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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들, 특허기술로 오리지널 '루프린'에 필적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 루프로렐린(leuprorelin) 제제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나선 국내 제약사들이 선전하고 있다. 오히려 국내시장에서는 오리지널약물인 다케다의 '루프린'을 앞서거나 위협하며 해외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 대웅제약의 루피어데포와 동국제약의 로렐린데포가 있다. 두 약은 자체 기술을 활용해 기존약물보다 안전성을 높여 의료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루피어와 로렐린은 각각 올해 상반기 IMS헬스데이터 기준으로 판매액 116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루프린이 124억원으로 앞서지만, 가장 시장규모가 큰 1개월 지속 제형 시장으로 한정하면 차이가 크지 않다. 루프린은 1개월 지속 제형 시장에서는 지난 상반기 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약은 1개월 지속 제형밖에 없으나, 오리지널 루프린은 3개월 지속 제형도 갖고 있다. 시장규모면에서는 1개월 지속 제형이 연간 800억원, 3개월 지속 제형이 160억원 규모다. 루프로렐린 제제는 성선자극호르몬 유리호르몬 유사체(GnRH agonist)로, 기본적으로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전립선암, 유방암, 사춘기 조발증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불임을 치료하기 위한 과정에서 배란을 억제하는 목적으로도 쓰인다. 국내 제약사들은 여성과 소아 환자를 타깃으로 전략적 마케팅을 펼치면서 오리지널약물과 대등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루피어는 1개월 지속 제형 시장에서 작년 194억원의 매출로 오리지널 루프린(192억원)을 제치고 올해는 200억원 매출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대웅제약이 국내 바이오벤처인 펩트론과 공동개발한 루피어는 새로운 제조공법으로 기존 약물의 단점을 보완했다. 기존 약물은 유효성분 방출을 위해 젤라틴이 함유되는데, 이로인한 아나필락시형 증상(담마진, 호흡곤란, 구진부종, 후두부종 등)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 하지만 루피어는 약물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용매에 녹인 후 건조한 공기속으로 내뿜어 인체 내 약물이 천천히 방출될 수 있게 하는 '서방형 분무건조 제법'을 활용, 젤라틴없이 만들었다. 동국제약의 로렐린 역시 다중 에멀젼법을 활용, 젤라틴없이 4주간 지속적 약효가 발현되도록 만들었다. 양사의 기술은 모두 특허로 등록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루피어는 이란, 대만,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현지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진출과 원개발지역인 일본 역수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로렐린도 브라질 등에 수출하며 동국제약 해외실적에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함께 종근당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루프로렐린 개량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CKD-841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약효를 지속시키는 서방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 '리퀴드 크리스탈'을 적용, 기존 서방형 주사제 기술보다 제조가 쉽고, 안전성과 서방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 제품이 상업화되면 국산약의 강세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리지널 루프린은 줄곧 CJ헬스케어에서 판매해오다 올해부터 원개발사인 다케다의 한국법인인 한국다케다가 판권을 회수해 공급하고 있다.2017-10-13 06:14:57이탁순 -
'컨슈머헬스사업 매각한다'는 화이자, 진짜 속내는이슈와 분석 | 화이자 컨슈머헬스사업 매각 종합비타민제 '센트룸'부터 진통제 '애드빌', 입술보호제 '챕스틱'까지… 인지도 높은 품목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화이자제약이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다. 10일 오전(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문과 관련, 다양한 전략적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표했다. 전체 사업부 또는 일부를 분사하거나 매각하는 방식은 물론,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까지 열어논 상태여서 현재로선 실질적인 변화를 예상하기 힘들어 보인다. 화이자의 이안 리드(Ian Rea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를 통해 "컨슈머헬스 사업부가 바이오의약품 사업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지만 회사의 핵심가치사업과는 별개"라면서 "회사 외부에서 잠재력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환자들에게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회사의 자원 및 자금을 합리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주주들의 투자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글로벌 매출 34억 달러…왜 매각하나= 표면적으로만 보면 화이자의 갑작스런 발표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화이자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는 지난해 34억 700만 달러(한화 약 3조 86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OTC)을 취급하는 여타 회사들과 비교할 때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전 세계 90여개국에 진출해 활발한 경영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 글로벌 상위 10대 브랜드 중에 '센트룸'과 '애드빌' 2개 브랜드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해 1억 달러가 넘는 매출(2016년 기준)을 기록한 브랜드도 10개에 달한다. 한국에서도 지난 5월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돼왔던 종합비타민제 '센트룸'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유통채널과 약국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해외 애널리스트들, 스핀오프 적극 지지= 하지만 속사정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안 리드 회장이 지적한 바 대로 화이자의 주력분야와 다소 어울리지 않는 지적이 제기됐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은 수년간 화이자가 컨슈머헬스 사업부를 해산하기만을 고대해 왔던 것으로 확인된다. 유럽 최대 투자사인 엑산 BNP 파리바(Exane BNP Paribas) 애널리스트들은 2015년 후반부터 "하이브오프(스핀오프)가 필연적"이란 표현을 서슴치 않았다.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의 바밀 다이반(Vamil Divan)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화이자가 핵심부문의 혁신에 관한 장기 안목을 갖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식성명서까지 동원한 데는 주주들의 압박을 의식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 제기되는 건 이런 이유도 있을 것이다. 실제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화이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36.42달러에 장마감됐다. ◆항암제 등 전문의약품 사업에 집중= '선택과 집중'이란 관점에서도 이번 사업부 매각설은 꽤나 설득력을 갖는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들 사이에선 주력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비주류에 해당하는 부서를 과감히 매각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올 상반기 신임 CEO 자리에 오른 GSK의 엠마 왐슬리(Emma Walmsley) 대표 역시 "33개에 이르는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4가지 유망분야에 집중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화이자가 컨슈머헬스 사업부를 매각할 경우 130억∼17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렇게 확보된 자금으론 항암제 등 전문의약품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지난해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개발사인 '메디베이션(Medivation)'를 인수하고, 항암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이그나이트 이뮤노테라피(Ignite Immunotherapy)'와 전략적 협약관계를 맺었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컨슈머헬스 사업부를 매각하는 대신, 전문의약품에 특화된 또다른 회사를 매입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네슬레·RB·P&G 등 물망에 올라= 현재 화이자는 센터뷰파트너스, 구겐하임증권, 모건스탠리 등으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관련업계에선 컨슈머헬스사업부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명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외신들을 종합해 보면 스위스의 식품업체 네슬레와 영국계 회사인 레킷벤키저(RB),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GSK와 애보트, 존슨앤존슨(J&J) 등 다수 제약사들도 명단도 올랐다. 2014년 142억 달러를 들여 머크의 OTC 사업부를 인수했던 바이엘이나 올해 초 베링거인겔하임과 사업부 교환을 마무리지었던 사노피 등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향후 컨슈머헬스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화이자, 직원들 반응은 반반= 한국화이자는 "본사에서 배포한 내용 외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몇년 전부터 내부적으로 컨슈머헬스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얘기가 있어왔던 데다, 검토를 시작한다 해도 지극히 초기단계라 내년 이후에나 실질적인 변화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들 반응 역시 반반으로, 크게 동요하진 않는 분위기인 듯 하다. 회사의 내부 관계자는 "다른 회사에 매각될까 부담을 느끼는 직원들도 있지만 컨슈머헬스에 주력하는 회사로 인수될 경우 성장기회로 생각하는 직원도 있다"며, "전에도 분사계획을 돌연 철회한 적이 있어 당장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분사 또는 매각이 결정될 경우 ERP를 기대하는 직원들도 있는 걸로 안다. 전부터 컨슈머헬스사업부가 회사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왔던 터라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2017-10-13 06:14:54안경진 -
HPV백신 NIP 1년...불용 백신 놓고 개원가 불만자궁경부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사업이 시행 1년을 넘긴 가운데 개원가의 볼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원인은 불용 백신에 대한 비용 지불이다. 지난해 6월 질병관리본부는 NIP 시행과 함께 1차 의료기관(개원가)을 대상으로 NIP 백신 계약 조건을 제시한바 있다. 자궁경부암백신 NIP는 도매상과 의료기관이 계약을 통해 백신을 구비하고 접종한 후 접종비는 의료기관으로 백신단가는 도매상으로 지급토록 하고 있다. 여기서 현재 NIP에 사용되는 백신은 ▲보건소의 지급심사에서 상환불가로 결정된 건(중복접종, 이른접종 등) ▲접종자의 과실로 인해 백신이 오염된 경우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 등 사례는 의료기관이 백신단가를 직접 부담해야 한다. 즉 의사 본인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백신 비용은 정부가 부담하지 않는단 얘기다. 일반적인 백신 거래로 대입하면 반품이 안 되는 것과 같다. 이는 상식적인 조치인 듯 하지만 일선 의사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실상 제약사들은 그동안 의사의 과실이라 하더라도 불량, 불용 백신들에 대한 반품을 받아줘 왔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한 가정의학과 개원의는 "유통기한이나 오염에 문제가 생기는 백신의 발생 이유는 다양하다. 무조건 개인사업자인 의원들에 부담을 지우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자궁경부암백신 무료접종사업은 2003∼2004년 출생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2회 접종을 지원하하고 있다. 전세계 여성암 2위인 자궁경부암은 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원인이다. 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면 자궁경부암의 70% 이상을 막을 수 있다.2017-10-13 06:14:53어윤호 -
사라질 뻔한 신약, 900억 기술수출로 이어진 비밀은?사장될 뻔 했던 한올바이오파마의 항체신약이 중국 기업에 기술수출 될 수 있었던 비밀이 공개됐다. 12일 한올바이오파마 박승국 대표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KDDF의 지원과 명확한 동물실험 결과, 외부 전문가의 도움으로 기술수출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10년 항체 신약의 타깃을 확인했지만 원하는 수준의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KDDF의 지원이 없었으면 과제가 '날라갈 뻔 했다'"며 정부의 지원을 통해 신약개발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상황을 공개했다. 2010년 한올바이오파마(이하 한올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을 신체에 투입 시 혈중 내 항체가 급증했다가 다시 원상복귀 하는 것을 발견했다. FcRn이라는 항체 타깃으로 2010년 4월 AnRT(현 와이바오로직스), 2011년 앱클론, 2012년 OMT와 위탁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신약 개발에 나선다. 그러나 2년 동안 결과가 좋지 않아 "가능성이 없다"는 시각과 함께 개발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이때 2012년과 2014년 범부처주기신약개발지원과제에 선정돼 각각 8억원과 24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다시 살아난 과제로 연구를 지속한 결과 2017년 국내에서 개발한 신규 타깃(Novel target) 항체신약으로 첫 해외 기술수출 성과를 이루게 됐다. 행운도 따랐다. 박 대표는 "우리가 타깃으로 한 FcRn은 동물실험에서 의미있는 반응을 비교적 정확하게 볼수 있는 스크리닝 툴이 있었다. 이건 행운이다"고 말했다. 스크리닝 툴을 통해 명확히 나온 결과는 문서화 되어 기술수출 자료로 쓰였다. 박 대표는 "파트너가 명확하게 문서화된 데이터에 아주 만족해 했다. 우리 타깃이 정확한 결과를 낼 수 있는 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신약개발에서도 스크리닝 툴을 중요시 여기겠다고 했다. 외부 전문가의 도움도 컸다. 한올바이오의 바이오분야 연구인력은 11명으로 작다. 그러나 ▲선도물질의 자체·외부연구 ▲비임상·임상시료 위탁생산 ▲전임상과 임상 1·2상 위탁평가 등 R&BD 핵심 전략을 전문인력을 통한 컨설팅과 연구로 삼았다. 이 결과 인맥 네트워킹이 기술수출의 조력자가 됐다. 한올바이오는 이전에 박스엘타와 먼저 기술수출을 논의했는데 당시 박스엘타 부사장인 프랭크 보리엘로 MD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외부 컨설턴트로서 지금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가로 신약이 활약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조언해주며 기술수출에 영향을 끼쳤다고 박 대표는 말했다. 하버바이오메드에서도 이러한 역할을 하는 관계자가 있어 기술수출 계약에 큰 도움을 받았다. 박 대표는 "이해하면서 같이 고민해줄 사람을 만들지 않으면 잘 진행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기술수출은 시장에 대한 분석과 우리의 신약이 포지셔닝 할 수 있는 근거를 설명하고 상대의 동의가 전제가 되야 한다. 일방적 주장으로는 힘들다"며 실패한 결과를 모두 공개해 상대가 의구심이 없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하버바이오메드와 일이 시작된 것도 박스엘타와 기술수출 건이 깨지면서다. 박 대표는 "우리는 회사 규모가 작아 이러한 일을 해나갈 수 있을까 했지만 외부의 도움으로 많이 배우며 상대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에 갈 수 있었다고 본다. 박스엘타와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고 했다. 한편 한올바이오와 중국 하버바이오메드는 올해 1월 JP모건콘퍼런스에서 처음 만나 지난 6월 조건합의를 마치고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을 계약금 400만달러와 단계별 마일스톤 7700만불에 기술수출 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HL161은 신체내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성 자가항체(FcRn)를 분해하는 퍼스트인클래스 신약이다.2017-10-12 19:39:45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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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중국…막대한 자금력으로 파이프라인 사들여중국 제약·바이오기업이 막강한 자금력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사들이고, 국내외 기업간 인수합병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KDDF)과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가 개최한 글로벌 비즈니즈 개발 포럼에서 KDDF 김태억 본부장은 "중국이 세계 최대 제네릭 공장에서 이제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급 및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기업이 해외로 라이센스한 파이프라인 중 15개를 사들일 정도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국의 헬스케어 시장은 1752조원, 제약 시장은 137조원(2017년) 규모를 형성했다. 이는 국내 제약시장 14조원의 10배 규모다. 혁신신약의 FDA 승인은 연간 3개씩, CFDA를 통한 승인도 69건을 달성했다. 연간 400건 이상, 1370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을 이루며 혁신경쟁도 가속화 하고 있다. 이중 70%가 글로벌 M&A다. 김 본부장은 "중국은 1990년대 세계 최대의 제네릭 공장에서 2000년 세계적 규모의 CRO기업이 등장하고 2015년 이후 글로벌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공급자로 성장했다"며 중국 제약·바이오기업이 변하고 있다며 그 강점은 '규모'에서 온다고 분석했다. 시총 5조원 이상 기업이 10개이며,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도 2곳이나 된다. 김 본부장은 "정말 혁신적인 신약을 만드는 기업이다"고 했다. 중국 정부와 민간 분야의 투자 역량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중국 정부는 12차 5개년 계획에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혁신신약 부문을 지정하고 정부의 신약개발 R&D 비용이 2007년 20억달러에서 2012년 84억달러로 32.8%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R&D 비용 1.3조원의 7배다. 최근 항암제 분야에서 뜨거운 CAR-T 임상시험 점유율도 중국이 72%(2016년)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는 유전자편집 기술을 활용 세계 최초로 임상도 진행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는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의 벤처캐피탈은 지난해 총 300억달러(약 33조원)를 모집해서 200억달러를 투자했다. 연간 투자액 증가율은 연간 330%나 됐다. 김 본부장은 "중국 정부에서도 10조원 규모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차원의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논문 등재 지수 등 눈으로도 보여지고 있다. 그는 "세계 톱 저널 논문 등재 수 세계 2위, 글로벌 톱10 혁신조직 중 6개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 등에서 공부한 글로벌 수준의 연구자도 6000명을 유치하고 있다. 배경이 탄탄한 중국의 성장은 우리에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중국 제약산업의 글로벌화 패턴을 ▲생산시설과 항체관련 플랫폼 확보 ▲CAR-T, 유전자·세포치료제 공동개발 ▲빅파마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공급원으로 특정지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은 바이오베터 투자분야에 속하고 있다. 대표적 기업이 바이젠, 우시, 카이젠 등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세계적으로 성장 중인 기업이다. 이날 공개된 한-중 기술수출 체결기업 8곳을 보면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 개발해 나가는 모습이 확연했다. 대표적인 3S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특화 기업으로 시총이 28억달러다. 최근 3억 달러에 캐나다 제조공장을 인수했으며 보유하고 있는 28건의 기술을 모두 외부에서 도입했다. 한미약품의 이중항체 팬텀바디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이노벤트는 릴리에 면역항암제 3개를 기술수출하는 등 혁신적 기업으로 평가된다. 김 본부장은 "이노벤트는 중국과학원에서 면역항암치료제와 병용할 수 있는 만든 화합물을 5억달러에 사들였다"며 "이는 중국 대학에서 가장 높은 값에 팔린 사례다"고 언급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항체신약을 900억원에 사들인 하버바이오메드는 500억원의 자본금을 모집했으며, CJ헬스케어의 위궤양신약을 사들인 뤄신은 매출만 1.8억달러(약 2000억원)에 나스닥 상장사 사이클론 파마슈티컬을 인수하기도 했다. 제넥신의 지속형단백질을 사들인 테슬리는 연매출 40억달러(약 4조원)에 국내 병원 및 전통의약 부문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2017-10-12 17:27:18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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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힐링' 담은 후시딘 새 TV CF 공개동화약품(대표 손지훈)은 지난 1일 상처치료제 부채표 후시딘 신규 TV-CF 캠페인을 런칭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이번 TV-CF 캠페인의 테마는 '힐링(Healing)'이다. 사람들이 가진 따뜻한 마음을 '힐링'이라는 테마로 풀어 낸 이번 캠페인은 어린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 주는 모습에서 신체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낫게 해주고 싶다는 부채표 후시딘의 마음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애니메이션 제작 기법 중 하나인 '로토스코프(rotoscope)'기법을 적극 적용했다. 이 기법은 실제 촬영한 동영상의 이미지를 한 프레임씩 베껴 그려 애니메이션화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주로 영화나 뮤직비디오에서 많이 활용되는 기법으로 국내에서 제작된 제약광고로는 최초의 시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힐링의 감성을 전달하는 메타포 역할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대한민국 10대 생태관광지로 유명한 경남 창녕군 우포늪 생태공원을 선정하여 촬영했다. 우포늪의 아늑하고 서정적인 이미지를 정교하게 표현하기 위해 항공촬영까지 진행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로토스코프 기법을 적용, 단색의 라인 드로잉으로 표현되던 엄마와 아이 두 인물이 따뜻하고 풍부한 색감으로 채워지는 우포늪의 배경과 어우러지면서 '힐링'의 감정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이번 캠페인에 사용된 곡은 러시아의 유명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의 교향곡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곡이 애절함과 동시에 강렬함을 가지고 있어, 광고 속 등장인물의 교감과 '힐링'의 순간을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부채표 후시딘 광고는 보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감동을 주는 한편의 동화 같은 광고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면서 "'로토스코프'라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선택한 것 또한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고민 끝에 선택된 방법"이라고 말했다.2017-10-12 15:09:42이탁순 -
신라젠-NIH, 펙사벡·면역항암제 병용 美1상 개시신라젠이 미국에서 대장암 신약 임상 1상에 들어간다. 신라젠(대표 문은상)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으로 대장암 신약을 개발하는 임상 1상을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1상 환자등록은 임상을 주관하는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센터(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Clinical Center)가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전이성 대장암 환자와 완치 절제술이 듣지 않는 환자, 1차 화학치료제 실패한 환자, PD-1/PD-L1억제제 단독치료에도 MSI-High인 환자 등 대장암 진행 상태에 따른 환자군 35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과 2상이 이뤄진다. 투여군은 펙사벡·더발루맙 병용 투여하는 치료군과 펙사벡·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 세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군으로 나뉜다. 신라젠은 이번 임상이 "환자의 종양 생체조직 검사와 혈액 샘플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을 통한 면역조절 잠재성을 평가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펙사벡을 제공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면역관문억제제 더발루맙(상품명 임핀지)과 트레멜리무맙을 공급한다. 앞서 신라젠과 NCI는 지난 8월 대장암 신약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CRADA)을 체결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세계 대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45%를 미국(2조5300억원)이 차지하고 있다. 유럽 5개국(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은 34%(1조9400억원)이며 일본은 16%(9250억원), 중국은 5%(2940억원)다. 대장암 치료제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4.9% 성장률로 9조2000억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2017-10-12 14:29:37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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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이너뷰티 '프리미엄 콜라겐3200' 출시동국제약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에서 이너뷰티 신제품을 선보였다 동국제약(대표 오흥주)은 12일 센텔리안24의 새로운 이너뷰티(Inner Beauty) 프리미엄 콜라겐 320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콜라겐 3200은 마시는 앰플 형태로 극나노 콜라겐 펩타이드 3200mg을 함유하고 있다.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설탕이 무첨가로 지방, 당류, 콜레스테롤도 없다는 동국제약의 설명이다. 동국제약은 "식품 속 콜라겐은 분자량이 커서 몸 속 흡수가 어려운데 반해, 프리미엄 콜라겐 3200의 콜라겐 펩타이드는 500달톤(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크기)으로 미세하게 쪼개져 있어 체내 흡수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출시했던 마시는 콜라겐(펩타이드 3000mg)에 비해 콜라겐 함량을 높이고 비타민C, 히알루론산, 비타민D, 비오틴, 알로에, 병풀추출물 등을 함유했다.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 담당자는 "단백질 일종인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90%를 차지한다. 피부의 탄력과 보습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화, 수면부족, 다이어트, 스트레스로 피부 불균형이 심화되면 콜라겐량도 급감하므로 흡수율이 좋은 고품질 콜라겐의 섭취로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3일 오전 7시 15분 동국제약은 CJ오쇼핑을 통해 신제품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2017-10-12 13:52:57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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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협상 하루 앞둔 타그리소, 국내 급여포기 검토중오랜 기간 환자들을 애태웠던 3세대 폐암 치료제 2종의 약가협상이 드디어 내일(13일) 종료된다. 그런데 최종협상을 하루 앞둔 상황임에도 결과예측은 쉽지 않다. 문재인 케어에 힘입어 급여등재가 기정사실로 예상돼 왔던 것과 달리, 건강보험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급여등재가 불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약평위를 통과한 약제들 가운데 급여협상 단계에서 실패한 사례로 남을지도 모를 일이다. 적에서 동지로 1년 5개월 동안 동고동락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한미약품의 '올리타(올무티닙)'는 지난 8월 나란히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뒤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를 받은지 1년 3개월 여 만의 성과였다. 두 약제 모두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내성(EGFR T790 돌연변이)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들의 유일한 옵션임을 인정받아 신속허가를 받고 경제성평가 면제대상으로 지정됐지만, 급여등재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타그리소'의 경우 환자 규모나 재정지출이 크다는 이유로 보건당국으로부터 경제성평가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고, 올리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감사결과가 확보되기까지 오랜 기다림이 요구됐던 탓이다. 그간 아스트라제네카는 어렵사리 경제성평가자료를 마련하고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종료된 임상시험 참여기회를 찾아헤매거나 3세대 폐암 치료제의 급여 필요성을 제기해 왔던 암환자와 보호자들에겐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양측 입장차 2배…타그리소 급여포기 가능성 '솔솔' 그런데 같은 노선을 유지하던 두 약제의 운명은 약가협상 단계부터 갈리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 내성잡는 폐암 치료제란 타이틀로 글로벌 시장에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타그리소'에 대해서는 국내 급여포기설까지 제기된다. 적정 약값에 대한 공단과 제약사간 의견차가 2배 이상 벌어져 사실상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가격을 적용하면 올리타의 한달 평균 약값은 260만원대로, 비급여 판매 최고가 기준과 비교할 때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아스트라제네카, 한미→공단 신경전 고조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공단은 타그리소와 같은 시기에 급여협상 중인 또다른 신약 '올리타'의 협상 제시가격을 고려해 타그리소의 급여가격을 확정하려 한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타그리소의 급여가격을 올리타에 맞춰서는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규모 글로벌 3상임상을 마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적지 않은 환자사례를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한 타그리소를 올리타와 같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올리타는 2상임상만을 마치고 조건부 승인만 받은 상태로, 환자사망 이슈와 관련 임상진행이 지연되면서 지난 4월에야 국내 3상임상을 승인받고 환자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공단 측의 공식입장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타그리소가 올리타보다 우월하다고 평가할 만한 직접비교 임상 등이 없는 상황에서 올리타 가격과 무관하게 타그리소의 약값을 높게 책정할 수 없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그리소 운명은 13일 분수령…환자들 반발도 예상 타그리소가 지난 8월 심평원으로부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고도 2개월 넘게 합의서에 도장을 찍지 못하한 건 이런 연유다. 13일에도 양측이 극적인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타그리소는 심평원 약평위를 통과하거도 급여에 실패하게 될 전망이다. 이처럼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내부적으로 타그리소 급여포기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급여무산설에 기름을 붓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공단 제시가격으론 본사에 승인검토조차 할 수 없다"며 "내부적으로 극적인 협상과 함께 급여포기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는 올 초 독일에서도 협상가격 합의에 실패해 타그리소 급여를 포기하고 철수한 전례가 있다. 타그리소의 급여가 무산될 경우, EGFR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급여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려 왔던 폐암 환자들 사이에서도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2017-10-12 13:01:35안경진 -
녹십자엠에스, 국내최초 친환경 혈액백 개발 성공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 녹십자엠에스(대표 김영필)는 친환경 혈액백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친환경 가소재인 'DINCH'를 사용한 혈액백으로 국내에서 혈액백의 '메인백(주백)'이 친환경 소재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혈액백은 크게 적혈구를 보관하는 '메인백'과 혈소판과 혈장을 보관하는 '트렌스퍼백(보조백)'으로 나뉜다. 트렌스퍼백은 지난 1997년 이미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됐지만 메인백의 경우 여전히 전세계 대부분의 제품에서 화학 가소재가 불가피하게 사용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2012년부터 이를 대체할 제품 개발에 나섰고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 등을 거쳐 친환경 제품이 기존 제품과 동등함을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시간과 비용이 더 소요되더라도 친환경 혈액백을 출시해보다 안정적인 혈액 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972년 국내 최초로 일회용 혈액백 국산화에 성공한 뒤 현재 9개국에 연간 100만개 이상의 혈액백을 수출하고 있다.2017-10-12 09:12:32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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