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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벡, 제약산업 발전 위해 협력 강화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이 양국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와 우즈벡 투자위원회(위원장 아크메드카자예브)은 25일 신라호텔에서 ‘제약산업 발전과 교류 증진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과 쿠츠카로프 부총리를 포함한 방한단은 투자유치 등 경제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2일 한국을 방문했다. 협회와의 MOU 체결은 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우즈벡 측에선 쿠츠카로프 부총리가 직접 참석해 서명했다. 쿠츠카로프 부총리는 이날 MOU 체결식에서 “대통령이 한국 제약산업계와의 공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성공적 협력과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원희목 회장은 의약품 허가 상호인증과 변동환율제, 자유로운 송금 등 3가지 이행사항을 전제하며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협회가 앞장서서 한국 제약기업들이 우즈벡 진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양측은 클러스터 조성부터 재원조달, 제도개선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 향후 논의를 진척시켜 나가기로 했다. 쿠츠카로프 부총리는 협회 측의 3가지 제안에 대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국 제약기업을 위한 각종 제도적 지원과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회장은 “우즈벡을 거점으로 한 CIS 진출은 큰 의미가 있고, 이를 위해선 양측의 실무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핫라인 개설이 중요하다”며 소통창구 지정을 요청, 우즈벡 측이 이를 수용키로 했다.2017-11-28 09:16:27가인호 -
대학생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현대약품 18기 모집현대약품이 마케팅 실무와 기획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현대약품(대표 이한구·김영학)은 오는 28일부터 12월 17일까지 '현대약품 대학생 마케터 18기'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학생 마케터는 2008년부터 시작한 현대약품 대외활동 프로그램으로 콘텐츠 기획부터 영상 제작, 홍보까지 마케팅 실무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마케팅 활동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서류와 면접 전형을 통해 기획 파트와 영상 파트 총 1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대학생 마케터 18기에 선정되면 기획 파트와 영상 파트가 한 팀을 이뤄 현대약품의 루핑점안액과 미에로화이바 콘텐츠 제작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종전 온라인 활동에 집중하던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좀 더 생생하고 다채로운 마케팅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현대약품의 설명이다. 활동이 끝난 후에는 수료증 발급과 우수한 성과를 올린 팀에게 총 600만원 상당의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현대약품은 "오랜 기간 운영되어 온 만큼 실용적이고 체계적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대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지난 17기 온라인 조회수는 총 335만건 이상을 상회해 현재까지도 유튜브에서 추천 동영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들의 특강을 비롯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바이럴 전략 등 실제 마케팅 직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하려 노력했다"면서 "예비 마케터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실제 마케팅 현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2017-11-28 09:13:33김민건 -
CJ헬스케어, 2017 자원봉사 유공표창 수상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27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진행된 '2017 자원봉사 유공표창 수여식'에서 기업부문 유공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2017 자원봉사유공 표창 수여식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행사로, 올 한해 동안 헌신적으로 활동한 자원봉사자 및 기관, 기업들의 노고를 치하해 지역 자원봉사활성화를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CJ헬스케어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MOU를 체결한 이후 '건강한 숲, 편안한 숨'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며 지역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유공표창을 받게 됐다. 이날 행사는 CJ헬스케어 등 수상기업, 기관 및 수상자 등 서울시 자원봉사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표창 수여식 및 축하공연,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CJ헬스케어 임직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 노을공원에 헛개나무와 사철나무 등을 심으며 도시 숲을 조성해왔다. 또 페트병을 화분으로 활용해 도심 속에 작은 숲을 조성하는 '웰빙 Green Wall(웰빙 그린월)' 및 공기청정식물을 심은 맑은 공기 액자 제작 등을 진행하며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밖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공기청정기와 건강가방 제작,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무료영화관람 행사인 '나눔영웅 힐링프로젝트'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시민들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기 위해 제약업 특성을 살린 건강한 숲, 편안한 숨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밖에도 김장, 장난감, 의류 나눔 활동을 펼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힘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7-11-28 08:49:55이탁순 -
한미, 사노피 기술수출 당뇨 신약 글로벌 3상 개시한미약품이 다국적사 사노피에 지난해 기술이전한 당뇨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3상에 들어감에 따라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28일 글로벌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3상 시작이 업데이트 되었다고 28일 밝혔다.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사노피는 제2형 당뇨병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4일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간다.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는 GLP-1 계열 당뇨 치료제로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까지 투여 주기를 연장 시킨 바이오신약이다. 한미약품의 투여 주기를 줄이면서 약효는 개선한 약효 지속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2015년 11월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해당 신약을 기술이전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당뇨신약이 임상 3상에 진입함에 따라 제약바이오산업 투자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초 20만원대에 머물렀던 한미약품 주가는 최근들어 58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2017-11-28 08:37:17김민건 -
"HoFH...산특 진단기준도, 치료제 지원도 현실과 괴리"전문가 인터뷰 | 김효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 '진료비 본인부담이 높은 암 등 중증질환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경감해주는 제도.' 산정특례제도는 말그대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탄생했다. 그러나 어떤 환자가 해당 질환에 대해 분명한 의학적 진단을 받았는데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사실상 유일한 약제가 비급여라면 산정특례가 정상적 기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 유전성 내분비 극희귀질환의 일종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m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oFH)은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장 먼저(6월) 산특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가뜩이나 소수인 환자들의 살림살이에 제도가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데일리팜이 김효수 서울대병원 교수를 만나 HoFH 환자의 진단과 치료 현황에 대해 들어 봤다. 심혈관 분야 세계적 석학인 그는 현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직을 겸하고 있다. -HoFH, 우리나라 발병률은 얼마나 되나.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하 HeFH) 환자의 발병률은 500명 당 1명, 어떤 인구는 250명 당 1명, 보통 400명 당 1명으로 본다. 1/400 의 발병률을 가진 HeFH 환자가 만나 HoFH 환자가 나올 확률을 계산해보면 64만명 중 한명이다. 우리나라는 전국으로는 약 80명 정도로 추정된다. -의료현장에서 HoFH 산특 기준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 HoFH는 유전성 질환이기 때문에 양쪽 부모에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관찰된 가운데, 진단자의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500mg/dL(향후 수치 단위 생략)이상, LDL-C가 300mg/dL 이상인 경우 진단할 수 있다. 일반인들은 이러한 수치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이 경우, 유전자 검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HoFH로 확정할 수 있다. 또 팔꿈치, 발뒤꿈치, 무릎 등에 노란색 종양, 종괴인 황색종 발병 유무 확인을 통해 HoFH를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특 기준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변이가 입증된 환자에 한해서만 HoFH로 인정된다. -다른 증상이 확실하다면, 유전자 검사에서도 변이가 확인돼야 하는 것 아닌가? 20년 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LDL 수용체 유전자 연구에 참여한 적이 있다. 당시 연구 결과, 외국에서 흔한 변이가 한국에서도 자주 관찰되었지만, 몇 가지 변이만으로 모든 환자를 설명할 수 없었다. 한국인에게 LDL 수용체 변이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5개의 유전자 변이 검사만으로는 HoFH 환자를 명확히 가려낼 수 없는 것이다. 당시에도 유전자 검사가 (진단기준으로)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해 연구를 종료했다. 유전자 변이는 다양하고 알려지지 않은 유전자도 많다. 온전한 진단기준으로 보기 어렵다. 대표적인 변이 유전자가 확인되지 않더라도 가족력, LDL-C 수치, 황색종 등 다른 강력한 증거가 확인된다면 HoFH로 진단해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 HoFH의 치료는 어떠한가? 현재는 대표적인 이상지질혈증 약물인 스타틴을 먼저 쓴다. 스타틴을 가장 고용량으로 쓰면 LDL-C 수치는 약 60% 낮춰진다. 예를 들어 LDL 수치가 100이면 40까지 낮춰지지만 그 이상 낮춰지진 않는다. LDL이 200이면 80, 300이면 120까지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HoFH 환자는 스타틴 및 에제티미브 4가지 종류를 한꺼번에 투여하더라도 LDL 수치가 300 이상으로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즉, 스타틴을 통해 HoFH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중 HoFH를 타깃으로 삼는 치료제 PCSK9억제제가 국내 허가돼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 '레파타(에볼로쿠맙)'라는 약물이 들어와 있는데, 비급여이기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다. HoFH는 유전성 질환이라 가족 전체가 경제활동이 어려운 상황도 많아 더 그렇다. 치료를 일생 동안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자 부담이 크다. 10대에 발견한 환자가 치료를 받을 경우 수명이 연장될 수록 치료비 부담이 누적이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레파타가 비급여기 때문에 환자 부담을 고려해서 약제를 처방할 때 스타틴을 먼저 쓰고 레파타를 한 달에 1바이알 사용해서 치료 효과를 먼저 관찰한다. 이 결과를 보며 한 달에 2바이알 혹은 3 바이알 쓸지 고민한다. 의료보험이 적용된다면 환자의 약제비 부담이 확실히 줄어들 것이다.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대한 고민을 PCSK9억제제가 해결해 주는가? 스타틴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 이후, PCSK9 억제제를 사용하게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그 절반으로 줄어든다. 예를 들어 PCSK9 억제제를 추가하면 환자의 LDL-C 수치가 300에서 150까지 낮춰진다. 심혈관 관리에 가장 이상적인 최저 LDL-C 수치는 30~50 사이로 입증됐다. LDL 수치는 300, 200보다 150, 100이 나은 것이다 그 근거 중 하나가 에제티미브의 유용성을 알려준 IMPROVE-IT 임상이다. 해당 임상연구에서 LDL-C 수치를 기준치인 70 미만 보다 낮은 55로 유지시켰을 때 환자에게 추가적인 혜택이 있었다. FOURIER(레파타의 3상 연구) 임상에서는 LDL-C 수치가 35로 유지될 때 환자에게 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의 LDL-C 수치는 100 내외이며 유전적으로 좋지 않은 경우에는 130이나 160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수치보다는 40~50 수준으로 LDL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LDL 수치가 200인 사람을 100으로 낮춰주면 정상인과 같이 생활할 수 있으면서, 기대여명이 길어진다. 즉, PCSK9억제제가 생명 연장에 핵심 치료제인 것이다. -PCSK9억제제의 한계점은 없나? 또 LDL 교환술 등 다른 치료요법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한계점은 아직은 없다고 본다. 보통 단클론항체(mAb)를 주입하면, 항체가 생겨서 주입을 하면 효과가 점점 줄어들거나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생길 수는 있다. 그러나 레파타의 성분인 에볼로쿠맙은 다른 동물의 단백질을 포함하지 않는 완전 인간항체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부정적인 효과가 거의 관찰되지 않고 있다. 또 교환술은 혈액 투석과 같은 것이다. 투석 키트가 굉장히 비싼데 1주일에 2번 정도 한다. LDL 교환술은 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보통 2주에 1번, 1주일에 1번 정도이다. LDL-C가 누적이 되면 다시 뽑아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자주 시행해줘야 하기 때문에 많이 활용되지 않고 있다. -얘기를 종합해 보면, HoFH는 진단 과정에서 유전자 검사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점과 PCSK9억제제가 비급여로 남아 있다는 점이 산특의 효율성을 떨어 뜨리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 HoFH는 '결국 고지혈증 아니냐'라는 질문, 즉 만성질환의 느낌이 강할 수 있다. 또 PCSK9억제제는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인식이 적잖은 약물이다. 공감한다. 고지혈증은 정부에서 대부분 경증 질환이라고 생각하며, 심장 혈관에 이상이 생기고, 스텐트를 삽입하고 나서야 중증 질환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HoFH는 생명에 영향을 주는 중증 질환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 약물 관련 얘기를 먼저 하자면 HoFH 환자는 치료가 잘 되지 않다 보니 정상인보다 심장마비가 30년 일찍 오고, 조기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위험인자(당뇨병, 관상동맥 죽상경화증 등)가 1개 이하인 일반인의 LDL-C 목표 수치가 160 이하인데, 300~500이 나오는 환자들의 상태가 어떻겠는가? 물론 정부에서 모든 치료에 대해 보장성을 강화하기에는 재정적 문제가 있다. 따라서 정부가 고가의 약제에 대해 무조건 지원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HoFH는 환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재정적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케어 하에서 재정적 부담이 크다고 하면 선별 급여도 타협점으로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환자의 수에 따라 정부 지원범위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단은 단순명료하다. 일전에 학회 차원에서 정부에도 입장을 전달했는데, 변이 유전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도 변이가 관찰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다. 진단 기준을 현재처럼 교집합(And)으로 보지 않고 합집합(Or)로 보는 것이 맞다.2017-11-28 06:15:00어윤호 -
"툴젠의 유전자 가위 세계 경쟁력, 뒤지지 않는다"2015년 사이언스지가 유전자가위를 '올해의 혁신 기술'에 선정하며 전세계가 떠들썩했다. 유전자변이로 발생한 암이나 혈우병, 에이즈까지 문제되는 부분의 DNA만 자르거나 치료용 DNA를 주입하면 치료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가지게 했다. 현재 유전자가위는 대표적으로 1세대(징크핑거뉴클레이즈, ZFN)와 2세대(탈렌, TALEN), 3세대(크리스퍼/캐스9, CRISPR/CAS9)로 구분된다. 그리고 국내 바이오벤처 툴젠은 1·2·3세대를 모두 자체 개발하며 글로벌과 경쟁하고 있다. 너무나 '혁신적'인 기술이기 때문에 시장성이나 산업 전망도 크다. 유전자가위 그 자체로 우리 삶 또는 산업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현재는 예측하기 어렵다. 어쩌면 제약산업에 '변이'일 수도 있다. 툴젠은 최근 유전자가위 플랫폼 연구소와 치료제 연구소를 분리했다. 플랫폼 연구소는 유전자가위 자체를 연구하고, 치료제 연구소는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유전자가위를 만든다. 데일리팜은 올해 툴젠에 합류한 치료제연구소장 이정민 박사를 만나 유전가위가 어떠한 기술인지,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2015년 사이언스지 선정 '올해의 혁신 기술'…툴젠 1·2·3세대 모두 개발 "유전자가위는 두 가지 방식입니다. 불량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치료 유전자를 넣어주는 것이죠. 그런데 하얀색 구슬 사이에 끼어진 검은색 구슬을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전자가위는 우리가 원하는 검은 구슬만 자르고 하얀 구슬을 넣어주는 기술입니다." 사람의 유전체는 약 2만5000개의 유전자를 가지며 3000개 이상의 유전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정 유전변이로 질환이 생겼다면 유전자가위로 그 부분만 잘라 치료하거나, 유전자가위에 치료용 작은 DNA 조각을 합쳐주면 유전자가위가 잘라낸 부위에 치료용 유전자가 끼어들어가면서 치료하게 된다. 이때 특정 변이 부위를 찾아가는 가이드RNA(크리스퍼)와 가위(캐스9 단백질)를 활용하는데 바로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가위다. 사람의 DNA는 A, T, G, C 총 4개의 염기로 이루어진다. A는 T와, G는 C하고만 결합할 수 있다. 예로 어떤 DNA 염기서열이 AAA라면 가이드RNA가 TTT가 되어야 결합이 가능하다. 이때 가이드를 따라온 캐스9이 문제 부위를 잘라내는 것이다. 3세대 크리스퍼/캐스9은 1·2세대와 비교해 안전하고 저렴하고 쉬운 설계가 장점이다. 절단 성공률이 최대 90%이며, 1일이면 설계가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가격은 30달러 정도다. 이 박사는 "압도적인 사용의 편리성이 있다"고 말했다. 툴젠의 크리스퍼는 여기에 AAB(아데노바이러스)를 매개체로 사용한다. AAB는 인체 내 전달이 쉬운 바이러스로 미FDA 승인과 유럽 시판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검증됐다. 크리스퍼를 주력으로 하는 툴젠의 유전자가위 치료 프로그램은 ▲항암면역세포(엑스비보) ▲안과질환(인비보) ▲신경질환(인비보) ▲혈우병(인비보) 치료제가 대표적이다. 이 박사는 "몸 밖에서 크리스퍼를 이용해 우리가 원하는 치료용 세포를 만든 뒤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은 엑스비보이며, 눈이나 신경처럼 직접 체내에 유전자가위를 넣는 방식은 인비보다. 눈이나 간 등 특정 부위로 가는 대표적 바이러스를 활용해 DNA까지 이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로 엑스비보 방식 면악항암세포 치료제는 유전자가위로 T-면역세포에 있는 암세포의 분비물과 닿으면 기능이 약화되는 관련 유전자를 잘라내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인비보 방식은 특정 유전자 변형 치료에 사용된다. DNA 이상으로 망막형성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은 변이 부분을 자르고 정상 유전자를 넣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부위만 좀더 정확히 자르고, 사용 편리성을 높인 게 3세대 크리스퍼 가위다. 툴젠은 올해 2월 작은 크기의 유전자가위를 개발해 AAB 바이러스에 실리는 가위의 전달 효율성을 높였다. 이처럼 유전자가위는 지속적으로 개량되고 있다. 동·식물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일반 콩의 유전자를 개량해 올리브유 주성분이 많이 함유되도록 품질을 개량한 제품도 만들었다. "크리스퍼/캐스9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동·식물로 응용하고 유전자가위를 훨씬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형태로 계속 개량하고 있습니다. 아직 4세대는 안 나왔지만 언젠가 툴젠이 개발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유전자가위에 대한 기대, 3세대 크리스퍼의 가치와 특허분쟁 전세계에서 유전자가위를 사용하는 대표적 회사는 6개 정도로 꼽을 수 있다. 에디타스, 인텔리아,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상가모, 셀렉티스, 툴젠이다. 이중 상가모(징크핑거)와 셀렉티스(탈렌)를 제외한 네 회사가 크리스퍼를 개발하고 있다. 1·2세대와 달리 3세대는 약 5년간의 짧은 연구개발 역사에도 시장의 기대가 크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에디타스 , 인텔리아, 크리스퍼 테라퓨틱스는 제품 없이 크리스퍼 기술만으로 시총이 1조원을 향해 가고 있다. 툴젠도 그동안 10억원대 유상증자를 했지만 지난해 100억원대 투자를 받으면서 그 규모가 달라졌다. 크리스퍼에 대한 가치와 잠재력을 투자자들이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이 박사의 설명이다. 다만 누가 먼저 개발하고 특허를 내느냐가 쟁점이 되고 있다. 그는 "전세계 회사와 비교해 툴젠의 경쟁력은 뒤지지 않는다"며 "3세대는 (여러곳에서)동시다발적으로 개발돼 특허상황이 복잡하다. 시장성이 큰 만큼 특허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툴젠은 36명의 사내 인원 중 변호사만 3명이다. 국내 변호사 1명, 미국 변호사 2명으로 국내 바이오벤처로서는 드문 숫자다. 이 박사는 "수동적으로는 원천특허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능동적으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치료제 개발이나 개량된 유전자가위 플랫폼 특허를 등록 및 출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툴젠의 크리스퍼 원천 특허는 한국에서 등록되었으며, 호주에서 특허 승인,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등록 심사 중이다. 노인성 황반변성, 샤르코 마리투스 질환, 항암면역세포 치료제에 대한 유전자가위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동물실험 단계에 와 있다. 내년 이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전임상 단계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해외 다국적사에서는 공동으로 해 볼만 한 게 없냐는 연락도 많이 오고 있다. 무엇보다 특정 질환의 유전변이 상관관계만 밝혀지면 유전자가위의 좋은 타깃이 될 수 있다. 최근 이슈인 정밀의료에 유전자가위가 적합하며, 혁신기술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박사는 "유전자 가위가 만능이 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유전변이가 일어난 질환에 대해선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빅데이터로부터 얻어지는 정보가 많아질수록 유전자가위 활용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2017-11-28 06:14:59김민건 -
한국시장 재도전 탈모약 로게인...구원투수, JW신약세계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녹시딜 성분의 로게인(존슨앤드존슨, 이하 J&J)이 폼(거품) 제형으로 돌아왔다. J&J는 한국시장 재도전을 위해 피부과 영업이 강한 JW신약과 손을 잡았다. 지난 24일 JW신약은 한국J&J와 탈모치료 외용제 '로게인폼'의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로게인은 미국에서 1988년 남성용을, 1991년 여성용을 내놓고, 탈모 외용제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켰다. 국내 시장에는 2006년 1월 화이자가 제품을 출시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987년 허가받은 터줏대감 미녹시딜 제제인 현대약품 '마이녹실'에 막혀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다 2008년말 화이자 일반약 사업부가 J&J로 이관되면서 로게인도 J&J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후 로게인은 한국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출시 초기 로게인은 공격적 영업을 전개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던 마이녹실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이녹실이 매출 100억원대를 기록할때 로게인은 10억원도 넘지 못했다. 액제의 단점을 개선한 로게인폼은 2006년 미국에서 남성용으로 최초로 출시됐다. 여성용 폼 제품은 2014년 승인됐다. 국내에는 아직 시중에 나와있는 폼 제형의 미녹시딜 제제는 없다. 이에 J&J와 한국판매를 맡는 JW신약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자신한다. JW신약 관계자는 "염색약도 폼 제형이 인기다. 액제는 흘러내려 사용하는데 불편한 대신 폼 제형은 필요한 부분에만 적정량만 도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두피흡수와 건조도 빨라진다. 로게인폼은 일반의약품이지만, 처음엔 병의원 영업을 통한 인지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J&J가 피부과 영업이 강한 JW신약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JW신약은 전문의약품 탈모약 시장에서 제네릭약물로 높은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프로페시아 제네릭 모나드는 작년 IMS기준 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아보다트 제네릭 네오다트도 16억원으로, 동일성분 제네릭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탈모치료제는 병·의원 피부과 등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며 "로게인폼이 일반의약품이지만, 병의원 프로모션을 통해 인지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런만큼 아직 대중광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OTC 탈모치료제 시장은 판시딜 등 경구용제제 등장으로 점점 확대되면서 외용제 시장의 동반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로게인폼도 이런 흐름에 맞춰 출시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유독 한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로게인이 폼 제형과 JW신약이라는 구원투수를 앞세워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2017-11-28 06:14:55이탁순 -
성추행 추문 시끌했던 제약계서 '동아 예방책' 주목동아쏘시오홀딩스가 성추문 사건·사고 예방에 발벗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올해도 국내외 제약사를 막론하고 성희롱 이슈가 이어진 터라 동아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7일 한종현 대표를 위원장으로 인력개발실장, 인사노무팀장, 법무팀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성희롱 예방 고충상담위원회' 운영에 들어갔다. 종전에도 동아쏘시오에는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고충상담위원회와 사이버감사실이 있었다. '반드시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에는 근로자 고충을 청취하고 처리하기 위한 고충처리위원회를 두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30인 이상 기업에는 설치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번에 성희롱과 성폭행 등 성추문 사건·사고에 특화된 위원회를 신설한 것에 대해 동아쏘시오 관계자는 "최근 성폭력·성희롱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니 예방에 더욱 힘쓰며, 보다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업무처리를 하겠다는 의지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동아쏘시오는 고충상담위원회 설치 및 관련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지침을 별도로 사내 공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성가족부가 지난 2월 공개한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 및 방지를 위한 2017년 폭력 예방 교육 운영안내'를 기반으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여가부 가이드라인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각급 학교 등 정부내 공직 단체를 위한 것으로 ▲성희롱 고충상담원 지정 및 교육이수 ▲고충상담창구설치 ▲성희롱 예방지침 제정 등 성희롱 방지조치 법률의무 이행사항 중 하나라도 이행되지 않으면 부진기관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제약업계는 체계적인 성희롱·성폭행 예방 프로세스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동아쏘시오가 이번 조치로 실질적이면서도 구조적 시스템화를 시도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특히 동아쏘시오 고충상담위원회 7인 중 3인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여성과 남성의 치우침없이 공정한 판단을 위해서다. 동아쏘시오 관계자는 "양성평등기본법 21조에 전체 위원 중 남성 또는 여성 비율이 60%를 초과할 수 없게 해 처리의 편향성 시비 소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성희롱 판단 기준은 남성과 여성에 상관없이 피해자다. 성적 굴욕감과 혐오감을 느낄 만한 행동이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신체 접촉과 성적인 의사표현, 성적함의가 담긴 모든 성적 언동과 요구를 성희롱으로 보고 있다. 성적 언동으로 수치심과 혐오감 등 불쾌한 감정을 느끼거나, 피해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행동으로 업무 능률을 저하시킨 경우도 포함된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성희롱과 성추문 이슈로 진통을 겪은 제약업계다. 한 외자사는 술자리에서 남성 임원이 여직원에게 간접적 신체 접촉을 했다고 알려졌으며, 국내 한 제약사에서는 영업 임원이 여성 영업사원에게 일방적으로 연락하며 데이트를 요구한 것이 논란이 됐다. 남성 위주의 제약사 문화에서 부지불식간에 여성 임직원이 성희롱성 발언을 듣는 것은 예사라는 지적도 많다. 동아쏘시오가 성희롱 예방에 특화된 위원회를 만들면서 다른 제약사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업계의 시각이다. 국내 A제약사 관계자는 "성희롱 교육은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제약업계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인 만큼 이번 동아쏘시오 결정이 제약업계 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2017-11-28 06:14:55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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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파마, 피켓시위 일주일…노사 대립은 '평행선'쥴릭파마코리아에 근무 중인 A씨는 23일 크리스토프 피가니올(Christophe Piganiol) 사장이 보낸 이메일 한통을 받았다. 한국민주제약 노조 쥴릭파마지부가 서래마을에 위치한 대표이사 자택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인 다음날이었다. "큰 아이가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한다"는 문구로 시작된 메일에선 "14명의 어른들이 9살과 11살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구호를 외쳐 겁에 질리게 하는 행동은 우리의 보편적인 가치에 어긋난다. 회사의 모든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등하게 존중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노조와 조속히 절충점을 찾을 수 있도록 경영진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심경도 담겼다. 이튿날인 24일에는 회사 측 임원진 1명이 "같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참담하고 죄송하다. 아이의 정서와 인권이 무시되어도 되는가"라는 탄식이 담긴 이메일을 발송했다. 민주제약노조 박기일 쥴릭파마지부장이 20일부터 프랑스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지 일주일차. 예고됐던 대로 노조 측은 지난주 22일과 24일, 대표이사 자택 앞에서 2차례에 걸친 피켓시위를 병행했다. 이에 사측이 전 직원들 대상의 공지메일로 진화에 나선 것이다. 한국법인 직원들에 대한 불합리한 처사를 고발하기 위해 시작된 피켓시위가 어쩌다 어린아이들의 인권문제로 번지게 된걸까. 사측, "노동법 위반은 사실과 달라" '쥴릭 노조의 프랑스대사관 앞 1인시위(데일리팜 11월 21일자)' 기사가 보도된 이후,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메일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혀왔다. 노조와 의견차를 좁히기 위해 15차례 이상 회의를 갖고 '기본급 3.0% 인상과 일시상여금 50만원'을 제안했지만, 노조에서 일시상여금 150만원을 요구해 합의하지 못했다는 것. 쥴릭파마코리아가 민주제약노조 소속의 제약사들과 다른 업종으로, 마진구조가 낮아 타 제약사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을 맞추기 어렵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크리스토프 피가니올 사장이 노동법을 위반했다는 노조 측 주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 쥴릭파마코리아는 국내 노동법과 직원들의 법률상 권리를 존중하며 보다 나은 근로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노사간 일시상여금 차이와 비용부담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비용절감에 협조할 수 있을 지 노사 양측이 논의해 절충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노조 측, "본질 호도 말고 교섭의지 보여달라" 문제는 쟁의행위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협상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회가 "기본급 3.1% 인상에 일시타결금 150만원을 지급하되 휴가촉진 등 비용절감을 위한 방안마련에 협의하라"는 조정안을 제시했던 시점부터 따지면 근 한달째다. 차이가 크진 않지만 회사 측이 제안했다는 임금협상안도 노조 측 주장과 달랐다. 민주제약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이 '기본금 3.1% 인상과 일시타결급 15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연차 50% 소진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배포한 공문에서 언급됐던 '휴가촉진 등 비용절감을 위한 방안'이 연차소진이라는 것이다. 기존 연차의 50%(영업부 4개, 물류센터 2개)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평균 70만원 선이다. 이 주장대로라면 노조 측 요구사항과 여전히 간극이 크다. 이마저도 정식 협상테이블에 오르지 못한 채,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오고간 내용이라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민주제약노조 쥴릭파마 지부 관계자는 "임금협상 교섭 결렬에 대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던 11월 8일 이후 단 한차례도 노사교섭이 재기되지 못했다. 전 직원들 대상으로 4~5차례 단체공문만 보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실제로는 교섭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자택 앞에서 벌어진 피켓시위 역시 경찰과 정보관들이 동석한 가운데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국가기관에 신고된 범위 내에서 조합원들의 주장과 요구를 표현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행위도 없었다"며, "소음측정기까지 사용하면서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벌였고, 금요일에는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아이의 인권 등을 내세워 본질을 흐리지 말고 성의있는 교섭태도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직원들에게 사실과 다른 메일과 공문을 발송함으로써 노사갈등을 노조 책임으로 돌린 데 대해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할 생각이다. 노동자들이 합법적이고 정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비정규직 6명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진행 중인 쥴릭이 또다른 법정다툼을 추가하게 될지 주목된다.2017-11-28 06:14:54안경진 -
일동 '베시보' 96주간 장기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일동제약의 만성B형간염치료제 베시보에 대한 장기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소화기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소화기연관학회에서 국내 22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만성B형간염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48주간 베시보 3상을 연장해 총 96주간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가 중심 발표를 맡았다. 해당 임상시험은 베시포비르(제품명 베시보)의 장기 투약과 관련한 유효성 및 안전성과 기존 테노포비르(제품명 비리어드)에서 베시포비르로 투여 약제를 대체한 경우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다. 기존 48주간 베시포비르를 복용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 기간을 연장, 총 96주간 경과를 관찰했다. 일동제약은 "베시포르를 96주간 투여했을 때에도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지속되었으며, 임상시험 기간 동안 약제내성 사례는 발생하지 않아 장기 사용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동은 테노포비르에서 베시포비르로 치료제를 전환할 경우의 유효성 및 안전성도 확인했다. 48주간 테노포비르를 복용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 약제를 베시포비르로 바꾼 후 48주간의 경과를 관찰한 결과.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지되어 유효성에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동은 "약물 부작용과 관련해 기존 테노포비르를 복용한 시험군에서 악화됐던 골밀도 및 신장 기능 관련 지표가 베시포비르로 약제를 바꾼 후 개선된 것은 주목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베시포비르의 장기 사용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하였으며 (현행 보험급여 조건과는 별개로) 테노포비르에서 베시포비르로 약제를 전환한 경우에도 치료 효과 유지와 기존 약물의 부작용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향후 베시보에 대한 지속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해 근거 데이터를 축적한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약 가치를 높여가는 한편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우수성을 알리?募募?계획이다.2017-11-27 14:42:07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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