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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억 상당 현금·물품 기부동국제약(부회장 권기범) '인사돌 사랑봉사단'은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약 8억원 상당의 현금과 헬스케어 제품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기부된 헬스케어 제품은 프리미엄 구강용품 브랜드 '덴탈프로젝트 골드', '덴탈프로젝트 액', '동국 덴탈프로젝트 플러스'와 여성청결제인 '뷰티인허브'를 포함해 총 13만개 가량이다. 전달식에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주현 지역사업팀 팀장은 "매년 동국제약이 다양한 제품들을 후원해 줘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에 기부된 구강용품과 여성청결제들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잇몸의 날', '국립공원 산행안전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 야외체험' 등 제품별 특성과 타깃에 맞는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인사돌 사랑봉사단'을 통한 다양한 봉사 및 기관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 '사랑의 연탄 나르기' 등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2012년부터 입술 보호제, 파스형 진통소염제, 탈모치료제 등의 제품을 기부해 오고 있다.2017-01-20 11:14:50이탁순 -
경남제약 '레모나' 패키지 소통전략 눈길경남제약(대표 류충효)이 매년 대표 제품 레모나의 새로운 패키지를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레모나는 1983년 물 없이 먹는 산재 비타민C 제품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당시 10~20대 여성층에게 폭발적 사랑을 받았다. 이후 '먹어서 예뻐진다'는 한국식 이너뷰티 제품으로 34년째 소비자 사랑을 받는 경남제약 대표 비타민C 제품이다. 이처럼 출시 이후 오랜 시간 장수 인기제품으로 사랑 받으며 전 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기미, 주근깨, 피로회복 효능효과를 뛰어넘어 시험공부에 지친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군대 간 남자친구나 사랑하는 가족에게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공략한 점이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모나는 2012년 이후부터 노란색과 빨간색 C라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를 연이어 출시하기 시작했다. 여성의 취향을 고려한 꽃 모양부터 선물의 의미를 담은 리본포장을 보인 것이다. 2015년을 시작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한정판 빨간 레모나를 출시하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시즌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하고 소비자에게 패키지의 고르는 재미까지 주는 등 '패키지'로 소통하는 전략을 진행 중이다. 2016년에는 '레몬타임(LEMONA TIME)'과 '아임 쏘 큐트(I'm so cute!)' 2종으로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듯한 대화 메시지를 패키지에 담아 친근함과 공감을 더했다는 업계 평가다. 경남제약 홍보팀은 "집에 레모나 케이스 하나쯤은 다 갖고 계실 것이다. 레모나는 제품 뿐 아니라 패키지 또한 오랜시간 사랑받는 브랜드로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고 찾는 제품 패키지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다"며 "소비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제약은 지난해 12월 에버랜드 판다와 함께 한 '판다 레모나 크리스마스 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도 에버랜드와 다양한 레모나 콜라보 패키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2017-01-20 10:06:10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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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디파마-한국파마, ADHD치료제 공동판매 협약한국먼디파마(대표 이명세)가 한국파마(대표 박재돈)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인 비스펜틴® 조절방출캡슐(성분: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이하: 비스펜틴®)에 대한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7일 서울 한강대로 한국먼디파마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국먼디파마 이명세 대표이사와 한국파마 박은희 사장이 참여했으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파마는 비스펜틴® 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독점으로 담당하게 된다. 비스펜틴®은 메틸페니데이트 염산염(이하: 메틸페니데이트)을 주성분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10mg, 30mg, 50mg, 60mg 네 가지 제품을 판매한다. 비스펜틴®은 메틸페니데이트 캡슐형 제형으로 1일 1회 용법으로 사용한다.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과잉장애 행동(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이하:ADHD) 치료를 적응증으로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 ADHD란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질환이며 전체 아동의 약 3-5%에서 아동의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대개 초기 아동기에 발병하여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특징을 지닌다. 이 밖에 아동은 학습 장애나 다른 발달상의 장애를 겸하는 수가 많고, 고집이 세며 부정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하고 부모의 말을 안 듣는 경우가 많다. 이런 행동은 주로 남아가 월등히 많이 보이는데, 여아에 비해 4배 내지 10배로 보고되어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약물은 중추신경자극제로 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등이 있다. 비스펜틴®의 주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치료시, 인지-행동 요법으로 증상의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중등도 이상의 ADHD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 약물요법으로 주로 사용된다. 비스펜틴®은 다중 방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캡슐 내에 있는 메틸페니데이트 염산염 과립은 속방형과 서방형의 특성을 4대 6으로 나타낸다. 이러한 제형의 특성으로 인해, 연구결과, 약효가 1시간 이내에 빠르게 나타난다. 또한 위약과 비교 시, 개선된 행동평가 점수가 12시간 동안 지속됐다. 캡슐을 열어 사과소스에 뿌려 복용해도, 캡슐을 삼켜 복용할 때와 동등한 약동학적인 특징을 나타내 캡슐 복용을 어려워하는 어린이의 경우, 사과소스,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 유동식에 뿌려 먹을 수 있도록 복용의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명세 한국먼디파마 대표는 "국내 통증 치료 분야를 선도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호흡기치료제, 상처치료영역으로 입지를 넓혀 오던 한국먼디파마가 비스펜틴®의 도입으로 정신과 치료제 영역에도 도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신경 정신과 치료제의 마케팅 및 영업 분야에 있어서 굳은 입지를 확보한 한국파마와의 파트너십으로 ADHD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파마 박은희 사장은 "한국파마는 최근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립경상대와 협약을 맺는 등 신경 정신과 약물 분야의 포트폴리오 확충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한국파마가 보유한 신경 정신과 치료제들의 마케팅 활동과의 시너지를 통해 비스펜틴®이 ADHD 치료제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17-01-20 09:58:12이탁순 -
다케다, 이번엔 매버릭? 'T세포 유도' 기술개발 제휴한국다케다제약은 MPM 캐피탈 포트폴리오 회사인 ' 매버릭 테라퓨틱스(Maverick Therapeutics)'와 T세포 유도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항암치료를 위한 T세포 리디렉션(redirection)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술로서, 투자 금액은 1억 2500만 달러에 달한다. 조기투자옵션과 지분, 연구개발 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로써 다케다는 5년 후 비공개 금액에 매버릭을 독점 인수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하게 됐다. 매버릭의 공동창업자인 진마리 귀노 박사는 "이번 제휴가 종양의 미세환경 내 T세포 유도치료에 대한 매버릭의 전략을 입증한다. 이를 통해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웠던 종양의 치료도 가능할 수 있다"며 "제휴 관계를 통해 임상이 더 빨리 진행되고 항암면역치료 분야의 미충족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 밝혔다. 다케다제약 종양치료 부문 임시책임자인 필 롤랜즈는 "특수한 미세맞춤형 T세포 유도 치료제 개발에 대한 매버릭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이번 협업은 항암치료에 대한 다케다제약의 목표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상당히 중요하다. 획기적인 바이오의약품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적인 표적항암 치료제 개발이라는 다케다제약의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다케다는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밀레니엄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매버릭 테라퓨틱스와 계약했다. 다케다는 매버릭 이사회에 이사 한 명을 추가할 예정으로, 매버릭 경영은 과거 화이자에서 근무했던 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 한스-피터 거버 박사가 이끌게 된다. 한편 다케다는 이달 초 미국의 항암제 개발업체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즈(Ariad Pharmaceuticals)'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기업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ADC 관련 리서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2017-01-20 09:51:37안경진 -
JW그룹, 설 연휴 앞두고 필리핀 봉사활동JW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필리핀 해외봉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복지재단 해외봉사 인원은 필리핀 마닐라 말라본 시에 위치한 요셉의원과 인근 극빈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JW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국내 전문의료진, 유아교육전문가 등 총 24명이 참여한다. 소아과, 내과, 치과 진료 등 의료봉사와 현지 어린이 대상 노래, 미술, 위생 등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봉사단에는 JW그룹이 멘토링 사업을 통해 후원하고 있는 탈북 청소년 5명도 동행한다. JW그룹 해외봉사단은 2015년 결성 이후 매년 질병과 빈곤으로 고통 받는 해외 지역을 찾아 무료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JW그룹 관계자는 "해외봉사단은 그룹 창업이념인 '생명존중'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번 봉사를 통해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종훈 중외학술복지재단 사무총장은 "그룹 임직원과 각 분야 전문 의료진의 자발적인 참여로 새해 시작과 함께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JW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JW중외한마음봉사단을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염색, 청소, 무료 급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2017-01-20 09:32:46김민건 -
파마리서치, PDRN® 화장품 중국 수출 본격화파마리서치프로덕트(대표 정상수, 안원준)는 c-PDRN®을 함유한 전문가용 화장품 '디셀 350®(D+CELL 350®)'이 본격적으로 중국 수출 및 판매가 이뤄지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판교 본사에서 중국 현지 유통전문기업 브이이엘(VEL) 주요 관계자 및 중국 성(省)별 판매대리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PDRN® 화장품 '디셀 350®' 5종에 대한 수출 및 중국 시장 내 독점 유통 관련 제휴 조인식을 진행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디셀 350®'에 대한 중국 위생허가(CFDA)를 획득하며 중국 수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이번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계기로 본격적인 c-PDRN® 품목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포문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양사는 약 133억 원 규모에 달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월부터 중국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재생의학 기술 및 PDRN®의 브랜드가 화장품을 통해 중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후 의료기기, 의약품을 통해서도 해외 시장에 자사 재생의학 기술 및 PDRN®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디셀 350®은 조직재생 활성 의약품 원료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상표명: PDRN®)'를 화장품에 적합하게 제조한 c-PDRN® 함유 화장품이다. PDRN®은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DNA 최적화 기술인 DOT™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동해안 회귀 연어의 DNA로부터 추출·가공한 원료의 등록상표이다.2017-01-20 09:24:39이탁순 -
한미, '랩스커버리' 신약 생산설비에 1133억 투자한미약품이 평택공단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 생산설비에 1133억원을 투자한다고 19일 공시했다. '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반 바이오 신약의 임상, 허가 및 상용화 의약품 제조를 위한 생산시설을 증설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의 공식입장이다. 이는 2015년도 매출액(7448억원)의 15.21%에 해당하는 액수로, 완공시점은 오는 2018년 3월경으로 예상된다. 한편 '랩스커버리'는 2015년 이래 국가대표급 기술수출 기업이란 타이틀을 가능케 한 한미약품의 자체적인 플랫폼 기술이다.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기술수출 계약이 유효한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과 더불어 얀센과 공동개발 중인 'HM12525A'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 약물은 기존 약물보다 반감기를 늘림으로써 약효 지속기간을 연장하고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2017-01-20 09:22:09안경진 -
사람들은 왜 다국적사를 '외자사'라 부르나기업은 당연히 이윤을 추구한다. 데일리팜의 '다국적 제약사의 허와 실' 기획기사 1편에 달린 한 독자의 댓글처럼 제약회사가 자선사업가인 것도 아니다. 그러나 제약산업을 여타 산업군과 동일한 잣대로 바라볼 수는 없다. 국민건강과 기업논리. 제약사에게 두 가치는 오래된 딜레마다. 아니, 딜레마여야 한다. 모든 외자사 한국법인은 신약을 들고 오면서 "환자를 위해"라 말한다. 훌륭한 얘긴데 감흥이 없을 때가 많다. 딜레마 없이 '치료제'보다는 '상품' ?으로 부등호가 크게 열리는 회사들 덕분이다. 한국법인장,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본질적인 문제는 구조에 있고 그 중심에는 CEO가 있다. 한국OOO, XXX코리아 등 제약사를 이끄는 CEO, 한국법인장들은 힘이 없다. 국내사 오너십으로 인해 CEO의 권한이 작은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몇몇 수장들은 "정말 할 수 있는게 없다. 사실상 한 회사의 'Executive director(이사, 혹은 전무)' 수준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토로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 이들 CEO는 한국 직함으로 모두 '사장'으로 불리우지만 영문 직함은 보통 Vice President, Senior Vice President, Corporate Vice President, Executive Vice President 등 등급이 나뉜다. 문제는 한국법인장 중 외자사의 지역본부(Region, 가령 아시아태평양 본부 등)에 입김이 작용하고 어느 정도 전결권을 부여받은 사장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한국인 CEO는 더 그렇다. 굳이 언급하자면 이동수 전 화이자 대표, 김진호 전 GSK 대표 등이 비교적 입지가 높았다고 할 수 있다. 수입원가, 예산, 송금, 약가 등 모든 지침은 본사, 혹은 리젼을 통해 내려온다. 법인장은 이를 수행하고 보고한다. 다음은 한 전직 외자사 CEO의 푸념이다. "대리점주, 바지사장 등 법인장을 비꼬는 얘기들에 기분이 상하면서도 일부분 수긍이 갔던 부분도 있어요. 의약분업 이후 외자사들의 증흥기에 비교하면 현재는 더 권한이 작아지고 있습니다. 단돈 1000만원 결제도 본사에 승인을 받아야 하는 회사도 있다고 합디다." 구조가 불러오는 악순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상반응이 적잖다. 무리가 따르니, 버거운 행보들이 펼쳐지기도 한다. 본사가 정한 수입원가를 수용하면서 송금액을 맞추려면 비용절감이 필요할 때가 많다. 다품목을 통해 목표 매출을 당성하기 보다는 항암제, 희귀난치성질환 등 이른바 '고가약'에 집중, 고수익 창출을 노리는 요즘 트렌드에 영업부 감원은 이어진다. 나이 많은 영업사원들은 첫번째 타깃이 된다. 무작정 노(勞) 측의 주장이 옳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현재 외자사 노사갈등 상황이 정점을 찍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코마케팅 대상인 국내사, 도매업체가 아무리 저마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도 한국법인에게 방도는 없다. 고맙게도 자청해서 저마진을 제시하고 계약을 원하는 국내사가 꼭 1곳은 나타나 준다. 원하는 약가 산정을 위해 환자단체를 종용해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을 형성하는 회사, 정부의 보장성 방안에 포함될 것을 염두해 고의로 약가협상을 지연시키는 회사, 한국의 시장성이 떨어진다 판단해 아예 약의 도입을 무효화하는 회사, 모두 실존한다. 입신양명(立身揚名)에 눈이 먼 법인장이 앞장 서 무리수를 두는 경우도 있다. 본사 배당금을 높이기 위해 한국법인 명의로 수년에 걸쳐 400억원 가량을 대출을 받은 한국인 사장 얘기는 업계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2015년 기준 바이엘은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2배가 넘는 금액을 본사로 송금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노바티스, 한국로슈 등 업체들도 적게는 순익의 30%, 많게는 절반 이상을 해외 본사, 즉 외국 대주주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외자사의 주장처럼 송금액 규모를 절대악으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이는 희망퇴직프로그램(ERP, Early Retirement Program) 역시 '자의'가 내포됐다고 좋게 봐달라는 논리와 같다. 협상력을 기대하는 것은...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기댈 것은 윤리와 인격, 사명감 등에서 비롯되는 '어필'이다. 한 외자사는 희귀난치성질환치료제 2종을 모두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를 통해 국내 공급중이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본사에서 제시한 약가는 높았고 한국 정부는 수용할 의사가 없었다. 해당 회사 법인장은 몇번이고 리젼을 찾아 약가 인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인하된 가격을 적용하더라도, 수익 창출이 가능함을 제시했다. 두 약은 모두 본사가 책정한 가격보다 인하돼 한국 보험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 외자사 약가 담당자는 "한국법인 입장에서 본사 설득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신약 론칭이 실패하면 사업 철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대표이사가 리스크를 떠 안기 어렵다"고 밝혔다. 글로벌 약가가 중요한 것은 알겠다. 한국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약가의 지표가 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하의 가격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겠다. 가능한 선에서 고민하고 읍소하는 노력이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근 몇년 간 진행된 ERP, 소규모로 진행된 구조조정외 개별적 권고사직으로 인해 300명 가량의 임직원을 내보낸 외자사 한국법인을 '어쩔 수 없었다'고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화장품도, 자동차도 아닌 '약'이다. 제약사는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 단, 공공재의 성격이 강함을 반영한 상태에서 말이다. 불가능한 가격을 제시해 놓고 싫으면 관두라면서 '환자 중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용안정을 제공했다고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들 자신은 '다국적제약'이라 칭하지만 우리가 아직 그들을 '외자'라 부르는 이유다.2017-01-20 06:15:00어윤호 -
100억 품목 중 국내제조 56%…국산신약 '5%'국내에서 제조된 원외처방액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2016년 115개로, 전년도 99개에 비해 16개 늘어났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새로운 성분의 신약(천연물신약 포함)은 블록버스터 전체 비중에서 5%에 머물고 있어 국산 신약에 대한 갈증은 여전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원외처방실적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총 207개로, 국내 제조 품목은 115개, 수입품목은 92개로 나타났다. 제조품목 비중이 55.6%로 전년도 54.4%보다 약 1% 이상 증가했다. 2015년도에는 국내제조 99개, 수입 83개가 원외처방액 100억원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새롭게 블록버스터에 진입한 국내 제조품목은 그리아, 글리아타민, 뉴라세탐, 뉴히알유니, 듀오웰, 딜라트렌SR, 라미나지, 라베칸, 로수젯, 보령메이액트, 신바로, 알비스D, 알포아티린, 제미메트, 종근당글리아티린, 큐알론, 타나민, 포리부틴, 플리바스, 피레스파, 히아루론 등 21개 품목이다. 어찌보면 국내 제조업체들이 거대 다국적제약사에 맞서 선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서 개발된 새로운 성분의 약물로 좁히면 국내 제약사들의 성적은 초라하게 느껴진다. 국내 제조 블록버스터 품목 중 신약(천연물신약 포함)은 놀텍(일양약품), 듀비에(종근당), 레일라(한국피엠지제약), 모티리톤, 스티렌(이상 동아ST), 시네츄라(안국약품), 신바로(녹십자), 제미글로·제미메트(LG화학), 조인스(SK케미칼), 카나브(보령제약) 등 11개에 불과했다. 전체 207개 블록버스터 품목 중 5.3%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에 비해 신바로가 추가됐으며, 제미글로의 복합제인 제미메트도 새롭게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제미메트가 기존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라는 점, 신바로가 2011년 출시된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국산신약은 없었다고 봐야한다. 신약을 제외한 국내 제조품목들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주성분이 똑같은 제네릭약물, 기존 성분을 개량하거나 조합한 개량신약(복합제), 해외에서 개발된 품목을 국내 가져와 생산하고 있는 도입품목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해외에서 개발중인 국산신약에 열광하고 있지만, 현실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국내 제조업체들의 사업은 제네릭·개량신약 위주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대형 글로벌 기술수출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미약품도 내수 시장에서 100억원 이상 처방액이 나오고 있는 신약은 단 한 품목도 없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정책이나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우리나라가 신약강국처럼 느껴지지만, 내수시장에서는 여전히 신약보다는 제네릭·개량신약이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걸맞는 정책과 기업가치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2017-01-20 06:14:59이탁순 -
"경평자료 냈건만"…15년 만에 나온 유망신약 제동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지난해 폐암신약(타그리소)에 이어 연초 또다시 15년만에 나온 유망신약 급여 결정을 보류해 제약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약평위는 이 달초 열린 회의에서 노바티스의 만성심부전치료 신약 ' 엔트레스토(사크부트릴-발사르탄 복합제)'에 대한 급여 결정을 유보하고 재심의하기로 했다. 내용상 급여 적정평가 가격선을 더 낮추라는 신호를 노바티스에 보낸 것이다. 이 신약은 표준요법인 에날라프릴과 비교해 심혈관계 사망률(20%↓), 전체 사망률(16%↓), 심부전 입원율(21%↓)을 감소시킨 획기적인 신약으로 주목받아왔다. 해당 질환분야에서는 15년만에 나온 신약으로 지난해 4월 국내 시판 허가됐다. 국내 급여평가를 위한 경제성평가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노바티스는 '1GDP' 수준에서 비용효과성을 입증했고, 약평위 통과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약평위는 급여결정 신청을 수용하지 않고 일단 보류시켰다. 임상적 유용성 뿐 아니라 경제성평가자료를 통해 비용효과적이라는 근거까지 '말끔히' 제시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제약계가 이 사례에 일제히 촉각을 세우고 있는 이유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1GDP' 수준에서 비용효과성을 입증했기 때문에 통상 다른 신약이었다면 무난히 약평위를 통과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신약은 비용효과적인 가격수준이 영국 가격보다 더 비싸서 급여결정이 보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약평위의 약제 요양급여대상여부 선별기준은 '임상적으로 유용하면서 비용효과적인 약제로써 제외국의 등재여부, 등재가격 및 보험급여원리, 보험재정 등을 고려할 때 수용 가능하다고 평가하는 경우'라고 명시돼 있다. 결국 제외국 등재가격을 고려할 때 수용 가능하다고 평가되지 않았다는 얘기인데, 제약계 관계자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일제히 입을 모았다. 다른 관계자는 "상한금액을 결정하기 전에 가격을 참조하는 국가에 영국도 포함된다.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효과성을 입증했으면 약평위는 급여신청을 수용하고, 건강보험공단과 노바티스가 협상을 통해 적정가격에 합의하도록 하는 게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구나 이 신약은 현 표준요법과 비교해 효과가 월등히 좋다. 약가협상 절차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약평위가 지나치게 가격에 집착해 결정을 유보하면서 환자들의 신약 접근권을 유보시킨 꼴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약평위는 급여권에는 대체 가능한 약제가 없는 말기폐암치료제 타그리소에 대해서도 비용효과성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라며, 경제성평가 특례제도를 통한 급여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이로 인해 경제적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말기폐암환자들의 신약 치료시기가 늦춰지면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2017-01-20 06:14:58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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