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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한방 엑기스 함유 정제 조성물 특허취득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안정성이 개선된 한방 엑기스 함유 정제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방기황기탕이나 방풍통성산과 같은 한방 엑기스의 경우, 습도와 온도가 높은 하절기에는 상온 보관 시 높은 흡습성으로 인해 주성분인 한방 엑기스가 액화돼 정제 밖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약국에서 한방약을 약포지에 포장해 소비자에게 전달 시 외부 습기에 노출돼 약이 액화되는 문제점도 있다. 이에, 현재 한방 엑기스가 액화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 중이며 이 중 휴온스 해당 특허의 한방엑기스 함유 정제 조성물은 한방엑기스 성분이 액화되는 현상을 막아 정제의 안정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휴온스는 기존 발매 제품인 다이어트 보조제 '에스라진' 및 '살사라진'에 이 특허를 활용하고 있다. 오준교 휴온스 중앙연구소 신약연구실장은 "살사라진과 에스라진 같은 한방엑기스를 포함하는 제품의 경우 유통 과정이나 보관 중 다습한 환경에 의해 품질의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본 특허 활용 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 한방엑기스를 함유하는 제품화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017-07-19 14:09:58어윤호 -
비리어드 물질특허 넘어섰다…염변경약 조기출시오는 11월 9일 만료예정인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물질특허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회피 노력이 성공했다. 이로써 비리어드와 다른 염을 사용한 제약사들은 물질특허 만료 이전에 판매가 가능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특허심판원은 한미약품 등 12개사가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 청구가 성립된다고 심결했다. 12개사는 비리어드(테노포비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와는 다른 염을 사용해 개발한 약물이 물질특허의 연장기간에 적용받지 않는다고 주장해 회피에 성공했다. 시장 조기 출시에 성공한 과민성방광치료제 '베시케어' 염변경 약물들과 같은 전략을 쓴 것이다. 특허회피 성공 제약사는 한미약품, 씨제이헬스케어,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동국제약, 삼천당제약, 대웅제약, 한화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종근당, 휴온스 등이다. 물질특허 회피에 성공한 12개사는 염특허(2018년 11월 7일 만료) 회피도 성공한 상태다. 이들은 최대한 빨리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받아 보험급여 시기(3개월→2개월)를 앞당겨 물질특허 만료일보다 두 달 앞선 9월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우판권 신청 후 식약처 검토기간이 45일 내여서, 제약사들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맞춰질지는 미지수다. 우판권 확정이 늦어진다해도 10월에는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비리어드 무염 제품들은 현재 특허권자인 휴온스와 특허소송을 진행중이어서 조기 출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근 휴온스는 무염 특허와 관련 심판에서 경쟁사들의 무효 또는 회피 청구에 대한 방어에 성공한 상황이다. 또한 일부 제약사는 물질특허 만료 이후 판매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비리어드 염변경 제품들이 출시한다해도 비리어드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베믈리디의 영향력으로 시장을 넓히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비리어드 역시 후속제품이 염변경 제품인 관계로, 약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길리어드가 수입하고, 유한양행이 판매하고 있는 비리어드는 올해 상반기 815억원의 처방액을 올려 국내 처방약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2017-07-19 12:14:58이탁순 -
길리어드, 소발디 잇는 C형간염 신약 FDA 승인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 ' 소발디(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로 국내 C형간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길리어드가 3년만에 후속약물을 선보인다. 18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 보세비(Vosevi)'가 그 주인공이다. 보세비는 소포스부비르 400mg과 벨파타스비르 100mg, 복실라프레비르 100mg 3가지 성분으로 이뤄진 고정용량 복합제로서, 소발디 등 NS5A 억제제 치료전력을 지닌 C형간염 환자에게 하루 1번 투여된다. 기존 치료에 실패했던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된 최초의 약물인 셈이다. 지난해 6월 FDA 승인을 받았던 엡클루사(소포스부비르/벨타파스비르)와 같이 유전자형 1~6형에 해당하는 C형간염 환자 모두에게 투여할 수 있는 범유전자형 치료제기도 하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에드워드 콕스(Edward Cox) 항균제관리국장은 "바이러스직접작용제가 바이러스 증식을 막을 뿐 아니라 종종 C형간염을 완치시키기도 한다"며, "보세비는 과거 다른 C형간염 치료제로 성공적인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이번 승인과정에는 2건의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가 반영됐다. 기존 치료에 실패했던 C형간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됐던 POLARIS-1(340명)과 POLARIS-4(353명) 3상연구에 따르면, 보세비 복용군의 96%가 SVR12(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에 도달했다. 두통과 피로감, 설사, 오심 등의 증상이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단 결핵약물인 리팜핀(리팜피신) 복용 환자는 금기이며, "B형간염과 C형간염에 동반감염된 환자가 복용할 경우 B형간염 바이러스 재활성 반응(HBV reactivation)이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이 블랙박스에 포함됐다. 현재 길리어드는 B형과 C형을 통틀어 국내 간염 치료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비리어드는 올 상반기 처방액 815억원으로 제품판매 1위를 기록했고, 소발디 역시 357억원으로 5위에 진입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소발디와 하보니, 엡클루사 등 C형간염 치료제 매출이 급감하며 고전하는 중이다. 이들 세 품목의 1분기 매출액은 26억 달러로 전년 동기(43억 달러) 대비 40%가량 감소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C형간염 환자수를 270~39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3년 이래 길리어드가 4번째로 선보인 DAA 제제가 꺼져가는 C형간염 시장에 새로운 불씨를 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2017-07-19 12:14:55안경진 -
JW중외, 범부처사업단과 '아토피 치료제' 개발JW중외제약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미국 FDA 임상허가 수준의 비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신영섭)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후보물질 FR-1345의 비임상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아 미FDA의 IND(임상허가신청) 수준으로 비임상시험과 임상약물 생산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임상 1상 개시가 목표다. FR-1345는 지난 5월 JW중외제약이 C&C신약연구소로부터 도입한 신규 작용기전 약물이다.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신호전달을 억제한다. 최근 수행한 비임상 효능평가 결과 급성 가려움 동물 모델 시험과 만성 아토피 피부염 동물 모델 시험에서 대조군 대비 효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JW중외는 "예비 독성 시험을 통해 높은 안전성이 기대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는 "범부처신약개발 지원과제 선정은 FR-1345의 혁신성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며 "JW의 R&D 인프라와 정부 지원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2017-07-19 11:29:05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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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중앙대와 헌혈 캠페인 진행동아쏘시오그룹이 19일 오전 8시부터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중앙대학교병원 헌혈센터와 함께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헌혈 캠페인은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이 헌혈을 통해 생명나눔 가치를 실현하고, 헌혈인구 감소로 인한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하절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헌혈자 감소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다. 이에 임직원들은 헌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으며 회사에서는 임직원들의 헌혈 독려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헌혈증을 제시한 직원에게는 사내 브런치 카페 오딘 이용권(1만원)을 제공한다. 앞서 동아쏘시오그룹은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동아제약 구강청결제 가그린 라임 15만개를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기부 받은 가그린 라임을 헌혈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헌혈은 생명사랑과 희생, 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소중한 생명나눔 활동이다. 이번 헌혈이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소중하게 사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2017-07-19 11:09:38어윤호 -
조아제약, 마시는 '조아원방우황청심원액' 출시조아제약(대표이사 조성환, 조성배)이 불안감과 두근거림이 심할 때 심신 안정에 효과적인 '조아원방우황청심원액'을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조아원방우황청심원액은 동의보감 처방에 근거한 주원료 '우황' 및 'L-무스콘(사향대체물질)'을 비롯해 산약, 감초, 신곡 등 25가지의 전통 한방 원료를 사용했다. 두근거림, 정신불안, 자율신경실조증 뿐만 아니라 고혈압, 급·만성경풍, 인사불성, 뇌졸증 등의 효능·효과를 가지고 있는 일반의약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약은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액상 제품으로 체내 흡수율이 높고 환제 복용이 힘든 소비자들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생약제제 특유의 쓴맛을 개선하기 위해 L-멘톨을 첨가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우황청심원은 최근 시험 및 면접을 앞둔 대학생이나 중요한 발표를 앞둔 직장인 등 젊은층에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편의성을 높힌 조아원방우황청심원액의 출시로 기존 환제 복용에 어려움을 느꼈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2017-07-19 09:17:54어윤호 -
개량신약 '에소메졸', 국내 첫 미국 약전(USP) 등재한미약품의 역류성식도염제 에소메졸이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 중 처음으로 미국 약전(USP)에 등재됐다. 19일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최근 USP(U.S Pharmacopeial Convention)에 에소메졸 성분 에소메프라졸 스트론튬(Esomeprazole Strontium)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에소메졸은 FDA로부터 시판허가 받은 국내 최초 개량신약이다. USP는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을 에소메프라졸 스트론튬의 시험법과 관리규격 표준 기준으로 정했다. 이는 한미약품의 관리법과 표준기준이 미국의 표준이 됐다는 의미다. 회사 관계자는 "에소메졸 제제기술 및 품질관리 우수성이 국제 공인을 받은 것"이라며 "현행 미국법상 성상과 효능, 품질 등이 USP 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미국내 판매나 제조, 진열 등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소메졸의 이번 USP 등재는 한국 식약처와 미국약전위원회의 적극적인 공조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 18일 식약처와 미국 약전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 식약처-미국약전위원회' 공동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한편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국산 개량신약 최초로 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에소메졸이 USP에 등재됨에 따라 미국 현지영업과 마케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의약품 도입 및 판매 업체인 미국 R2 PHARMA(대표 Robbie H. Cline)와 에소메졸의 미국 판매 및 마케팅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한미에 따르면 R2 PHARMA는 의약품 마케팅 분야에서 16년 이상 경험을 갖춘 현지 업체다. 현재 미국 남부 14개주에서 에소메졸 판매가 시작됐으며 향후 동부와 서부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소메졸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한 '넥시움'의 염변경 개량신약이다. 한미약품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특허소송 등 화재조서에 의한 합의 끝에 2013년 8월 FDA 시판허가를 받았다. 넥시움은 미국에서만 한해 2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2017-07-19 08:54:51김민건 -
팀장 맘대로 집합과 갈굼..."오늘 무사하길 기도해"국내 A사에 근무하는 C씨는 하루하루가 언제 떨어질지 모를 팀장의 '집합령' 없이 지나가길 기도한다. 지난해 회사 매출이 하락하면서 이틀에 한번 꼴은 불려가 팀원들과 함께 한시간 넘는 '갈굼'을 당한다. 차렷 자세 유지는 기본이다. 외국계 B사에 근무하는 J씨. 본부장과 회식이 지옥같다. 그의 입장과 동시에 전원 기립, 이후 기울여지는 술잔은 단 한명의 동작에 맞춰 올려지고 비워지기를 반복한다. 선천적으로 술이 약한 J씨는 이를 악물고 버텨야 한다. 여성이기 때문에 들려오는 상사들의 성희롱성 발언과 음담패설은 덤과 같다. 상명하복, 그로부터 비롯되는 내리갈굼과 폭언, 술 강요가 존재하는 그들의 직장은 '제약회사'이다. 물론 모두의 얘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얘기인 것은 맞다. 어떤 산업이야 다르겠냐만, 유독 제약업계는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본부장=대통령?, 독점적 권력구도 인사권과 예산집행, 회사마다 직급은 다르겠지만 대부분 제약사들에서 이 어마어마한 권한은 영업본부장이 틀어쥐고 있다. 영업본부장에게 잘보여야 승진이 빨라지고 영업활동비 한푼이라도 더 받아 낼 수 있다. 지점장과 소장(팀장)의 배정도 본부장 몫이다. 태생적 권력구도는 이른바 내부영업을 낳는다. 영업사원-소장-지점장-사업부장-영업본부장까지 어느 줄에 서느냐에 따라 사원의 승진과 좌천이 갈릴 수 있다. 밖에서 싸워도 쉬원치 않은 판에 안에서 싸워야 한다. 근무 외 시간에 벌어지는 단체채팅방 갈굼, 실적 부진자의 강제 주말출근, 의약사가 거부하는 처방 통계표 수집, 영업노조 결성 무산. 현상의 원인은 실적의 해결책을 압박에서 찾는 업계의 전통인 셈이다. 국내 A사의 한 영업사원은 "대표이사라고 영업부서 지점장과 소장을 잘 알겠느냐"며 "영업본부장은 영업부서에서 대통령과 같다. 문제는 분기별 매출 상승에 실패하면 인사고과에 반영되지만 '욕설 3회 이상 상사'에 대한 규정은 없다는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상명하복의 중심, 기수 문화 "너 몇기냐?", 해병 전우회에서 들릴 만한 대사지만 제약업계에서도 듣기 어렵잖은 대사다. 기수문화가 있는 제약사들이 특유의 조직문화가 드세다. 선배의 주말 취미생활에 억지로 끌려나가는 후배, 옷차림 지적, 90도 인사 강요, 업무 떠넘기기 대상인 이른바 '잡무 셔틀'의 발생의 뒤에는 기수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소속감과 결집력, 유대관계라는 기수문화의 순기능이 가려지는 이유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경력직 영업사원이 많은 제약사들이 군대문화가 비교적 덜하다는 평가가 많다. 중견 C사의 한 영업사원은 "이직 전 회사와 비교해 조직이 상당히 수평적이라서 놀랐다. 기본적으로 의사 표시가 자유로운 것이 큰 장점인 듯 하다. 다만 선후배 개념 자체가 불분명해 불편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군대문화, 무조건 폐단? 반면 영업조직의 군대문화를 옹호하는 이들도 적잖다. 제약업계, 그리고 영업부의 특성상 군대문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수 제약사의 영업부 관리직에 따르면 영업사원은 밖에서 활동하기에 통제가 어렵다. 처방에도 패턴이 있고, 월말 마감에도 흐름이 있다. 관리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1%에서 100%까지 계획을 작성하는데 관리자만의 스타일이 있는데, 자유롭게 영업사원 개개인이 계획을 세우면 결국 업무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또 영업은 개개인이 거래처를 맡기 때문에 '책임감'이 중요하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군대문화는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국내 D사의 한 영업지점장은 "실적 위주의 조직이다 보니, 실적이 좋은 후배는 귓등으로도 선배의 말을 안 듣는 경우가 있다. 각기 흩어져 있는 만큼 전달사항을 공유하고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소집 역시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계 E사의 한 영업본부장도 "책임소재가 분명한 만큼 자기 몫을 해내야 한다. 군대문화가 없을 수 없다. 본인 몫이 안되면 다름 팀원이 대신 (실적을)채워줘야 하는데, 팀 실적을 만들어가기 위한 연대의식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직 내 군대 문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은 여전히 조직 내에 군대 문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많다(20%)'와 '조금 있다(51%)' 총 71%의 응답자가 조직 내 군대 문화가 있다고 답했으며 '전혀 없다'는 29%에 그쳤다. 군대 문화를 느끼는 시점으로는 '의견조차 내지 못하는 억압적 분위기(15%)'가 1위에 꼽혔으며, '최고 지위자의 스케줄, 의사에 따라 중요한 업무일정 및 결정사항들이 무리하게 바뀔 때(12%)'가2위에, '사생활을 인정하지 않는 사내 분위기(11%)'와 '보고체계가 지나치게 딱딱하고 권위적일 때(11%)'가 공동 3위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요직을 맡는 후배에 대한 선배의 시기와 질투, 대물림되는 갑질(8%)', '직무와 상관없이 상사의 개인 일정과 업무를 관리해야 하는 부하들의 분위기(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2017-07-19 06:15:00어윤호·김민건 -
'파렴치한' 몰린 미국 제약사들, 약가문제 정면돌파?비싼 약값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미국 제약업계가 정면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뒤 지난 6개월동안 제약사들을 향한 비난 여론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터무니 없이 높은 약가를 책정해 폭리를 취하는 파렴치한"이란 비판을 서슴치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약가인하를 위한 행정명령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자,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최근 미국제약협회( PhRMA)가 '비용에 관해 얘기해봅시다(Let's Talk About Cost)'란 제목의 광고를 론칭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12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게시된 로버트 져킬바크(Robert Zirkelbach) 부회장의 기고문을 시작으로 지면과 라디오, 디지털 매체 등을 활용한 전국 단위 캠페인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에 실렸던 첫 지면 광고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새로운 방식을 취해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나의 건강관리 비용을 높이는 요인은 뭘까 ▲나는 왜 보험회사보다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나 ▲내가 지불하는 약값은 누가 결정하나 ▲환자들에게 더욱 저렴하게 의약품을 제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 4가지 질문을 던진 다음, 관련 페이지(phrma.org/letstalkaboutcost)에서 답변을 얻게끔 유도한 것. 만성질환 관리비용 증가와 더불어 보험료 및 의약품 가격 책정에 이르기까지 민감하면서도 복잡한 문제들을 공론화 함으로써, 약가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려는 취지인 셈이다. 17일(현지시각)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미국제약협회의 홀리 캠벨(Holly Campbell) 대외협력팀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협회는 수년간 의약품 가격과 가치를 기대범위에 맞게 설정해 왔다. 하지만 2014년부터 여론의 관심이 지나치게 비용과 지출에 쏠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캠벨이 2014년을 지목한 건 초고가약의 대명사로 꼽히는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던 시기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캠벨은 "불행히도 3년 전 시작된 사안들이 여전히 논란의 소재로 거론되곤 한다. 의약품 비용과 지출에 얽힌 사실들을 좀더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해명(?)자료들이다. ◆의약품 비용 증가율은 그리 높지 않다? 협회는 "의약품 비용 증가율이 여론의 지적만큼 높지 않다"는 주장을 펼친다. 의약품 관리, 처방 등을 제공하는 미국 최대 보험약제관리(PBM) 회사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2016년 의약품 지출 증가율은 3~5%에 불과하다"고 명시했다. 환자들이 느끼는 체감도와는 분명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그에 대해서는 "2013년 이후 브랜드의약품에 대한 본인부담비용이 48%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건강관리 비용을 높이는 주범은 따로 있다? 협회에 따르면 실제 건강관리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는 범인은 약이 아니라, 만성질환이다. 미국 내 사망과 질병의 주요원인으로 꼽히는 암과 당뇨병,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자들이 전체 보건의료비용의 90%를 소비하고 있다는 논리. 동반하고 있는 질환수가 늘어날수록 지출이 높아지게 된다는 통계자료도 함께 제시했다. ◆나는 왜 보험회사보다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나? 보험사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인식 역시 오해라는 지적이다. 협회에 따르면 당뇨병이나 천식,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질환으로 의약품을 처방받고 있는 개인 납입자들은 평균 30~55%의 비용을 환급받고 있다. 이러한 공제내역이 낱낱이 공유되지 않고 있을 뿐, 실제 보험사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가입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협회의 논리다. ◆약가를 결정하는 주체는 보험사? 의약품 가격에 대한 책임은 보험사에게 돌렸다. 제약바이오기업이 브랜드 의약품의 정가를 책정하는 과정에는 보험료 납입자에게 환급되는 비용과 더불어 공급사슬에 맞물려 있는 다른 중개상들의 마진이 포함되기 때문이란다. 이를 근거로 제약협회는 "보험사가 개인 소비자들의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의약품 지불비용을 결정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환자들이 더 싼값에 약을 구매하려면? 아마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사항은 마지막 질문일 듯 하다. 이에 관해 협회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수백만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무상공급 또는 무료에 가까운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질병정복을 위한 제약업계의 연구개발(R&D) 투자의지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보상률을 높이면서도 환자들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보험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고가약 문제는 미국 제약업계만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다. 고가 항암제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도 재정독성(financial toxicity)을 비롯한 갈등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상황. 미국제약협회의 논리는 국내에 대거 진출해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입장과도 상당부분 일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제약협회는 위 자료가 포함된 광고와 캠페인으로 차갑게 돌아선 여론을 회복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과연 이번 캠페인이 얼마 만큼의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겨보려 한다.2017-07-19 06:14:57안경진 -
식약처, 리베이트 무혐의 제약 처분 강행…"소송 뿐"식약처가 리베이트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제약사를 대상으로 행정처분을 강행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전주 경찰이 이 지역 도매상과 병원 이사장 간 불법 리베이트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19개 제약사가 연루됐다는 점을 포착하고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리베이트 혐의가 제약사 영업사원 개인의 일탈로 보고, 해당 영업사원들에게는 기소유예를, 소속된 제약사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식약처는 약사법상 리베이트에 연루된 제약사들의 행정처분이 불가피하다고 해석하고, 그동안 법적 검토를 해왔다. 18일 제약협회에서 식약처 의약품관리과는 법리검토를 통해 이번 행정처분의 정당성을 확보했다며 지방청을 통해 행정처분을 진행할 뜻을 관련 제약사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제약회사 한 참석자는 "양벌규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식약처는 법리검토를 통해 약사법상 행정처분이 위법하지 않다는 사실을 전해왔다"며 "관할 지방청에서 행정처분을 진행할 때 충분히 소명절차를 주겠다고 얘기했다"며 간담회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해당 제약사가 속한 관할 지방청에서 행정처분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의견 청취와 검토 절차를 거치면 약 3개월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리베이트에 연루된 제약사 품목에는 1차로 3개월 판매정지가 내려지게 된다. 제약사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관계자는 "윤리경영과 CP(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활동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제약사에게 정부기관이 행정처분을 진행하는 것은 과도하면서도 부당하다"면서 "다른 산업과 달리 제약업은 형사처벌보다 행정처분의 강도가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제약회사들은 식약처 행정처분 내용이 복지부로 넘어가 급여정지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에 제약사들은 식약처 공무원들과 간담회가 끝낸 뒤 따로 모여 법적 검토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 참석한 다른 제약업체 관계자는 "일단 행정처분이 내려지면 행정소송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다만 회사마다 무혐의 처분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공동으로 소송을 진행할지, 개별적으로 진행할지에 대해 추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전주지방경찰청은 전주 지역 H병원 등 관계자 46명에게 약 10억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로 19개 제약사와 관련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또한 식약처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하지만 올초 전주지방검찰청은 제약사 19곳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리베이트를 받은 병원 이사장은 기소해 최근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017-07-19 06:14:56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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