘조스타박스’, ‘가다실’ 등이 부진을 보였다.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매출 257억원에서 올해 3분기 158억원으로 38.5% 축소됐다. 새로운 경쟁약물의 진입으로 역풍을 맞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술로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가 등장하면서 시장을 잠식당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카이조스터는 올해 상반기에만 1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기업이 개발한 제품이 국내업체가 판매 중인 수입약물의 매출에 타격을 입힌 셈이 됐다.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은 공급 지연의 여파로 3분기 매출이 90억원으로 전년동기 168억원보다 46.4% 줄었다. 다만 GC녹십자가 자체개발한 의약품과 수출실적은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혈액제제 알부민과 IVIG의 3분기 국내 매출은 각각 157억원, 71억원을 기록했다. 희귀질환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는 분기 매출 48억원을 올렸다. 반면 해외 부문은 혈액제제의 중국, 브라질 수출 물량 증가와 수두백신 수출국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1.2% 성장했다. 알부민의 수출은 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늘었고 IVIG의 수출실적은 251억원으로 33.5% 증가했다. 헌터라제의 분기 수출실적은 21억원으로 소폭 신장했다. ◆한미약품, 기술료 수익 감소...복합제 등 캐시카우 세대교체 한미약품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677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감소했고 매출액은 7222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에 비해 매출 성장세는 높고, 영업이익 감소폭도 작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9.4%로 유한양행(3.8%), GC녹십자(5.6%)보다 양호했다.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기술료 수익의 성패에 따라 실적도 영향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3분기에만 92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냈다. 올해 들어 1분기 92억원, 2분기 111억원 등 총 295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다. 한미약품의 상반기 기술료 실적은 대부분 2016년 제넨텍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으로 수취한 계약금의 분할 인식에 따른 수익이다. 한미약품은 이미 2016년 12월2일 제넨텍으로부터 계약금 8000만달러를 받았다. 당시 원달러 환율 기준 1173원을 적용하면 938억원이 입금된 것으로 계산된다. 한미약품은 회계 장부상 계약금을 30개월간 분할 인식키로 했다. 내년 4월까지 매달 30억원 가량의 기술료 수익을 확보한 셈이다. 기술료는 별도의 영업활동 없이 낸 수입이어서 고스란히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기술수출 제품의 개발 단계 진척 여부에 따라 기복을 나타낼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술료 수익은 485억원이다. 올해 기술료 수익 규모 295억원은 국내제약사 중 최고 수준이지만 전년대비 39.2% 감소한 수치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요 요인이다. 다만 향후 추가 기술수출 계약 가능성도 있고, 기술이전 신약의 후속 개발단계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도 예고돼 한미약품의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약품은 최근 내놓은 복합제 등 신제품이 내수 시장에서 선전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이 3분기 원외 처방실적 1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연매출 6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이 144억원으로 38.7% 성장하며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미약품이 2015년말 출시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로 구성된 고지혈증복합제다.2018-10-31 06:20:55천승현 -
면역항암제의 진화…두경부암 환자 생존기간 연장면역항암제가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개선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10년만에 발표됐다. 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최신 임상 결과에서다. PD-L1 발현율이 높은 두경부암 환자에게 1차치료제로 면역항암제를 투여했을 때 세포독성항암제 대비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됐다. 학계에서는 그간 예후가 나쁘다고 여겨졌던 전이성 두경부암의 1차 표준요법이 10년만에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PD-L1 발현율 높은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유의하게 연장 MSD(미국 머크)는 최근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18)에서 KEYNOTE-048 3상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KEYNOTE-048은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 대상으로 키트루다의 1차치료 가능성을 평가한 연구다. MSD는 지난 7월 "KEYNOTE-048 중간분석 결과 키트루다 단독요법이 현행 표준요법인 백금기반 항암제 병용요법보다 두경부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켰다"고 알린 바 있다. 세부 데이터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에는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882명이 참여했다. 두경부암 1차요법으로 ▲현행 표준요법인 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 등 백금기반항암제와 얼비툭스(세툭시맙), 5-플루오로유라실(5-U) 병용요법 ▲키트루다 단독요법 ▲키트루다와 백금기반 항암제 병용요법 3가지 치료전략을 비교하는 디자인이다. 또한 바이오마커로서 PD-L1 발현율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PD-L1 복합양성점수(Combined Positive Score, CPS)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도 별도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의 핵심은 PD-L1 발현율이 높은 두경부암 환자에서 키트루다가 탁월한 생존연장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비소세포폐암(NSCLC)과 유사하게 두경부암 환자에서도 PD-L1 발현율이 면역항암제의 반응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예측인자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한다. PD-L1 복합양성점수가 20점 이상인 환자그룹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표준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OS)을 39% 연장시켰다. 키트루다 단독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중앙값)은 14.9개월,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은 10.7개월로 집계됐다(HR 0.61, 95% CI 0.45-0.83; P=0.0007). PD-L1 복합양성점수가 1점 이상인 환자그룹의 분석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키트루다 단독군의 전체생존기간은 12.3개월, 항암화학요법군은 10.3개월로 집계된다. 키트루다 투여군에서 사망 위험이 22% 감소됐다(HR 0.78, 95% CI 0.64-0.96; P=0.0086). 반면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분석에서는 이 같은 효과가 반감됐다.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항암화학요법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데 그쳤다. 무진행생존기간(PFS)과 객관적반응률(ORR)의 경우 PD-L1 복합양성점수가 20점 이상이더라도 키트루다 투여에 따른 개선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을 시행했을 때도 유사한 혜택이 관찰됐다. 약물투여와 관련된 이상반응은 키트루다 투여군에서 월등히 낮았다. ◆전문가들, 두경부암 1차표준치료 변화 필요성 제기 면역항암제가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에 대한 혜택을 입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이미 FDA로부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두경부편평상피세포암(HNSCC) 환자의 2차치료제 적응증을 확보했다. 다만 두경부암 1차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보한 데이터는 없었다. 임상전문가들은 10여 년만에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데이터가 확보됐다는 데 높은 평가를 내린다. 비록 반응률이 낮지만, 일단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는 반응지속기간이 놀라운 수준으로 연장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발표에 따르면 PD-L1 복합양성점수가 20점 이상인 환자그룹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의 반응지속기간은 20.9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4.2개월)보다 5배가량 차이 난다. 주연구자인 바바라 버트네스(Barbara Burtness) 교수(예일암센터)는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의 치료패턴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환자들은 독성반응 때문에 더이상 백금기반 항암제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반응률과 무진행생존기간을 개선하진 못했지만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뛰어나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의 1차요법으로 권고할만하다"고 강조했다. 버트네스 교수는 PD-L1 발현 정도에 따라 키트루다 투여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ESMO 2018 학회현장에서 이번 데이터를 접한 쟝 파스칼 마샬(Jean-Pascal Machiels) 교수(벨기에 세인트루크대학병원 종양내과장)는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개선시킨 약물이 10년만에 처음 등장했다.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에서 시스플란틴 없이도 좋은 효과를 얻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면역항암제 혜택을 나타낼 수 있는 환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건 숙제다.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을 통해 약물반응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SMO 2018 학술위원장인 솔란지 피터스(Solange Peters) 교수(스위스 로잔대학병원)는 외신(Medscpae Medical News)과의 인터뷰에서 "KEYNOTE-048 연구 결과는 올해 ESMO에서 가장 흥미로운 데이터 중 하나다. 흡연습관이나 돌연변이 부담 등 종양특성이 유사한 비소세포폐암과 두경부암 연구 결과가 비슷한 경향을 나타낸 점이 인상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2018-10-31 06:20:10안경진 -
동구바이오제약과 계열사들 '임상 진전·IPO' 시너지동구바이오제약과 그 계열사들이 임상 진전, 기업공개(IPO)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공동 개발 및 IPO 작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노바셀테크놀로지, 디앤디파마텍 2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동구바이오제약 R&D 센터장 김윤식 이사가 기타상무이사로 연구개발 부문에 관여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와 김도형 부사장이 사외이사 및 공동대표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2년 4월 2일 기술성 투자 목적으로 71억원을 투자해 노바셀테크노로지 지분을 확보했다. 반기보고서 기준 197만5000주(지분율 27.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자리잡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기술성 투자는 올 3월 21일 이뤄졌다. 31억원을 투자해 7.9% 지분을 얻었다. 두 곳의 동구바이오제약 계열사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최근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NCP112) 전임상에 들어갔다. 아토피는 확실한 원인 치료제가 없어 새 약제 니즈가 높은 상황이다. 2020년 시장 규모는 56억 달러 정도로 전망된다. 노바셀은 펩타이드 합성 전문기업인 ㈜애니젠 및 CRO(임상시험 수탁기관) 전문기관인 노터스와 각각 원료합성 및 전임상 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제형 연구는 동구바이오제약이 나선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경피투여제 제조기술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피부과 처방 1위 기업으로 아토피 치료제 개발에 노하우를 전수한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내년 상장이 목표다. 디앤디파마텍은 올 3월 국내외 투자가로부터 190억원을 유치했다. 국내 벤처캐피탈(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LB인베스트먼트 등)과 동구바이오제약, 미국 투자기관(옥타브라이프 사이언스, 메릴랜드 벤처펀드 등)이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디앤디파마텍 지분 7.9%(상반기 말 기준)를 가지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연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NLY01'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IPO를 통해 공모자금을 확보하면 비만, 당뇨, 희귀성 섬유화증 등 다른 파이프라인의 국내외 임상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2018-10-31 06:15:0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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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급여 '린파자', 오늘 급여 확대 논의 재개난소암치료제 '린파자'의 시한부 보험급여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다시 시작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늘(31일) 린파자(올라파립)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지난 7월 이후 다시 한번 상정된다. 15개월로 묶여있는 급여기준 확대를 위해서다. 린파자는 경제성평가면제제도를 통해 총액제한형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를 통해 지난해 10월 등재됐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 이후 유지요법으로 15개월까지만 급여가 적용돼 내년 1월부터 한달에 25만원 내고 먹던 약값이 450만원으로 불어나는 환자가 생기게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린파자 급여기준 문제 해소에 대한 서면질의에 심평원이 재검토 의사를 밝혔고, 암질환심의위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게 됐다. 심평원은 서면답변을 통해 "린파자에 대한 근거문헌이 제약사로부터 추가 제출돼 전향적인 보험급여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제약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보건당국의 의지만 갖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린파자의 공급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늘어나는 약제 사용량을 고려, 어느정도의 약가인하를 감내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애초 RSA 계약 체결과 급여기준에 대한 의문점도 있다. 경평면제 트랙을 타고 총액제한형 유형으로 계약된 약제의 급여기준에 '15개월'이라는 기간제한을 적용한 것은 이중규제였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총액제한형을 통해 등재된 약제 중 환급기준(130%)을 초과하는 처방액을 기록한 사례가 없다는 점 역시 생각해 볼 문제다. 단, 지금은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먼저가 아니다. 이번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해도 늦었다. 지금부터 급여 확대 절차를 진행해도 내년 1월에는 비급여 기간이 발생한다. 정부와 제약사가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을 지, 지켜 볼 부분이다.2018-10-31 06:12:24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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