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티브코리아, 신장병 치료분야 리딩기업 도전[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박스터에서 분사해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 밴티브가 신장 치료 분야 맨파워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장기적으로 신장 치료를 넘어 생명유지 장기 치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임광혁 밴티브 대표밴티브코리아는 16일 국내 출범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목표와 전략을 공유했다.밴티브는 지난 2월 박스터 '신장 관리 및 급성 치료 사업부'가 분사해 출범한 기업으로 '생명유지 장기 치료(Vital Organ Therapy)'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다.이번 분사 결정은 급변하는 헬스케어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더 명료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각 회사의 전문 분야에 대한 혁신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밴티브는 미션을 '생명 연장으로, 더 넓은 가능성을 향해'로 설정하고 지난 70여 년간 신장 치료 혁신을 선도해온 유산을 바탕으로 사업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이날 임광혁 밴티브 대표는 "밴티브는 생명유지 장기 치료 기업으로, 신장 및 생명유지 장기 치료의 표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단순히 질병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료 여정의 동반자로서, 치료 시작부터 진행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이제 기업이 분사한 시점에서 밴티브의 사업활동은 기존 박스터 신장사업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다. 결국 기업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장기 플랜의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존재한다.이에 대해 임 대표는 "박스터의 사업구조는 다양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특정 사업에 투자하거나 연구개발(R&D)를 하기는 쉽지 않았다. 밴티브가 생명유지를 위한 주요 장기치료 미션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런 관점에서 좀 더 집중적이고 차별화 된 투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새로운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제품과 서비스 개선에 대해 어떤 요구가 있는지 글로벌 차원에서 다양한 R&D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 충분히 새로운 혁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밴티브는 생명유지장기 치료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밴티브는 가정 및 병원에서의 투석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적인 제품과 디지털 강화 솔루션 및 첨단 서비스, 중환자의 신장 및 생명유지 장기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복막투석 분야에서 자동복막투석(APD) 시스템과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을 결합해 의료진이 자동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의사결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임 대표는 "밴티브는 환자의 치료 경험을 개선하고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복막투석 환자를 위한 24시간 상담 서비스와 자택까지의 투석액 직접 배송 등 환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밴티브는 신대체요법(CRRT)을 비롯한 다장기(Multi-Organ) 치료를 통해 중환자 치료의 발전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향후 패혈증 및 폐, 간 등 장기 부전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혁신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임 대표는 "말기콩팥병 인식 제고 및 투석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소아신장캠프 후원 및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환자의 의료진의 여러 접점에서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04-16 11:54:13황병우 -
CMG제약, 필름형 조현병약 '메조피' FDA 품목 허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차바이오텍 계열사 CMG제약(씨엠지제약/대표이사 이주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Mezofy,구 데핍조)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메조피는 CMG제약이 개발한 구강 필름(Oral Film)형 조현병 치료제(아리피프라졸)다.메조피는 국내 제약사가 FDA로부터 개량신약허가를 받은 네 번째 제품이다. 제형변경으로 품목허가를 취득한 것은 메조피가 처음이다. 이전의 개량신약은 주성분의 염(salt, 용해도 개선이나안정성 향상 등을 위한 성분)을 변경하거나 기존 의약품의 주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다. 메조피는 제형 기술의 차별성과 환자 중심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구강필름으로 제형을 바꿨다.조현병을 비롯한 정신질환 환자는 복약을 거부하거나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메조피는 필름 제형으로 물 없이 복용할 수 있고 입에서 쉽게 녹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메조피의 이번 승인은 개량신약으로 허가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량신약은 제네릭(복제약) 대비 약가가 훨씬 높고, 성분명이 아닌 제품명으로 마케팅과 처방을 할 수 있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로열티를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제형의 차별성과 FDA 규제요건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허가 받기가 어렵다.CMG제약 이주형 대표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현재까지 FDA로부터 개량신약을 허가받는 것은 대형 제약사의 전유물이었다”며 “CMG제약은 다양한 의약품 허가 경험을 축적한 실무역량과 글로벌 기업과의 긴밀한 연대로 중견 제약사 최초로FDA개량신약 품목 허가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CMG제약의 이번 품목허가 획득은5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CMG제약은 2019년 12월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해외 원료 공장에서 생산한 타사 제품의 불순물 이슈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보완실사가 지연됐다. 이후 CMG제약은 2024년 10월 품목허가를 다시 신청했으며, 6개월 만에 시판 허가를 받았다.CMG제약이 메조피를 FDA에 세계 최초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로 2019년 12월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허가가 지연되는 사이 중국 XIAMEN LP PHARM의 아리피프라졸 필름 치료제 ‘오핍자(Opipza)’가 2024년 7월 FDA 승인을 받았다.이에 따라 CMG제약은 성공적인 제품 론칭을 위해 차별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제품명을 데핍조(Depipzo)에서 메조피(Mezofy)로 바꿨다. 세계 1위 의약품 브랜딩 전문기업인 ‘브랜드 인스티튜트(Brand Institute)’와 협업해, 미국 내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브랜드 네이밍 테스트를 거쳐, 처방 오류 가능성이 낮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으로 변경했다.CMG제약은 메조피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차별화를 경쟁 우위로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메조피는 CMG의 독자적 제형 기술인 STAR(Smooth, Thin, Advanced Stability, Refreshing Taste) FILM™ 기술을 적용해 필름 제형 및 품질 측면에서 경쟁 제품 대비 우위를 갖고 있다. 미국 및 유럽 GMP 인증을 모두 획득한 독일 Labtec(랩텍) GmbH 제조소에서 생산되어 신뢰성이 높다는 것도 메조피의 강점이다.메조피가 FDA 승인을 받음에 따라 CMG제약이 목표로 내건 ‘2030년 상장 제약사 매출 30위’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미국 시장조사 전문 분석기관인 데이터 모니터(Data Monitor)에 따르면, 미국 조현병 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12조원에 이른다. 양극성장애, 주요 우울장애, 자폐 장애, 뚜렛 장애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면 약 22조원 이상으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CMG제약은 우수한 복약 순응도와 경쟁력 있는 약가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 5년 내에 연간 1000억원 이상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이를 위해올 하반기까지 미국 현지 유통 파트너 선정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 하에 약가협상을 통해 제품 가치를 입증하고, 경쟁력 있는 약가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유통 파트너 협상 및 약가 승인 소요 기간을 감안할 때, 메조피의 미국 시장 출시 시점은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된다.CMG제약 이주형 대표는 “메조피의 FDA품목허가를 계기로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대안을 제시한 사례”라며 “미국 시장에서 메조피의 우수성을 입증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2025-04-16 11:34:51노병철 -
세포교정의약학회, 약사 4인 연구사례 '셀메드'에 게재[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세포교정의약학회(회장 백경신 약학박사)는 학회 공식 학술지 CELLMED(셀메드) 최신호에 국내 약사 4인의 세포교정영양요법(Ortho-Cellular Nutrition Therapy, OCNT) 관련 임상 사례 논문이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OCNT는 천연물 기반의 영양소를 활용해 세포 기능을 회복시키고 다양한 증상 완화를 돕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여러 임상 사례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이번 최신호에서는 ‘석회성 건염’, ‘비문증’, ‘난임’, ‘다한증’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OCNT 적용 사례들이 소개됐다.이아영 365올리브약국 약사는 ‘석회성 건염’으로 고통받던 30대 여성의 사례를 발표했다. 해당 환자는 손가락 통증 외에도 전신 피로감과 설사 증상을 호소했다. 이 약사는 이를 면역력 저하와 과도한 염증 반응의 결과로 보고, 염증 개선과 조직 재생을 위한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비타민 C, 불포화지방산, 칼슘, 마그네슘, MSM 등이 함유된 OCNT 제품을 처방했다.이 약사의 지도에 따라 OCNT 제품을 꾸준히 복용한 사례자는 얼마지나지 않아 이 약사에게 “병원 처방약을 복용하지 않았음에도 OCNT 용법만으로도 서서히 부종과 통증이 줄고 움직임도 많이 호전됐다”고 전했다.조종빈 셀메드화순종로약국 약사는 비문증을 앓던 60대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사례자는 간헐적인 눈앞 이물감에서 시작해 시력 저하와 안구 건조 증상까지 겪고 있었다. 과거 천포창 병력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조 약사는 안토시아닌, 히알루론산, 브로멜라인, 뮤신, 카로티노이드 등을 조합한 OCNT를 처방했다.조 약사가 처방한 OCNT 제품을 꾸준히 복용한 결과, 사례자는 “눈의 이물감과 건조 증상이 현저히 줄고, 시력 저하에 대한 염려도 줄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박정미 메디팜비타민약국 약사는 시험관 시술을 권유 받았던 40세 부부의 자연 임신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자궁 연령이 높은 여성과 이상 정자 비율이 높은 남성에게 박 약사는 공통적으로는 엽산, 불포화지방산, 코엔자임 Q10, 비타민D 등 생식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OCNT 영양소를 권했으며, 여성에게는 프로바이오틱스, 남성에게는 아연 등의 영양소를 추가로 처방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부부는 시험관 시술 없이 임신 10주 차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나눴다.김미진 한솔온누리약국 약사는 심한 다한증과 잦은 설사로 고통받던 9세 아동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 아동은 겨울철에도 선풍기를 사용할 정도로 땀이 많았고, 복통과 설사로 인해 등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김 약사는 대나무잎, 황금, 갈대뿌리, 아연, 비타민 D등으로 구성된 OCNT 제품을 처방하고, 복용량을 적절히 증감하며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했다. 약물요법과 함께 꾸준히 OCNT 요법을 병행한 결과 아이의 다한증과 설사 증상이 확연히 줄어들었고, 일상생활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백경신 회장은 “각 사례에서 OCNT 요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까닭은 약사들이 면밀한 상담을 통해 맞춤형 접근 방식을 취했기 때문”이라며 “개개인의 증상에 적합한 처방을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세포교정의약학회는 2010년 설립돼 현재 약 2,800명의 약사가 활동 중이며, 지금까지 CELLMED 학술지에 120건의 임상 사례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논문은 학술지 공식 홈페이지(https://www.e-compa.org)에서 열람 가능하다.2025-04-16 11:12:36손형민 -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정부 재정투자 강화방안 환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방안' 4대 추진과제 중 바이오 산업에 대한 인프라 지원기준 신설과 투자보조금 신설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16일 밝혔다.이번 정부 과제에는 ▲바이오 첨단특화단지 인프라 지원기준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기업에 투자보조금 신설 등이 포함됐다. 협회는 "제조 인프라 확충과 생산설비 국산화, 기술자립, 사업화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첨단바이오분야 선도 기업에 가뭄 끝의 단비와 같은 희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바이오 첨단특화단지 인프라 지원기준 신설은 지난해 6월 지정된 인천·시흥, 대전, 강원(춘천·홍천), 화순, 경북(안동·포항) 바이오 첨단특화단지에 대해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국비지원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수도권·비수도권 또는 투자 규모에 따라 국비지원 비율이 최대 50%까지 확대된다. 협회는 이를 통해 바이오산업 기반시설 구축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투자 보조금은 국가전략산업에 포함되는 바이오산업분야 중소·중견기업이 입지와 설비 투자금의 최대 50%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업당 최대 200억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협회는 "바이오 분야 투자 활성화에 큰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협회는 이번 방안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정책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정책을 통해 국산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기반 확대, 첨단설비 투자 촉진, 공급망 안정성 강화 등에서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은 "이번 재정투자 강화방안이 바이오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에 있어 중요한 전기(轉機)가 될 것이며 정부의 선제적 조치와 정책적 지원에 깊이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이어 이 대표는 "협회는 앞으로도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정부의 노력이 산업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계와 정부 간의 긴밀한 소통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2025-04-16 10:17:50차지현 -
동아 메타비아 "GLP-1 비만치료제 후보 글로벌 1상 순항"[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에스티의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이 글로벌 임상1상 파트2 톱라인 데이터(Topline data)에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내약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메타비아에 따르면 DA-1726 32mg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4주 만에 체중이 평균 4.3%(4.0kg), 최대 6.3%(6.8kg) 감소했다. 또한 33일 차에 허리둘레는 평균 4cm(1.6인치) 감소했다. 최대 감소치는 10cm(3.9인치)다.DA-1726 32mg 마지막 투여 후 26일이 지난 47일 차에도 허리둘레 감소치가 평균 3.7cm로 유지됐다. DA-1726의 글루카곤 수용체 작용에 의한 에너지 대사 증가 효과가 지속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DA-1726 32mg을 투여받은 환자 6명 중 4명은 투여 3주차부터, 1명은 투여 2주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경험해 장기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 효과의 가능성도 확인했다.또한 메스꺼움·구토·변비 등 경미한 위장장애 외에 심각한 이상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24시간 내에 모두 회복돼 안전성·내약성이 입증됐다. 다른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용량적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장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DA-1726은 초기 투여 시에만 위장장애가 발생해 용량적정이 필요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임상 기간 동안 이상사례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DA-1726의 이중작용제 중 GLP-1 수용체의 공복혈당 강하 효과도 입증됐다. DA-1726 32mg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최대 18mg/dL, 평균 5.3mg/dL 공복혈당 감소치를 나타냈다.메타비아는 최대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해 더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2분기 내 첫 환자 투약을 실시할 예정이다.3분기엔 DA-1726 글로벌 임상1상 파트3 첫 투약을 계획하고 있다. 파트3에서는 부작용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를 투여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DA-1726의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체중변화, 근육 대비 체지방 감소율, 음식 섭취량 변화, 최대 허용 용량 등을 확인하고 2026년 상반기에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DA-1726 글로벌 임상1상 파트1은 건강한 비만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시험 결과에서 안전성·내약성이 확인됐으며, 5명의 경미한 부작용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하고,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의 20~30%가 내약성 문제로 투약 시작 2개월 이내에 비만 치료를 중단한다”며 “DA-1726 글로벌 임상1상 파트2 톱라인 데이터를 통해 우수한 안전성·내약성을 확인하며 DA-1726이 계열 내 최고의 비만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향후 진행하게 될 최대 허용 용량 탐색 임상을 통해 장기 투여 시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파트3 임상을 통해 경쟁 비만치료제 대비 DA-1726의 우수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메타비아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2025-04-16 10:08:06김진구 -
창업 3년 아진약품…사세 확장 우수 인재 채용 나서조성룡 아진약품 대표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창업 3년 차에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는 아진약품이 인재 확보를 통한 성장을 도모한다.아진약품은 서울 및 수도권, 경상·강원·전라·충청권 등에서 종합병원 영업을 전담할 1~5년 경력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회사는 모든 병원에 특정 회사의 특정품목을 코 프로모션으로 특화하고 마케팅 컨설팅과 영역별 고객관리를 전담하는 '21세기형 판매전문 법인'을 지향하고 있다.한미약품 종합병원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조성룡 대표가 지난 2023년 2월 창업했으며, 지난해 전년 대비 500%의 매출 성장을 거두며 영향력을 키우는 중이다.특히 아진약품은 2년여의 영업활동을 통해 국내 대학병원 매출의 95% 점유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육성하는 성과를 거뒀다.올해는 'A-GENE Quantum Jump in 2025'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다져진 기반을 통해 매출 퀀텀 점프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회사가 성장세에 있는 만큼 이번 채용 역시 업계 최고 수준 대우를 약속하며 종합병원 경력사원을 모집한다.아진약품은 경력사원 모집에 나서며 '지금 다니는 회사에 만족도가 얼마나 되는지', '공정한 평가와 보상은 이뤄지는지', '회사 주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등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다.현재 회사가 가진 지향점이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 공정한 평가, 자신의 인생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회사로 거듭나는 데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이를 위해 경력사원 채용에 ▲업계 최고 비율 인센티브 ▲회사 상장 시 자사주 우선 취득 기회 ▲각종 상여금 및 우수사원 포상 등을 제시하고 있다.조성룡 아진약품 대표는 "아진약품은 창업 당시 향후 5년 내 GMP시설을 갖추고, 20년 내 국내 상위 5개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2025-04-16 09:53:32황병우 -
와이투솔루션 "네이처지, 미국 합작사 황반변성 연구 인용"[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와이투솔루션은 자연과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가 건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와이투솔루션 미국 합작법인 룩사 바이오테크놀로지 연구를 인용했다고 16일 밝혔다.황반변성은 백내장,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3대 안과 질환이다. 황반변성의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는 등 왜곡이 일어나며, 결국에는 시력이 크게 저하되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환자 수는 세계적으로 약 1억9600만명으로 추산된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2040년 환자 수는 2억88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황반변성은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구분된다. 황반변성 환자의 90%는 건성 황반변성이 차지한다. 하지만 현재 시판 중인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중 근본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는 부재한 상황이다. 시포브레(Syfovre), 아이저베이(Izervay)등 시장에 출시된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질환 악화를 12%~27% 지연시키는 데 그치는 수준이다.(자료: 와이투솔루션) 이번에 네이처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AMD)을 다룬 기사에서 한 번 치료를 통해 건성 황반변성 환자의 질환 악화를 멈추고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치료법을 소개했다. 이 치료법은 RPE세포를 이식하여 손상된 RPE세포를 대체하는 것이다.룩사가 개발 중인 건성 황반변성 세포치료제 'RPESC-RPE-4W'가 이에 해당한다. 와이투솔루션 측은 "네이처가 위의 치료법을 설명하면서 실제 RPESC-RPE-4W 임상에 참여한 미국 스탠포드대 의대 안과 교수 테드 렝(Ted Leng) 박사의 말을 인용했다"고 했다.룩사는 와이투솔루션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미국 최초의 독립적인 줄기세포 연구소인 NSCI와 함께 2019년 설립했다. 현재 한 번의 주사를 통해 시력을 개선하는 RPESC-RPE-4W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RPESC-RPE-4W는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우선 심사 제도 중 하나인 재생의학 첨단치료(RMAT)에 선정됐다. 또 지난달 세계적인 안과 학술 대회 윌스 아이 콘퍼런스에서 임상 1/2상의 중간 데이터를 발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2025-04-16 09:50:28차지현 -
쎌바이오텍 특허 유산균, 경도인지장애 개선 효과[데일리팜=노병철 기자] K-유산균 대장암 치료 혁신 쎌바이오텍이 듀오락 주요 제품에 사용되는 특허 유산균 ‘CBT-LR5(KCTC 12202BP)’를 활용한 임상시험을 통해, 고령층 경도인지장애(MCI) 개선 가능성을 입증하며 장 건강이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장-뇌 축(Gut-Brain Axis)’ 이론에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 분야의 권위있는 SCI급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IF: 4.8)’에 게재되며, 치매 전단계에 해당하는 MCI의 대안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국내외에 알렸다.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2024년 기준 105만명에 달하며, 2040년에는 226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MCI는 치매와 정상 노화의 중간 단계로, 상당수가 알츠하이머병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치료법은 약물치료 위주로, 비용 부담과 부작용 이슈가 함께 제기돼 왔다. 이에 쎌바이오텍은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은 기능성 유산균 기반의 인지개선 접근을 목표로, ‘CBT-LR5’균주와 탈지분유를 혼합한 ‘복합 프로바이오틱스(MH-Pro)’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이번 임상은 전북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평균 연령 68.9세의 MCI 의심 대상자 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동일 제품의 섭취 용량군 간 비교 분석을 통해 ‘CBT-LR5’의 전반적인 인지기능개선 효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한국형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K) 총점이 섭취 전 대비 18.9% 증가(p=0.004)하며, 유의미한 인지기능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시공간 인식능력(Orientation)▲지연 회상능력(Delayed recall) ▲명칭기억력(Naming) 등 복수의 인지영역에서 점수 향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모든 참가자에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97% 이상의 높은 복약순응도를 보여, 안전성과 실용성이 함께 입증됐다.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MH-Pro를 섭취한 후 유익균의 증가가 관찰됐으며, 이는 MoCA-K 점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 장내 환경이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유산균 기반의 ‘장-뇌 축’ 조절 전략이 고령층 인지기능개선에 실질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30년간 축적해 온 자사의 균주 개발 역량이, 고령층 인지개선이라는 공중보건 이슈에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CBT-LR5는 향후 치매 전단계 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인지건강 기능성 소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인의 평생 유산균 ‘듀오락(DUOLAC)’을 전개하는 쎌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최초로 유산균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유산균 국산화를 이뤄낸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다. 30년간 한국인의 장 건강을 위한 ‘한국형 유산균’만을 연구해 왔으며, 생애주기 맞춤형 균주 설계를 통해 신생아부터 중장년까지 한국인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유산균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2025-04-16 09:48:25노병철 -
국전약품, 소재기술연구소장에 이선우 박사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전약품은 정밀화학소재 및 디바이스 시스템 전문가 이선우 박사를 소재기술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이선우 소재기술연구소장은 서울대에서 유기화학 및 합성분야 석사와 디스플레이 전자공학 박사를 취득한 R&D 전문가다.종근당 및 다우케미칼에서 합성 및 공정 개발을, 한국바스프에서 전자재료 및 반도체 케미칼 연구 개발을 수년간 수행했다. 최근 벨기에 화학소재 기업 유미코아의 오픈 이노베이션 한국 총괄 이사로 재직하면서 신사업 개발 및 기술 협력 사업 등을 리드했다.국전약품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공정용 초고순도 소재 공급망에 편입했다. 또한 OLED, 2차전지 전해질 첨가제 소재 영역도 품목 확대 및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국전약품 전자소재 사업 매출은 지난해 87억원으로 전년(29억원) 대비 200% 증가했다. 2022년 14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6배 늘었다. 주사업인 원료의약품(API)에 이어 전자소재가 신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선제 투자의 힘이다.국전약품은 2023년 8월 충북 음성에 총 500억원을 투자해 전자소재 생산공장을 신축했다. 고기능성 정밀화학 제품 제조를 위한 하스텔로이드 반응기, 폴리머 반응기, TCU 시스템 등 특수반응 설비를 구축하고 고순도 합성기술 및 자동화 설비를 완비했다.음성공장 500억원 투자를 결정한 건 2022년 7월이다. 국전약품 2021년 영업이익(61억원)의 8배가 넘는 금액을 투입한 셈이다. 국전약품은 전자소재 사업성에 승부수를 던졌고 현재 음성공장 본격 가동 1년만에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국전약품의 전자소재 매출 목표는 2027년 500억원, 2030년 1000억원 달성이다.회사의 2027년 전체 매출 목표가 2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자소재에서 25%를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주력 API 외에도 전자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케미칼 토탈 솔루션(Chemical Total Solution)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는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구축의 요구가 있는 상황에서 초고순도 품질관리가 가능한 생산공장을 보유한 국전약품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게 될 것이다.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4-16 09:35:17이석준 -
의약품유통협회,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000만원 기탁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는 지난달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과 회원사를 돕기 위해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의약품유통협회 회원들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복귀와 피해 복구를 위하는 마음을 담아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다. 성금 모금 총액은 6000만원으로, 의약품유통협회는 이 중 5000만원을 지난 14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1000만원은 이번 화마로 '사옥 전소 피해'를 입은 회원사 '안동명성약품' 측에 별도로 전달하기로 했다.전달식에서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갑작스런 재해로 수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어, 손을 놓고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함께 나누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많은 회원사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번 성금을 마련했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산불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아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김철수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의약품유통협회가 이렇게 성금을 모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소중한 성금이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전달식에는 협회에서 박호영 회장, 정성천 서울지회장, 이창호 부회장, 김덕중 상근부회장이, 적십자사에서는 김철수 회장, 맹호영 특보, 임영옥 모금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2025-04-16 09:13:40손형민
오늘의 TOP 10
- 1콜린알포 점유율 회복 '꿈틀'...급여축소 부담 희석되나
- 2"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3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4집으로 찾아가는 동네약사 서비스 도입...약사 91명 투입
- 5'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6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7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8[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9눈=루테인? 현대인의 안정피로에는 아스타잔틴
- 10보령, 6개월새 5배 뛴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