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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큐아', 약평위 조건 수용...다시 약가협상 간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로비큐아'의 1차요법 보험급여 확대를 위한 마지막 절차가 곧 시작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화이자는 ALK 항암제 로비큐아(롤라티닙)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평가금액 이하 수용' 조건을 수락,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앞두고 있다.현재 보건복지부의 협상 명령은 떨어진 상태로, 이달부터 본격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로비큐아는 현재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를 해지하고 일반 등재로 전환과 동시에 1차요법 급여 확대 절차를 진행 중다.화이자는 지난 6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 결렬 후 곧바로 일반 등재 신청을 제출했으며 지난해 마지막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재신청 이후에도 급여 절차 진행이 더뎠던 셈인데, 로비큐아가 본래 경평면제를 통해 총액제한형으로 계약했다가 일반 등재로 전환하는 특이 사례인 만큼, 정부가 더 방향성을 잡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우여곡절을 겪은 로비큐아가 이번에는 순탄하게 약가협상을 마치고 급여 확대를 이룰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한편 로비큐아는 혈액뇌장벽(BBB, Blood Brain Barrier) 통과가 용이하도록 개발된 약물로, 최근 ASCO에서 발표된 CROWN 연구 5년 장기 추적 결과를 통해 1차 치료제로서 임상적 가치도 높게 평가됐다.연구 결과, 로비큐아는 크리조티닙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81% 감소시켰으며, 투여 환자의 60%가 5년 후에도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것을 확인했다.투여 환자의 94%에서 뇌전이 진행 위험이 감소했으며, 뇌전이가 없었던 로비큐아 투여 환자 114명 중 4명만이 뇌 전이가 발생했다.2025-02-11 06:00:21어윤호 -
미쓰비시다나베, 사모펀드 매각…성장 기폭제 작용 전망[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다나베파마가 글로벌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한국지사에도 변화가 예고된다.기업의 매각이 이뤄지지만, 사업부문을 직접 매각하는 형태가 아닌 만큼 변화의 폭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지원이 늘어나면서 시장을 확장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제약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Bain Capital)은 미쓰비시다나베파마의 모회사인 미쓰비시화학과 분할거래를 통해 미쓰비시다나베파마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거래 규모는 약 5100억엔(약 4조9000억원)으로 커브-아웃(carve-out) 방식으로 인수가 진행된다.커브-아웃 딜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특정 사업부문에 대해 평가 및 매각을 통해 자본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사업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후 매각하는 과정이 포함된다.투자자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업부문은 더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게 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실제 이번 거래는 모기업인 미쓰비시화학그룹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미쓰비시화학그룹은 최근 몇 년간 수익성 악화로 인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제약 부문을 정리하기로 했다.연구개발(R&D) 비용이 많이 드는 제약 산업 특성상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그룹 차원에서는 핵심 사업인 화학 부문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이 우선됐다.현재 미쓰비시다나베파마는 ALS 치료제 ‘라디카바(Radicava)’를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판매하며 주목받았지만, 미국 내 독점 판매 기간이 2029년까지로 제한된 점이 장기 성장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이에 따라 회사는 추가적인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투자와 전략이 필요했던 상황이다.다만 기업 인수가 스핀-오프(spin-off) 방식이 아니라는 측면에서는 큰 변화의 폭이 작을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한다. 오히려 독립적인 기업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이와 관련해 베인캐피털은 미쓰비시다나베파마를 인수함으로써 회사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에 대한 의지를 밝힌 상태다.베인캐피털 측은 "미쓰비시다나베파마가 독립적인 기업으로서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이번 매각은 한국 시장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는 국내에서 다양한 치료제를 공급해왔으며, 지난해 약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업리즈나 제품사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루게릭병(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치료제 라디카바(에다라본)의 국내 허가 절차에 돌입하고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신약 '업리즈나'의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밟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바 있다.그러나 이번 매각에 따라 한국 내 제품 공급 일정이나 신약 출시 전략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베인캐피털과 미쓰시비화학은 3분기 중으로 후속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의 사업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행정절차 등을 고려했을 때 허가 및 급여 논의가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발표와 큰 차이 없이 공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명은 바뀌겠지만 글로벌 차원에서 사업부 등 모든 내용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다만 글로벌의 발표처럼 그동안 모회사의 어려움으로 제약 분야의 투자가 위축됐던 상황에서 베인캐피털이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힌 만큼 긍정적인 기대도 공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25-02-11 06:00:17황병우 -
'M&A·빅파마·자금조달'...인벤티지랩의 퍼즐 맞추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벤티지랩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파마 제휴, 자금조달, M&A(인수합병) 등 이벤트가 단기간에 맞물리면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포석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일각의 우려를 낳았던 상장 후 잦은 자금조달도 GMP 공장 인수 등 실체가 밝혀지며 사용처에 대한 의구심도 줄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최근 백신개발 및 CDMO 전문 기업 큐라티스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인벤티지랩은 큐라티스의 전환사채(CB) 인수 및 보통주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3월까지 2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큐라티스 지분 약 40%(CB 보통주 전환물량 포함)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큐라티스 인수로 인벤티지랩의 앞선 행보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인벤티지랩은 최근 538억원 규모 대규모 펀딩을 단행했다. 지난해 9월 390억원 CB 발행, 올 1월 100억원 유상증자 및 48억원 CB 발행 등을 통해서다.538억원 유치자금 중 250억원을 큐라티스에 투입한다. 회사는 당초 펀딩 과정에서 시설자금에 250억원을 책정했다. 약속을 지킨 셈이다.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인벤티지랩은 상장 후 외부조달을 반복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실제 상장 2년 3개월새 유상증자 2번, 전환사채(CB) 3번을 통해 700억원 이상을 수혈했다. 이에 일부서는 자금난, 먹튀 단어가 등장했다. 다만 이번 큐라티스 투자로 사업 방향성을 명확히 하며 우려를 잠재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규모 자금 유치 원동력도 밝혀지고 있다.인벤티지랩은 지난해 9월 390억원 CB 발행 직후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대규모 자금조달 뒷배에 글로벌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해당 CB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3%여서 사실상 주가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됐다. 여기에 전환가액이 공시일 종가(1만9380원)와 비슷한 1만8984원이고 리픽싱(최저조정한도)이 없어 조만간 주가 상승 요인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인벤티지랩은 CB 발행 이후 빅파마 제휴 사실을 알렸다.종합하면 자금조달(390억 CB)→빅파마 제휴(베링거인겔하임)→자금조달(148억 CB/유증)→큐라티스 인수가 단기간인 5개월새 톱니바퀴처럼 맞물린채 돌아갔다는 해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벤처 상당수는 자금조달 후 이렇다할 성과나 투자 소식을 전하지 않아 먹튀라는 소리를 듣는다. 인벤티지랩은 대규모 자금유치 직후 빅파마 제휴, 큐라티스 인수 등을 통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인벤티지랩은 큐라티스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제조설비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성장기반과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게 됐다.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는 cGMP, EU-GMP 등 글로벌 수준의 GMP 제조시설을 갖춘 사이트로 평가받는다. 이미 자사(큐라티스)가 개발중인 mRNA 백신의 글로벌 임상샘플 제조에 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2025-02-11 06:00:09이석준 -
동아ST, 2년 만에 매출 신기록...전문약·해외사업 호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동아에스티 본사 전경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25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줄었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407억원으로 전년보다 5.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으로 6.3% 감소했다.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 작성한 매출 신기록 6358억원을 2년 만에 경신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해외 사업을 맡는다.회사 측은 “전문의약품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로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동아에스티의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4435억원을 기록했다.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지난해 매출 1189억원으로 전년보다 25.3% 증가했다.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전년대비 13.0% 증가한 360억원을 나타냈다.동아에스티의 지난해 해외사업 부문의 매출은 1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캔박카스의 수출액이 전년보다 17.7% 증가한 836억원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75억원의 신규 매출이 유입됐다. 이뮬도사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판매승인을 획득했다.2025-02-10 16:42:29천승현 -
대웅제약, 4년 연속 실적 신기록...R&D 의약품 동반 선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이 4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경신했다.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개발한 신약 제품들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480억원으로 전년대비 20.7% 늘었고 매출액은 1조4227억원으로 3.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대웅제약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년새 34.8%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0.4%로 2013년 10.5%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10%를 넘어섰다.연도별 대웅제약 매출(좌측) 영업이익(우측)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회사 측은 “국산 신약 펙수클루와 엔블로, 간장약 우루사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라면서 “나보타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회사에 따르면 국내 개발 신약 34호 펙수클루는 지난해 국내외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P-CAB 계열 항궤양제는 위벽세포에서 산 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 기전을 나타낸다. 펙수클루는 2021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국내개발 신약 36호 엔블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치료제다. 2022년 말 국내 허가를 받았고 작년 5월 출시했다.간장약 우루사는 지난해 매출 962억원을 올리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우루사는 최근 간 기능 개선 뿐아니라 코로나19 예방 및 중증 진행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위절제 위암환자의 담석 예방과 효과로 한국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지난해 매출 1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나보타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4%에 달했다. 나보타는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는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지난 1월에는 중동 최대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 사우디아라비아에 나보타를 정식 론칭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올해 고순도·고품질의 우수한 제품력과 협력사들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나보타의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경쟁 심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우루사 등 전통 품목까지 고르게 성장했다”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2025-02-10 16:14:25천승현 -
동아쏘시오홀딩스, 작년 매출 18%↑…'오쏘몰' 1302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매출이 1년 새 17.8%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이 동반 증가한 결과다.동아제약의 경우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엔 동아제약 주요 제품 가운데 ‘박카스D’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상업화 매출이 발생하면서 전년대비 1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동아쏘시오 매출 1.3조원…동아제약 오쏘몰 매출 2위 제품 부상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332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69억원에서 821억원으로 6.8% 늘었다.동아제약과 용마로지스, 에스티젠바이오 등 주요 자회사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의 매출·영업이익 변화(연결기준, 단위 십억원, 자료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은 2023년 631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6787억원으로 7.6% 늘었다. 동아제약의 영업이익은 796억원에서 852억원으로 7.0% 늘었다.동아제약의 경우 오쏘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오쏘몰의 지난해 매출은 1302억원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했다.동아제약은 지난 2020년 오쏘몰의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다른 비타민 제품과 비교해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프리미엄 마케팅에 나섰다. 오쏘몰의 매출은 2020년 87억원에서 2021년 284억원, 2022년 655억원, 2023년 1204억원 등으로 급등했다. 여기에 지난해엔 1300억원 이상으로 매출 규모가 확대됐다.특히 지난해엔 박카스F를 제치고 동아제약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내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동아제약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박카스D로, 141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오쏘몰(1302억원), 박카스F(1270억원), 판피린(465억원), 가그린(300억원) 등의 순이다.동아제약 주요 제품의 매출 변화(단위 십억원, 자료 동아쏘시오홀딩스) 이밖에 ‘에크논’·‘멜라토닝’ 등 여드름·흉터·색소침착 치료 일반의약품의 매출이 382억원에서 528억원으로, 더마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의 매출이 57억원으로 21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에스티젠바이오 흑자전환 성공…용마로지스 매출 4천억 돌파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이 514억원에서 589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억원 적자에서 17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에스티젠바이오가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에스티젠바이오는 유럽에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상업화 매출이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글로벌 CMO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9~10월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각각 cGMP 인증을 받은 바 있다.용마로지스는 연간 매출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2023년 3559억원에서 12.5% 증가한 40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7억원에서 190억원으로 38.6% 늘었다.회사는 신규화주 유치와 의약품·화장품 물류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고, 물류 단가 조정과 운용 효율화 등 원가율 개선에 나선 결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수석의 매출은 1043억원에서 1031억원으로 1% 감소했다. 동천수 매출은 340억원에서 396억원으로 16.5% 증가했다.2025-02-10 15:46:47김진구 -
대웅제약, 작년 영업익 1638억...전년비 23%↑[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638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늘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2654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32억원으로 61.3% 감소했다.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보다 30.4% 증가했고 매출은 3273억원으로 2.4% 늘었다.2025-02-10 15:17:0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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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작년 영업익 325억...전년비 0.8%↓[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25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줄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407억원으로 전년보다 5.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으로 6.3% 감소했다.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증가했고 매출은 1635억원으로 1.3% 줄었다.2025-02-10 13:49:4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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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처방시장 2천억...건일·유나이티드 양강체제건일제약 로수메가(좌), 유나이티드 아트맥콤비젤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오메가3 처방시장에서 건일제약·건일바이오팜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양강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건일제약과 건일바이오팜은 지난해 589억원의 처방실적을 합작했다. 다만 기존 제품의 성장세는 크게 둔화한 모습이다.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연간 처방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가 이 시장에 진출한 지 5년 만이다. 지난해의 경우 주요 제품의 약가가 20% 넘게 인하됐음에도 처방실적 상승세를 유지했다.오메가3 처방시장 1934억원…건일제약·건일바이오팜 589억 합작1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메가3 처방시장 규모는 1934억원이다.이 시장은 2023년까지 급성장을 거듭했다. 2021년 1335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22년엔 이보다 38% 증가한 133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엔 1918억원으로 전년대비 24%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엔 성장세가 둔화했다. 2023년 대비 1%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데 그쳤다.연도별 오메가3 처방시장 규모 (단위 억원, 지료 유비스트) 건일제약·건일바이오팜은 지난해 589억원을 합작했다. 2023년 591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건일제약은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454억원을 기록했고, 건일바이오팜은 137억원에서 135억원으로 감소했다.두 회사의 기존 주력 제품들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건일제약의 오메가3 단일제인 오마코는 2023년 345억원에서 지난해 34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로수바스타틴+오메가3 복합제인 로수메가는 85억원에서 77억원으로 10% 감소했다. 건일바비오팜은 오메가3 단일제인 시코가 134억원에서 128억원으로 5% 감소했다.두 회사는 후속제품을 통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건일제약·건일바이오팜은 기존 오메가3 제품의 알약 크기를 줄여 후속제품을 발매한 바 있다. 건일제약 오마코미니는 2023년 18억원에서 지난해 23억원으로 28% 증가했다. 건일바이오팜 지마코미니는 2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었다.건일제약은 여기에 아토르바스타틴+오메가3 조합의 아토메가를 2022년 4분기 발매했다. 아토메가의 처방실적은 6억원에서 8억원으로 증가했다.유나이티드, 시장 진출 5년 만에 처방실적 500억 돌파유나이티드제약은 오메가3 처방시장에서 50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 시장에 뛰어든 지 5년 만에 500억원을 돌파했다.유나이티드제약은 2020년 1분기 오메가3 단일제인 오메틸큐티렛을 발매하며 이 시장에 합류했다. 이듬해 2분기엔 오메가3+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인 아트맥콤비젤을 발매했다. 작년 2분기엔 오메가3+로수바스타틴 복합제인 로수맥콤비젤을 추가했다.유나이티드제약의 오메가3 단일제·복합제 처방실적 (단위 억원, 지료 유비스트) 제품별로는 아트맥콤비젤이 312억원으로 2023년 대비 5% 증가했다. 오메틸큐티렛은 1년 새 167억원에서 179억원으로 7% 늘었다. 로수맥콤비젤은 발매 첫 해 1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특히 아트맥콤비젤의 경우 20% 이상 약가인하에도 처방실적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아트맥콤비젤의 약가는 정당 1219원에서 960원으로 21% 하락했다. 법원의 약가인하 집행정지 효력이 해제된 영향이다.아트맥콤비젤은 2021년 4월 등재되면서 개량신약으로 인정받아 약가 가산을 받았다. 이는 2022년 4월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동일제제 등재 업체가 3개사 이하였던 터라 가산이 2년 더 유지됐다. 그러나 2023년 6월 아트맥콤비젤의 제네릭이 3개 이상 등재돼 가산 종료 요건을 충족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제기한 행정소송으로 약가인하 처분의 집행이 정지됐지만, 본안 패소하면서 작년 6월 약가인하가 확정됐다.오메가3 제품 3종은 회사의 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2887억원으로, 이 가운데 오메가3 제품들이 약 17%를 차지한다. 2020년의 경우 2%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5년간 오메가3 제품들이 회사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분석이다.주요 오메가3 단일제·복합제 처방실적 (단위 억원, 지료 유비스트) 이밖에 한미약품의 한미오메가의 처방실적이 2023년 121억원에서 지난해 133억원으로 10% 증가했다. 한국프라임제약의 프라임오메가는 90억원에서 96억원으로, 유유제약 뉴마코는 65억원에서 68억원으로, 알리코제약의 메가트리는 32억원에서 43억원으로 34% 각각 증가했다.2025-02-10 12:00:39김진구 -
'치료 영역 확장' 키트루다, 글로벌 매출 40조원 돌파[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매출 43조원을 기록했으며, 분기 매출은 10조원을 넘어섰다.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다른 신약들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부분이 키트루다의 매출 성장세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트루다의 지난해 매출은 294억8200만 달러(약 43조원)로 2023년보다 18% 늘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8억3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직전해 동기보다 19% 증가했다.키트루다는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로 주요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PD-L1 바이오마커를 타깃한다. 이에 키트루다는 여러 고형암에서 적응증이 확대되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 항암제는 유방암, 위암, 폐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내며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키트루다는 의약품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지난 2019년 1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성장세를 거듭하며 2022년 209억 3700만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20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키트루다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매출 294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 매출과 비교하면 105% 늘어난 수치다.단독요법, 병용요법서도 모두 효과…고형암 전반 타깃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MSD에 따르면 지난해 비소세포폐암과 흑색종, 신세포암, 방광암, 두경부편평세포암 등의 영역에서 매출이 늘어난 것이 키트루다 성장세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현재까지 키트루다가 확보한 적응증은 40개 이상으로, 임상에서 추가적인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매출은 지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특히 후발 신약들이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통해 임상적 이점을 확인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스텔라스와 씨젠은 ADC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통해 요로상피암에서 허가를 얻어내기도 했다.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적은 것도 키트루다의 강점이다. 키트루다는 1세대 항암제인 세포독성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대비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항암제는 자체 면역력을 강화해 항암효과를 내기 때문에 탈모, 구토, 오심, 설사, 골수 억제 등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경미하다.MSD는 키트루다의 추가 적응증 확보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국내를 비롯해 유럽에서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추가 승인됐다.이번 허가로 키트루다는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 여부와 상관없이 1차 치료제로 환자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키트루다는 MSI-H 또는 dMMR이 없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의 2차 치료제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또 키트루다 단독요법은 올해 초 공개된 진행성 투명세포 부인암 환자 대상 임상 결과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가능성을 제시했다.MSD는 MSI-H, dMMR 등 기존 미충족 수요가 높다고 평가되는 암종에서 임상연구를 통해 적응증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2025-02-10 12:00:24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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