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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메트포르민', 자폐증과 암에도 효능 기대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의 새로운 기대 효능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3일 유관학계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사실상 표준요법으로 처방되는 메트포르민의 항암 효능과 자폐증 개선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는 캐나다 맥길대학, 몬트리올대학 공동연구팀이 진행한 메트포르민이 유전성 지적장애의 일종이자 자폐증의 한 원인으로도 알려진 '취약 X 증후군(Fragile X syndrome)'의 증상을 개선한다는 연구가 게재됐다. 취약 X증후군은 정상 뇌 발달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만드는 FMR1 라는 단일 유전자내 결함에 의해 유발되는 유전적장애로 이로 인해 취약 X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fragile X mental retardation protein(FMRP) 라는 단백질이 완전히 결여돼 있다. 현재 취약 X 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완치법은 없는 상황인 만큼 메트포르민의 활용도에 대한 학계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는 메트포르민과 고혈압치료제 '시로신고핀'을 병용할 경우 암세포를 사멸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앞서 메트포르민은 혈당조절 뿐 아니라 대장암, 유방암 등 암종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용량의 메트포르민이 암세포들의 성장을 억제하지만 원치 않는 부작용 가능성을 감안, 메트포르민의 항암활성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약물을 찾고자 수 천개 약물들을 스크리닝했고 병용 조합으로 시로신고핀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메트포르민 용량으로는 암을 충분히 치료하기엔 부족하고, 고용량 치료 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한계다. 한편 메트포르민은 미국내과학회(ACP,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를 비롯 세계 유수 학회의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 제2형 당뇨병의 1차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2017-06-03 06:14:54어윤호 -
이니스트바이오, 무좀치료제 라비진크림 출시이니스트바이오제약(대표 김국현)이 여름을 맞아 테르비나핀염산염 성분 무좀 치료제 '라비진크림'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테르비나핀염산염 성분은 무좀의 원인균 발생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1980년에 처음 개발돼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무좀 치료제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라비진크림은 이니스트 생산 및 직거래 약국 유통 제품으로, 끈적임 없이 도포가 가능하고 30g 용량으로 발크기나 모양에 관계없이 충분하게 도포할 수 있는 제품 특징을 가진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생산 제품인 만큼 최고의 품질로 최상의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선, 어루러기와 같은 곰팡이성 피부질환에 사용되는 항진균연고제 주요 성분은 테르비나핀, 시클로피록스, 케토코나졸 등이다. 이니스트바이오는 "항진균연고제는 증상이 개선된 이후에도 정해진 치료기간 동안 계속 사용해야 하며, 몸백선 증상으로 연고제를 사용하는 경우 질환이 있는 부위보다 넓은 범위에 도포해야 한다"며 올바른 사용을 전했다. 한편 이니스트는 원료 도매유통(이니스트팜, INIST Pharm)부터 원료의약품 제조(이니스트에스티, INIST ST), 완제의약품 제조 및 판매(이니스트바이오제약, INIST Bio)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한 의약전문 기업이다.2017-06-02 17:10:56김민건 -
조영제 강자 동국·태준, 가도비스트 특허도전 희비국내 유력 제네릭 조영제 회사들이 MRI 조영제 '가도비스트(바이엘헬스케어, 가도부트롤)' 특허도전에 나섰으나 특허심판원 심결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조영제 시장에서 동국제약과 태준제약은 국산 제네릭 약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이오파미돌 성분의 파미레이가, 태준제약은 이오헥솔 성분의 아이오브릭스주가 간판품목이다. 동국제약은 파미레이로 300억원대, 태준제약은 아이오브릭스로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모두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의 국산 제네릭약물. 동국과 태준은 둘다 국내에서 연간 160억원의 판매액(IMS)을 기록하고 있는 가도비스트의 퍼스트제네릭을 노리고 있다. 이에 2030년 11월까지 존속되는 가도비스트의 특허(고순도 칼코부트롤)에 맞서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태준제약이 가도비스트 특허에 청구한 무효심판이 지난달 31일 특허심판원이 인용 심결을 내렸다. 태준제약의 특허 무효 주장을 특허심판원이 받아준 것이다. 반면 동국제약이 신청한 무효심판은 작년말 기각됐다. 동국제약은 특허심판원 심결에 불복해 특허법원에 심결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특허심판 결과는 퍼스트제네릭에게 부여되는 우선판매품목허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번 심결로 태준제약이 우판권을 획득하고, 9개월간의 제네릭 독점권을 획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RI나 CT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을 더 잘 보이도록 투여하는 조영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제네릭약물의 점유율이 큰 편이다. 따라서 가장 빠르게 출시되는 퍼스트제네릭이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 현재로선 특허도전에 성공한 태준제약이 퍼스트제네릭에 한발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제약사 모두 아직 제네릭약물 허가는 받지 못했다. 국산 조영제 시장 라이벌인 동국과 태준의 가도비스트 퍼스트제네릭 경쟁에서 누가 이길지 주목된다.2017-06-02 12:26:25이탁순 -
동국 센시아, '다리 자신감을 찾자' 새CF 공개동국제약(대표 오흥주)이 최근 '붓고 무거운 다리를 잘 관리해서 다리 자신감을 찾자'는 주제로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의 새 TV광고를 공개했다. 지난해부터 센시아의 투톱 모델로 활약해 온 김미숙과 강소라는 새 광고에서 "센시아를 통해 정맥순환을 관리하면 가볍고 편안한 다리 건강과 함께 '다리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강소라는 길고 늘씬한 다리와 균형있는 자세로 '다리 자신감'을 돋보이게 표현해 젊은 여성에게 어필했다는 평가다. 광고 속에서 다리 관리 비법을 묻는 질문에 강소라는 "만났거든요"라고 답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한 알고보면 답은 예상외로 "센시아"라며 유머코드를 가미해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동국제약은 센시아 출시 이후 "남성들도 복용할 수 있나요"라는 소비자 상담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번 광고에서도 붓고 무거운 다리로 힘들어 하는 남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남녀 모두 복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담당자는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환경, 다리꼬기처럼 안 좋은 자세 또는 꽉끼는 옷차림 등으로 정맥순환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남녀 구분 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햇다. 특히 발, 다리가 쉽게 붓거나 무겁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맥순환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센시아와 같은 정맥순환개선제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센시아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이 주성분인 식물성분 정맥순환 개선제다. 정맥 탄력 향상과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항산화 효과 등을 통해 정맥순환장애를 개선해준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2017-06-02 10:21:20김민건 -
대원제약 사내합창단 '대원하모니' 10주년 기념 음악회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의 사내합창단 대원하모니가 창단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대원하모니는 '음악을 통해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해드린다'는 슬로건으로 지난 2007년 이 회사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창단한 사내합창단이다. 대원하모니는 2008년 대원제약 창업 50주년 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왔으며, 각종 나눔콘서트, 환우위문공연과 같은 프로그램의 참여를 통해 대원제약의 사회공헌 활동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10주년 기념연주회에서는 발달장애청소년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함께 출연하며, 인기가수 알리, 팔로알토를 비롯해 4인조 팝페라그룹 '에클레시아' 등이 출연해 공연 내용을 더욱 알차게 꾸며줄 예정이다. 또한, 대원제약의 위장약 '트리겔' 광고모델인 배우 김대명씨가 공연전 팬사인회를 갖고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대원하모니는 매년 공연을 개최하고 모은 수익금 전액을 아동 청소년 관련 복지단체에 전액 기부해 왔으며, 이번 10주년 기념연주회 모금 전액도 하트하트재단에 발달장애 청소년 음악교육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오는 8일 7시 30분부터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공연티켓은 현장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2017-06-02 10:12:07이탁순 -
삼아제약, 원주지역 보육원에 '행복한 하루' 선물삼아제약(대표 허준)이 최근 가정의 달의 맞이해 강원도 원주지역 보육시설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임직원들은 강원도 원주의 심향영육아원, 성애원, 원주아동센터를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하루를 보냈다. 원주지역 보육원에 삼아제약 직원이 미리 방문해 보육시설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 도움을 전달하는 맞춤형 사회 공헌 봉사활동이다. 삼아제약은 2011년부터 7년째 지역사회와 가까워지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도 각 보육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소홀하게 여길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해 챙겨주는 등 따스한 손길을 내밀었다. 삼아제약은 "생활관에 낡고 부서진 가구를 정리하고 새로운 가구 등을 설치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신경을 썼다"며 "보육원 청소와 시설 보수 작업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돌보는 현실적인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의 대표적 봉사활동인 '사랑으로 만든 따뜻한 세상 만들기'는 받는 분들이 진심어린 고마움을 느끼며 일회성보다는 지속적인 사랑을 나눌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강원도 문막 동화산업단지 내 공장이 위치하면서 이어져 온 '사랑으로 만든 따뜻한 세상 만들기' 봉사활동은 삼아제약의 정기적인 행사가 됐다.2017-06-02 10:11:31김민건 -
동성, 홀트아동복지회에 후원품 전달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이 창립6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31일 마포구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 본사에서 후원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동성제약이 후원한 제품은 100% 천연 코튼 커버의 와우 순면커버 생리대와 어린이 유산균 바이오가이아 이지드롭으로 8000만원 상당이다. 동성제약이 후원한 제품은 한달에 한번씩 미혼모 가정에 제공되는 분유, 아기기저귀, 물티슈, 이유식 등과 함께 베이비키트에 담겨 400여명의 미혼모 가정에 전달된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는 "한 기업이 60년간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사회적으로 약자인 미혼모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들을 후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대열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은 "그동안 동성제약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홀트아동복지회와 다양한 후원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성제약은 염색봉사, 장수사진 촬영 및 황사마스크, 생리대, 종이세제 등 사회취약계층이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2017-06-02 10:06:58이탁순 -
유영제약,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실시유영제약 (대표 유우평)은 지난달 24일 (수) 우면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저소득층 가정 건강지킴이 프로젝트 사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건강지킴이 프로젝트 사업은 서초구 양재동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층 어르신 가정을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을 도와주는 프로젝트로써,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안 대청소 및 집안 정리를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다. 유영제약 임직원 12명은 양재동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정 4곳을 방문해 냉장고, 창틀, 가구수리, 화장실 청소 등과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자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작년부터 진행한 봉사활동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2017-06-02 10:01:45이탁순 -
녹십자웰빙, 파트너사 초청 워크숍 실시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회사인 녹십자웰빙(대표 유영효)은 지난 4월 20일 대구를 시작으로 수도권, 대전, 광주, 부산 등 5개 광역시에서 릴레이로 국내 파트너사들을 초청해 '파트너십 강화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된 '파트너십 강화 워크샵'은 녹십자웰빙이 주요 국내 파트너사를 초청, 주요제품을 소개하고 국내 확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총 72개의 전문의약품 판매회사가 참석했다. 녹십자웰빙은 이번 행사에서 '영양 처방 제대로 알기'라는 주제로 보건의료 전문가의 전문성이 부합된 검사에 의해 개개인마다 부족한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PNT(개인맞춤영양치료)의 컨셉에 대해 강연했다. 실제로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병의원 전용 건강기능식품인 Dr.PNT를 출시했다. Dr.PNT는 기능의학 전문의들이 20여년간 환자들을 진료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에 맞는 필요 영양성분을 공급해 건강에 도움을 주도록 개발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이다. 김상현 녹십자웰빙 영업본부장은 "개인맞춤영양치료가 사회적으로 정착되며 병의원 중심의 정맥주사요법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픔으로 맞춤영양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2017-06-02 09:24:08이탁순 -
연고 연간 3천만개 거뜬...태극제약 공장 '와~'지난달 29일 오후 태극제약 충남 부여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제약회사 공장들이 밀집한 경기 향남 단지를 감안할 때 접근성이 좋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고속도로에 나와 한참동안 한산한 도로를 달리면서 "언론은 우리가 첫 방문이 아닐까"할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이었습니다. 왜 이런 곳에 공장을 지었을까 의문도 잠시, 공장에 들어서자마자 그 크기에 놀랐습니다. 대지면적만 약 2만평에 달하는 부여공장은 지금껏 가본 제약회사 공장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컸습니다. 반갑게 맞아준 손종법 공장장은 그러나 "부지가 넓어서 그렇지 1층 높이라 연면적은 5000평 밖에 안 된다"며 손사래를 칩니다. 월간 생산능력이 연고류의 경우 420만 튜브로 외피용제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큰 것은 사실입니다. 태극제약 1공장인 향남공장 월간 연고류 120만튜브의 3배 가까이 됩니다. 손 공장장은 공장을 100% 가동할 경우 연고제 약 3000만개를 연간 생산할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하지만 아직 가동률은 60%에 머물고 있다고 하네요. 태극제약 부여공장은 지난 2010년 5월 착공해 2012년 10월 준공됐습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하는 KGMP는 지난 2013년 9월에 획득했고, 작년에는 국내 최초로 외피용제 라인이 EU-GMP를 획득했습니다. 사실 공장 설계부터 EU-GMP 인증 획득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잘 알려진 유명 브랜드(도미나크림 정도)가 없어 인지도가 적지만, 태극제약은 국내 연고제 생산 분야에서는 항상 첫 손에 꼽습니다.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 위탁생산은 물론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도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EU-GMP 인증에만 100억원 투자…국내 최고 연고제 생산 태극제약은 왜? 현재 부여공장에서는 생산량의 60%가 미국 수출분이며, 30%가 내수판매, 10%가 위탁생산용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일반의약품 비중이 큰 연고제는 보험약가로 가격이 정해진 전문의약품에 비해서는 원가에 비해 이익률이 크지 않습니다. 생산량의 60%가 미국 수출분이지만, 매출로 따지면 40% 내외라고 합니다. 전세계 제약사들이 달라붙는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이 아니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국내보다도 더 원가대비 마진이 적다고 합니다. 뭐 국내도 높다고 할 순 없습니다. 이때문에 태극제약은 유럽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유럽 외피용제 시장은 약 50억불 규모인데요, 유럽 품질기준을 만족하는 EU-GMP를 획득하면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면에서도 유럽시장 진출하는데 유리하다고 본 것입니다. 그렇게 EU-GMP를 획득하기까지 7년의 준비기간을 거쳤습니다. 국내에는 EU-GMP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없어 인도에서 컨설턴트를 고용해 실사에 준비했는데요, 서류작성부터 설비까지 얼마나 꼼꼼한지 윤호중 생산부 부장은 혀를 내둘렀다고 합니다. 까다로운 EU-GMP 심사는 공장견학을 위해 원료 수량 무게를 체크하는 입고전실부터 느껴졌습니다. 다른 공장 같았으면 입고수량 무게 체크는 생략하기도 한다는데요, 그렇게 했다면 EU 심사관들을 만족할 순 없었을 겁니다. 원료보관실에도 하나하나 라벨을 다 붙여 표시하고, 천장이나 벽면 청소는 전문적인 외부업체를 쓴다고 윤 부장은 설명합니다. 그만큼 인건비도 더 든다는 이야기죠. 투어를 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구역마다 오염등급이 달라 안전의류를 여러번 갈아입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날 5월말 치고는 엄청 더운날이었는데요, 공장 안이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고 하지만, 노출을 최소화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취재를 하는게 갑갑하고, 답답했습니다. 오히려 옷을 벗고 바깥에 나오니 그 더운날도 시원하게 느껴지더군요. 안전의류는 기계가 돌아가는 구역과 작업자들이 포장을 하는 구역이 각각 달랐습니다. 기계가 돌아가는 구역을 들어갈 때는 모자를 쓰고 상의부터 하의까지 연결된 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옆에서 윤 부장이 옷 때문에 일이 어려워 그만두는 작업자도 있다고 귀뜀합니다. 태극제약 부여공장은 기계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더군요. 기계가 튜브에 충전을 하면 작업자들은 열심히 포장을 합니다. 태극제약이 생산하는 연고제 품목만 80여개에 이릅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이어서 그만큼 여러 인원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부여공장 총 생산인력은 120명 정도인데, 대부분 인근 지역에서 고용된 인원입니다. 포장라인에서는 주로 여성들이 많고, 기계라인과 보관·배송라인에서는 주로 남성들이 일을 합니다. 완제품 보관실에서는 미국에 수출될 제품들이 가득 있습니다. 한꺼번에 주문이 나오기 때문에 미리 대량 생산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 제품들은 미국 드럭스토어나 마트에서 판매된다고 합니다. 주로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됩니다. 미국 FDA 실사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FDA는 허가제품이 있어야 CGMP 인증을 주기 때문에 생산라인에 대한 GMP를 인증하고, 추후 제품허가를 받는 EU와는 다르다고 하네요.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각종 품질검사를 진행하는 품질부서(QC, QA)에 갔습니다. EU-GMP는 까다로운 품질검증을 반복해야 하므로, 태극제약 품질부서에는 40여명 가까운 연구원들이 있었습니다. 20여명 안팎의 다른 국내 공장보다 두 배 많은 인력입니다. 건물투어를 끝내고 바깥에 나오니 우물이 하나 보였습니다. 윤호중 부장은 폐수정화처리를 끝낸 물이라고 하더군요. 여기에서는 금붕어도 살고 있었습니다. 오염된 물이라면 살 수 없었을거라며, 금붕어의 생존으로 폐수정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투자결실 맺으려면 좋은 제품도 필수...품질선진화 이끌 당근 필요 태극제약 공장은 어딜가든 매뉴얼이 있고, 이를 확인하고 점검해 매번 기록으로 남깁니다. 이것이 EU-GMP의 기본이라고 합니다. 부여 공장 건설에 약 약 500억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작년 태극제약 매출이 600억원이니까, 매출과 맘먹는 투자금액이었습니다. 이 중 EU-GMP 인증을 위해 1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럼 투자한 만큼 수익을 얻고 있을까요? 현재로선 아닙니다. 여전히 유럽 수출을 위한 제품 등록작업이 진행중이어서 EU-GMP 인증으로 매출이 더 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손종법 공장장은 "선진 시설투자는 경제성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공장짓고 수출하기까지 10년이 더 걸린 제약사 예를 들면서요. 다만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제품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좋은 설비를 갖춰도, 좋은 제품이 없으면 '닭 쫓던 개' 밖에 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그만큼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겠죠. 윤호중 생산부장은 품질보다 가격을 중시하는 내수시장 생리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 정도 품질관리 수준 공장에서 나온 제품이라면 지금보다는 단가가 최대 1.5배 올라야 한다는 겁니다. 태극제약은 시장경제에 좌지우지되는 일반의약품 위주 사업을 펼치고 있어 정부로부터 우대혜택을 기대하기도 힘듭니다. 품질 선진화에 투자한 만큼 열매를 딸 수 있는 환경조성이 절실합니다. 선진 GMP 인증 공장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제약산업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좁은 내수시장을 떠나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원래 삶의 터전이 무너져 내쫓기듯 해외를 나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제약기업들이 튼튼한 기반 위에서 경쟁력을 갖고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 EU -GMP 획득한 부여 공장, 소개를 부탁한다.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오랫동안 EU -GMP 인증을 준비해왔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공장 시설 및 시스템이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의약품 제조관리기준에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여공장의 설립을 준비하면서부터 2016년 인증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U -GMP 승인을 받은 부여공장은 충남 부여군 초촌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6년 향남 제1공장이 준공된 이후 2012년에 완공된 국내 최대 규모의 외피용제 전문 생산공장이다. 약 4천평의 건축면적을 비롯해 총 대지면적은 약 2만평에 달하며 연고제 6개라인과 외용액제 3개라인을 갖추고 있어 연평균 약 4000만개, 약 2500톤의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 국내 최초다. 어려운 점이 많았을 듯 하다. 벤치마킹할 수 있는 회사가 없다는 점이 큰 애로사항이었다. 한국의 컨설팅 회사의 조언도 얻었으며 기계학이나 원료를 전공으로 하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다른 공장도 참고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러나 최근에 EU -GMP를 받기 위해 지어진 연고제 공장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에도 방문을 했었지만 국내와는 상황이 달랐다. 중국의 경우 해외(유럽이나 독일)에서 공장 설비에서부터 소모품까지 모두 수입해서 제조시설을 갖추는 곳이 있더라. 우리는 EU -GMP 획득을 위해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해외 전문 컨설턴트 인력 5명을 배치해 합숙을 하면서 준비부터 인증 완료까지 철저하게 준비했다. 또 시설 정비를 위해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 CGMP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가? CGMP는 큰 시장이긴 하지만 미국이라는 한 나라에 국한돼 있는 성향이 강하고 개별 허가 품목에 대한 GMP 실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조건이 맞지 않는다. 이미 태극제약은 미국에 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당시 모든 실사를 받았다. 사실상 CGMP급 공장이라 자부한다. EU -GMP는 미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기 기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시장을 공략할 수 있어 먼저 시작하게 됐다. 유럽연합 28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42개국에 수출이 가능한 것이다. - 지난해 인증 이후, 수익 면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다. 위수탁 의뢰가 늘어난 것은 맞지만 수익성 부분에선 아직 고민이 많다. 연고제 산업의 경우 사실 업계에서 가성비가 낮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생산 시설을 갖추는 투자금과 부피가 크기 때문이다. 결국, 뛰어난 품질을 보증하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내 고객사도 그렇지만 해외 고객사들의 수탁 단가는 정말이지 너무 낮은 현실이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회사 단독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가 공장에 투자하고 글로벌 수준의 인증을 획득한 제약사에 대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 -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실제 인력 관리 면에서도 비용이 더 들 듯 하다. 그렇다. EU -GMP 인증하면서 품질 파트 인력만 1.5배 가량 늘었다. 현재 4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데, 연매출 500억원 수준의 업체에서 이정도 인원을 채용하고 있는 곳은 없다. 현재 본사 인력들이 열심히 뛰어난 품목 도입 계약을 위해 뛰고 있는 만큼,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어윤호 기자 (unkindfish@dailypharm.com)2017-06-02 06:15:00이탁순·어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